아쉬움 많은 오사카 4박5일 여행
여기서 말하는 아쉬움이라는 건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었을 텐데 체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해 발생한 아쉬움입니다.
이번에 비용도 거의 200만원가까이 들었고 (식비 30만원 쇼핑비 60만원 티켓비 5만원가량 등)
할 수 있을 때 이런저런 걸 많이 겪어보자는 의미로 정말 열심히 다니긴 했지만…그래도 뭔가 아쉽네요.
이제 막 일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싶을 즈음에 귀환이라 그런가…후…
하지만 상당한 부분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일정표가 도움이 됐다는 점은 만족스럽네요.
구글이냐 삼성이냐 어떤 새끼가 개새끼냐
다만 여행중에 계속 절 열받게 만들었던 것은 구글맵의 GPS 오류 이슈였습니다.
폴드3에서도 고질적으로 느꼈던 gps 이슈가 폴드5로 넘어오면서 더 심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센서가 이상해진 느낌입니다. 가속도 센서도 화면 회전이 지 좆대로 되는 등 불만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내가 뭐 게도 아니고 옆으로 걷는 것처럼 표시되는 구글맵 덕분에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일본 가면 구글맵 하나로 충분하다? 아뇨, 가능하다면 외장 GPS도 챙겨가시죠 시발.
구글맵도 100% 도보 경로 안내에서는 음성으로 알려주는데, 대중교통 안내에서는 음성 안내가 없습니다.
아주 병신들끼리 만나서 병신 같은 작업물을 만들어놓은 걸 보니 웃음꽃이 만개하더라고요.
구글맵 이슈 때문에 이번 여행 시간 낭비 및 체력과 정신력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녔습니다.
후…관련하여선 나중에 후기 적을 시간이 생기면 천천히 적도록 할게요.
돌아댕기면서 GPS 센서 때문에 열심히 휴대폰 8자로 돌리고 다닌 내 모습을 본 일본인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그래도 만족스러워
돈도 허벌나게 썼고 게임도 못하고 리뷰도 못 적었지만, 모든 게 리프레쉬되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쓸데없이 시끄러운 사람들이 많아서 산통을 깨고 봉창이 터지는 거지같은 시간도 있었지만…나름 즐거웠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혼자 여행을 다니는구나 싶기도 하고, 한적한 길 사람 구경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3박 4일 정도 오사카-교토 여행 한 번 더 떠나보고 싶긴 하네요.
덴덴타운은 질리도록 봤지만 2분기 정도 지나면 새롭게 들어오는 상품들도 많을 테고…
무엇보다 교토의 많은 곳을 구경해보지 못한 게 아쉽기도 하고…특히 오르골박물관…흑흑…
9년 전 기요미즈데라 공사로 인해 보지 못했던 한을 리벤지를 했음에 만족해야겠지요.
많은 게 변했더라구요…역시 9년은 10년에 가까운 세월…강산이 한 번은 바뀐 것 같다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