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と魔物の島] 작은 섬에 소환된 용사


勇者と魔物の島 title


게임명(한글) : 용사와 마물의 섬

게임명(원어) : 勇者と魔物の島

게임코드(DLsite) : RJ305085

제작 서클 : ヘボヘボ団

발매일 : 2020년 10월 23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10엔 (약 1200원)

플레이타임 : 약 20분~50분 이하


[도입]

110엔으로 날로 먹는 리뷰~

~라고 썼지만 실제론 배보다 배꼽이 큰 리뷰글입니다.

울프툴 110엔 작품 하니 예전에 리뷰했던 고무H미니RPG가 떠올라서 조금 꺼려졌지만…

아니, 1년 전 작품이 지금까지 떠오를 정도면 다른 의미로 수작이었다 싶네요.

누차 말하지만 싼값에 명작을 건지고 싶다면 고전 명작들 할인할 때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앨리스소프트 대악사(大悪司)가 꽤 빈번한 주기로 500엔에 팔리곤 하니 그걸 하는 게 몇 배 낫겠죠.

아니면 란스02를 2023년 11월 24일부터 무료로 풀어놨던데, 그거라도 하시는게…


[본론]

웬 여성들에게 이세계로 소환당한 주인공.

그를 소환한 여성들은 선대 용사가 섬의 봉인을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파수꾼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며칠 전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몬스터들이 대량으로 발생하였고,

몬스터가 여성들의 마력을 흡수하여 진화 및 증식해버린 탓에 섬은 위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본래 몬스터를 막는 것은 파수꾼인 그녀들의 역할이나, 대응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가버린 상황.

이에 용사인 주인공에게 사당 다섯 곳을 돌아다니며 용사의 무구들을 모아 봉인을 강화해달라 부탁한 것이었죠.

몬스터들이 사당마저 점령하여 자신들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말이죠.

용사의 힘은 대단하다구요?

육체와 마력의 상성이 매우 좋아 회복도 축적도 눈 깜짝할 새에 끝나니까요!

뭐…부작용이 없진 않아서, 성욕과 같은 본능적인 욕구가 들끓게 된다는 점이 문제긴 하지만요.

이는 다리 건너 동쪽의 온천에서 가라앉히라며 말해주는 그녀였습니다.

멋대로 소환해놓고 끓어오르는 성욕은 목욕하며 가라앉히라니, 이 무슨 갈증에 단추나 쪽쪽 빨라는 소리를!

열받은 주인공은 곧장 눈 앞의 소녀의 망토를 휙 들춰봐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거적때기 위로도 알 수 있는 빈약한 가슴이지만, 이렇게 까놓고 보니 나쁘지만도 않았죠.

그렇게 주인공은 스스로 성욕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녀의 품에서 나온 화염석(火の石)을 “민중의 것은 모두 용사의 것“을 모토로 가져간 건 횡재였지만요.

선대 용사가 ‘만든’ 존재라 하더니, 하나하나 모델링하기엔 귀찮았던 모양입니다.

섬의 여자들은 틀에 찍어 만든 것처럼 몸매부터 얼굴 생김새, 머리 스타일까지 모두 동일했습니다.

아까처럼 품을 뒤지며 맨살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소녀들마다 한번이면 족한 기분이 듭니다.

이게 매너리즘이라는 거겠죠.

발정 상태가 될 정도로 흘러 넘치는 마력이라면 섬의 여자들에게 베풀면 됩니다.

마력은 이들에게 있어 자동차의 휘발유와도 같은 것.

성욕이 쌓일 때마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몸은 휘청거리는 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마구 해댈 수 있는 이세계라니!

그렇게 주인공은 용사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 섬 소녀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게임 시스템]

몬스터라곤 슬라임밖에 나오지 않는 초단편 턴제 RPG 작품입니다.

