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뻥이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마지막 미국행입니다.
비행기 표값도 비싸고 음식도 비싸고 호텔값도 비싸서 가족여행으로라도 갈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도 없고 야망도 없기 때문에 인생의 마지막 미국행일지도 모릅니다.
여행이면 여행대로 마음 편히 있어본 적 없고, 일이면 일대로 마음 편히 있어본 적 없어서…
해외에 나간다는 사실 자체로 마음 편해본 적이 없어요, 솔직한 속내를 말하자면.
모국어가 아닌 어정쩡한 지식의 외국어로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니까 얼마나 힘든데요.
이제…정말 놀 거야
해외를 몇 번이고 다녀와보니 이제 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진 해외로 나간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내지는 공포심이 있었는데, 조금 완화된 기분이에요.
결국 다 사람 사는 곳이더라고요. 마이애미는 부산 같은 곳이란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지역마다 생활상, 사람들의 기본적인 성격이나 대응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어 좋았네요.
그것이 미국이라는 한 나라 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1000km가?)임에도 발생한다는 게 재밌지 않나요?
뭐, 아무튼…물리적 거리만으로도 그런 각양각색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유선상에서는 또 어떤가요?
역시 인간은 재밌어요. 아 데스노트나 간만에 다시 볼까.
일본도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 이벤트 언제 열릴라나..
…가방은 또 뭘 싸야하나. 열심히 현실도피중입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