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llence In Flight
압니다. 사실 이건 대한항공 측 잘못이 아니라 델타항공 잘못이에요. 그러니 차마 욕하지도 못하겠어요.
하지만…그치만…연좌제 맛 좀 봐라 흑흑…ㅠㅠ
갑자기 메일로 [대한항공] 스케줄 취소 안내 라면서 자정 8분 지난 시점에 뙇 날아오더니, 기똥찬 내용이었어요.
제발 거짓이어라 대한항공 홈페이지 들어가서 예약 조회를 눌러보니, 이젠 좌석 변경 등도 안되네요.
아니 적어도 미국 가는 비행기편 표라도 출력할 수 있게 해줘 개~새기들아~!!
이래서 남들 말하길 “휴일 껴서 푹 쉬다 가니 좋겠네요~“라는 걸 듣고 불안감 가득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떤 이유에서인지 회사메일로 외부 발송이 안 돼서 ESTA 발급 신청도 발등에 불 떨어졌고,
갑자기 준비한 물품에 불량이 발생하고, 그렇게 이것저것 떠오르는 준비물들이 막 생겨나고, 뭐 이거 뭐, 시~펄!
게다가 동행자와 귀국 시간대 맞춰야 해서 추가비용 52.5만원 더 지불했건만, 갑자기 이래 취소 때려버리면 곤란하지;;
진짜 만사가 한번이라도 수월하게 흘러간 적이 없어!!
그렇기에 배우는 것이 있고
그렇기에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있는 것이라지만, 인간사 혹독한 운명의 장난에 머리가 아파옵니다.
후…주말이니 차마 대행사 연락도 못하겠고, 당장 내일모레 출국해야 하는데 일처리가 빠릿하게 될지도 의문입니다.
2월 14일 출국인데 정확히 1주일 전에 일정이 결정나서 부랴부랴 준비하려니 눈알이 빠지는 것도 당연하겠죠.
원래 성격상 미리 준비하기보다 닥쳐서 준비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지만, 그것도 상식선에서의 행동이라고요.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ㅠㅠㅠㅠㅠㅠ
아. 머리아파. 배아파. 저는 아무래도 무언가 고난의 별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
내가 쌈닭이 되겠어…닭죽이 되든 백숙이 되든 어디 한 번 싸워보고 후기를 적겠습니다…그게 그거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