초단편에 걸맞게 전투 난이도가 무척 낮은 편으로, 레벨작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최종보스가 여러 마리의 졸개를 데리고 나타나지만, Oh, Two-action이면…광역마법 두 방 정도로 해결됩니다.

스토리에서 나온 대로 섬 곳곳에 있는 던전들을 돌며 용사의 무구들을 모으면 됩니다.

장비인 만큼 장착할 수 있으며, 평범한 장비들보다는 더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용사의 무구니까 성능이 더 좋아야겠죠…?

던전 내에는 덤벼들진 않지만 구석에 박혀있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굳이 녀석들에게 다가간다면 H씬이 발생하며 마력 5를 뺏기게 됩니다.

또한, 멀쩡히 사정해놓고도 불완전연소인 것처럼 성욕 게이지가 한 칸 쌓이게 됩니다.

성욕 게이지 다섯 칸이 모두 채워지면 발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전투시 공격 명중률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패널티를 먹습니다.

이 상태에서 섬의 소녀들에게 말을 걸게 되면 거리낌없이 한 발 뽑아주니까 부탁해봅시다!

던전 내에서 발정 상태에 빠졌다면 벽에 슬라임홀(…)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이용하여 발정 상태를 해소할 수도 있으니 급하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필드를 돌아다니며 부서진 검과 방패의 파편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보다 강화된 무구를 얻을 수 있지만, 용사의 장비 성능이 훨씬 좋으니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

최종보스를 쓰러트리면 회상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양한 씬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복장만 다를 뿐 베이스가 동일합니다.

선대 용사는 개성의 아름다움을 몰랐던 게 분명해요.

H씬은 짧은 반복형 애니메이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복장만 다를 뿐 행위는 동일한 베이스로 그려졌다 보니 심심한 느낌을 숨길 수 없지만요.

그나마 슬라임들과의 H씬은 지성이 떨어지는 애들과의 섹스라는 묘한 에로스가 담겨 있어 좋았어요.

이종족(몬스터) 섹스부터가 포인트인데 인간의 말을 따라하는 듯한 어눌한 말솜씨의 대사도 좋았고,

파수꾼 소녀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아담한 외형 덕분에 귀여움이 배가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게 슬라임물도 참 좋은데 좀처럼 그 느낌을 잘 살리는 작품을 찾기가 힘들단 말이죠.

슬라임은 슬라임답게 무기질적이고 단세포적인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요즘 트렌드가 그게 아닌지라…

정액이든 마력이든 빨아먹고 똑똑해졌다며 이야기 도중부터 핸들을 꺾는 거면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슬라임이 최종보스처럼 그려지는 작품이 넘쳐나게 된 요즘은 로망이 죽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약해빠진 몬스터에게 성적으로 지배당한다는 그 갭이야 말로 슬라임물을 띄워주는 장치인 것을…

눈나 슬라임눈나 해주는 건 그냥 눈나물이자나…


[평가]

게임성 :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낮은 전투 난이도]

편의성 : ★★ [빈도 높은 랜덤 인카운터!]

작품성 : ★★☆ [뒷이야기를 좀 더 풀어줬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움]

조작성 : ★★ [발정했다고 이동속도까지 늦추는 건 너무하잖아]

실용성 : ★★☆ [설정상 돌려쓰기가 꽤(사실 많이) 있음 / 짧은 반복형 H애니메이션]

총점 : 4.6점 / 10점 [약간만 더 스파이스를 쳤다면 220엔 받아도 될 법했는데]

근데 진짜 순수한 슬라임물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 걸까…?

인간으로 의태하는 슬라임물도 좋지만 순수 슬라임물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히로인이 슬라임에 당하는 내용이야 계속 나오지만, 아무래도 유사 촉수물의 인식이 더 강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냥 꾸물텅거리며 들어가 보테배를 연출하고 다시 배출되는 작품은 수요가 줄어버린 걸까요?

어쩌면 제 취향이 아직도 옛것에 머물러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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