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살이 116일째


짤31-돌려보내줘


진짜 3만리네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작품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이걸 아는 저는 틀이라고요?

이 틀이라는 단어가 틀니 딱딱 하는 비하 표현에서 왔다곤 하나, 다르게 보면 저들을 아우르는 ‘‘도 될 수 있어요.

아무리 변화가 빠른 세태라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가벼이 여겨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체득되지 않은 지식이 더 큰 실수를 불러오기도 하니까요.

최소한 경험을 기반하는 지식은 못날지언정 못되지는 않습니다.

돌다리를 왜 두들겨보고 건너라 할까요? 누군가는 미끄러져 대가리가 깨졌기 때문 아닐까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똥겜처럼 보여도 혹시 모르니 많은 경험을 많이 해봐ㅇ–

체력고갈 기미

요즘 점점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있거든요.

여름이라서, 햇볕이 쨍쨍해서 그렇다는 점도 있겠지만, 어떤 이유를 들이대도 체력이 떨어진 건 부정할 수 없어요.

한국이었으면 출퇴근하면서 몸을 움직이기라도 하는데, 여기는 굳이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나가봐야 멀리 갈 수도 없고, 돌아오는 길은 간 길 만큼의 고통이 수반되니 즐거움이 있을 리 없죠.

차라리 여행을 나온 기분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런 기분은 애시당초부터 없었습니다.

장기 출장 나와서 여행 나온 기분으로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멘탈적으로 진짜 대단한 거예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였는데, 대부분의 경우 신체적인 문제도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이제 틀려먹었지만요. 그래도 일본 여행은 가고 싶다…게임 이벤트 좀 참여하고 싶다…제발…!!

게임

플레이타임 10시간 넘어가는 작품 좀 하고 싶습니다. 아니, 마음만 갖지 말고 오늘내일 당장 할 거예요!

이제 못 참겠어요. 다음주면 귀국이니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니…라는 생각으로 하려고 했는데…

일이라는 것이 늘 그렇지만,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하늘이 돕지 않아 결국 궁지에 몰리죠.

이 ‘일’이라는 것이 규모가 커질수록 다른 이들과 철저하게 합을 맞춰야 하는데,

이를 실패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지금과 같은 스미마센 데헷페로라는 겁니다.

다만 이모티콘으로 쓰자면 😛가 아니라 ^P^네요. 죽겠습니다.

귀국한다고 해서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분명 다른 일들에 치이게 될 텐데, 흠냐흠냐.

이게 기한내 마감이라는 것이 신용의 바탕이고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을 받쳐주지요.

하지만 현장은 달라요! 한국은 그게 되는데 미국 나와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아!

중간 관리직만 죽어나고 아랫 사람들은 시이펄 자르든 말든 갈 곳 많다 이거지!

도전과 기회의 나라 미국으로 오세요!! 젊다면 더욱이 좋지!!

과거로의 회귀

요즘 예전 작품들이 굉장히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가 심해진다곤 했는데, 이게 고향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후…리뷰나 써야겠다.


작성날짜

카테고리

태그



다음 글 :
이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