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같은 34도였지만
분명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은데 할일이 많아 고통스러웠던 미국행을 지난 8월 15일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8월 15일…광복절이죠. 원래 일정은 8월 14일 귀국이었는데, 자랑스러운 국적기 대한항공의 결항으로 하루 연장됐습니다.
제조사에서도 출항을 만류하는 엔진 이슈라고 하니 안전 측면에서 잘한…것보다도 당연히 발생한 결항이긴 하지만,
소중한 휴일을 하루 빼앗겼다는 이 불쾌감은 이루 말하기가 어렵네요. 현지 일당 한 손으로 꼽힐 만큼 적은데.
아무튼, 한창 한국에 비가 쏟아질 때 제가 있던 지역은 31~34도(체감온도는 36~39도!)가 이어지는 나날이었습니다.
비도 어정쩡하게 내리고, 막판 출국할 시점이 다가오니 그제야 이틀 정도 폭우가 쏟아지더라고요.
미국의 시골은 드넓은 땅을 감상하기 좋게 높은 층수의 건물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없습니다.
덕분에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시꺼멓게 타들어가는 피부만이 미국에서 살아돌아왔다는 실감을 안기네요.
뭐…군대에서 반팔 소매에 가려지지 않은 부분이 햇살에 익어 갈변했는데,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군대에선 외부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일한 거고, 미국은 잠깐 햇볕을 쬐었는데 그렇게 된 거고…
한국은 살만 합니까?
그래서, 한국 생활 2주 경험을 말해보자면, 죽겠습니다.
가뜩이나 미국 다녀와서 또 5kg이 쪄버렸는데, 그 육중한 몸뚱이가 생성해내는 열기에 이 더위는 죽음이에요.
조금만 걸어도 땀, 땀, 땀…게다가 전철 플랫폼은 또 어찌나 더운지, 전철 지연될 때마다 피가 끓어오르더랍니다.
놀랍게도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하면 코레일 지연 빈도가 많이 낮아졌는데, 이맘 때의 요행인 건지…아무튼.
한 주에 샤워만 열댓 번 하고 있고, 자연스레 비누며 샴푸며 세탁세제며 소비량이 늘어났습니다.
아, 더위가 가계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을 이렇게 생활 속에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행이군요. 大유튜브 시대임에도 일견으로는 와닿지 않던 게 올해 여름엔 새롭습니다.
조회수 급감
이번 달부터 조회수가 줄어들다가 드디어 지난 며칠 간 반토막 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아니 뭐, 요즘 유행한다는 던전 앤 브라이드니 뭐니 그런 것들은 안 하고 쪼마난 옛날 겜이니 하니 그렇지만…
게다가 지난 2주간 야겜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습니다! 피곤해서요! 더워서요!! 겁나 바빠서요!!!
지난 3주간 코나스테 사운드볼텍스 연간패스 구입해놓고도 하루, 그것도 2시간밖에 플레이하지 못했어요!
미치겠습니다. 살려주세요. 요새 저도 모르게 일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계속 입밖으로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드디어 번아웃이 찾아온 ㄱ…근데 이 얘기 예전에도 했던 것 같은데, 몇 번째 번아웃인 거야 그럼…?
오늘도 하라는 야겜은 안하고 야겜 구입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30만원어치 한번에 긁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