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갈 거야~!


짤22-일본갈거니까


지갑은 알고 있다.

다음주에 즐겁고 신나는 9년만의 일본 여행을 떠납니다.

장소는 오사카이고…체류시간은 더 길지만 실질적으론 3일 풀여행이 되겠네요.

친구들과 함께 했던 즐거운 여행을 마지막으로…즐거운…

…저는 라멘집에서 二人前이 한국의 곱배기랑 같은 의미인 줄 알고 주문했다가 속앓이로 고생했고…

…다른 친구들은 8월 말 뙤약볕 아래 39.4도라는 더위를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버렸고…

게다가 당시의 저는 지금보다도 일본어가 미숙했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꽤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이라고 일본어를 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N1을 식은 죽 먹기로 딸 정도의 실력은 갖췄으니까요.

현지인을 만나면 여전히 어버버버 말문이 막히지만, 그건 한국말도 못 알아들으니까 어쩔 수 없는걸…ㅠㅠ

마! 자격증은 공부하고 따는 게 아니라 평소 체득된 경험으로 따는 거야!

아무튼 리벤지

그런고로 리벤지 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나홀로 여행입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계획표 짜고…8일동안 내리 오사카 여행 계획을 짜느라 게임을 전혀 못했네요.

비축분을 만들어놔서 다행이지, 아녔다면 꽤나 골치 아픈 상황에 처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비축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된 이상 110엔 작품 폭탄으로 어떻게든 돌려막아야…!!

한편으로, 동선이나 현금 소모량 등 여러 요소를 고민하여 계획표를 짜는데 무려 50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아요.

아는 게 없으니까 그런 것이긴 한데, 여행의 목적이 리벤지에 있다 보니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식도락도 하고 싶고, 놀고도 싶고, 각종 여행지도 한 번씩은 둘러보고 싶고, 와중에 뽕은 뽑고 싶고…

이번 여행은 박물관이나 식물원 등에 다녀오면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는 데에 주 목적을 두었습니다.

식도락도 포기할 수 없어서 체인점 반에 눈에 밟힌 음식점 반으로 잡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식비만 최소 25만원가량이 나오는데, 이건 제가 뱃속에 거지새끼가 들어있어서 그렇습니다.

4박 5일에 150~200만원 잡고 떠나는 금액만 호화스럽게 보이는 호화스럽지 않은 여행!!

인생 첫 피규어 구매도 겸할 예정이라 확정된 소모금액(약 120만원)을 빼면…생각보다 자금 여유가 없을지도…?

하지만 자금 여유가 없어진 결정적인 계기는 이번에 또 참지 못하고 게임을 질렀기 때문이죠.

아! 게임은 많은데 하지도 못하고, 리뷰는 안 적고!

이 리뷰어, 돈 낭비가 대단하다!!


작성날짜

카테고리

태그



다음 글 :
이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