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 덩어리들의 세상
점점 이 세상에 멀쩡한 소프트웨어라는 건 희소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캡처 툴로 기존에는 Game Bar의 스크린샷 기능을 사용했지만, 이건 256개 찍으면 더는 안 찍혀요.
Win+Alt+Screenshot이라 버튼 누를 것도 하나 많고, 해결 방법은 재로그인이나 재부팅이니…
거 젠장맞게 귀찮네…
다음으로는 개수 제한’은’ 없는 Win+Screenshot 실행의 Windows 기본 지원 스크린샷 기능입니다.
스크린샷 (14325) 식으로 파일명 숫자가 끝도없이 늘어난다는 점을 빼면 나름 나쁘지 않은데,
이번에 듀얼모니터 맞추니까 메인 모니터만 대상으로 스크린샷 찍는 방법이 없어서 망했습니다.
일일이 게임용 스샷 찍으려 할 때마다 1번 모니터에만 화면 출력 옵션을 걸어야 한다는 건데,
그래도 이건 양반이지…아니지, 천민이지…
마지막으로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PICPIC(픽픽) 이라는 무료 소프트웨어입니다.
단축키도 Screenshot 버튼 하나로 선택할 수 있고, 마우스 커서가 있는 모니터에 포커싱이 가고,
완벽하다 생각했던 프로그램인데…오늘 게임 리뷰용 스크린샷 파일들을 처리하며 큰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스크린샷 대사들이 전부 초반부만 나와있거나 화면 암전하는 순간에 맞춰져서 찍혀있는 거예요!!
설마설마 싶어서 시계 앱을 켜놓고 매 초 단위로 스크린샷 버튼을 눌러본 결과,
세상에나, 버튼을 누른 순간으로부터 0.35~0.43초 가량 뒤의 화상이 캡처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PICPIC을 이용해 스크린샷을 딴 게임 12개의 자료가 전부 오염됐다는 거죠!!
장기 리뷰도 애매해지고, 중요한 대사도 날아갔고, 씨발, 씨발!!
무료 소프트웨어 쓰면서 말이 많다고요? 맞아요,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지같은 회사인 겁니다!!
윈도우 이 개같은 OS, 내년 10월에 윈도우10 강제 지원 종료하고 11로 넘어가라는 게 말이 되냐고!!!
윈도우 라이센스 4개에 오피스 2개 샀으면 욕해도 된다고 생각해
점점 하락하는 투자 대비 품질
세상이 발전해나갈수록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돈값 못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아졌어요. 지식이 많으면 뭐해, 활용을 못하는데.
재현 방법을 포함한 피드백을 줘도 고치질 못하고, 로그를 보내줘도 읽을 줄 모르고.
개개인이나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라면 너그러운 마음이라도 갖지,
대기업들이 특급은 비싸다고 날리고 값싼 엔지니어들을 뭉치니까 지우개 똥이 되잖아!
경험도 질 좋은 경험을 해야지, 패치 누덕누덕 스파게티 코드를 계속 이어받잖아!!
스파게티 코드가 이어지니까 고급 인력들도 두 손 들고 포기해버리잖아!!!
구라덩어리 챗GPT 신봉 좀 그만해라, 제발!!!!
저도 지우개 똥에서 머리카락만 삐져나온 상태지만, 마이너스의 손이 늘 도와주고 있습니다.
문제 상황이 하도 다양하니까 통찰력이 크게 쇠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간 사회는 서로 욕하며 경쟁함으로써 발전하는 거니까…
저도 얼른 욕 바가지로 먹고 사회에 똥 한 무더기 뿌릴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똥을 뿌리는 건 신입들도 가능한데, 정말 거한 똥 한 번 뿌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되고 싶어요.
그 왜, 박수를 쳐라 그러면 똥을 쌀 것이다란 명언도 있잖아요? 다르다
PS (2025-01-01)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
전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또 무효 트래픽 경고 먹었습니다! 와! 애드센스!
어차피 돈 받은 적도 없는 애드센스! 트래픽 확인용으로 사용하는 애드센스!! 서비스 좆같은 애드센스!!!
이거 한 번 걸릴 때마다 방문자수 작살나던데 이번엔 어떤 꼬라지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