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무스 퀘스트 패러독스 종장
중장 마지막 업데이트일로부터 무려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출시된 트릴로지 마지막 작품입니다.
지난 11월 1일에 출시되었으니 벌써 3주가 지났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종장을 클리어하지 못했습니다.
11월 중에 1주일가량 해외를 다녀온 것도 있고, 게임을 할라면 꼭 무언가 일이 터지더라고요 ㅋㅋ
그나마 잘게잘게 시간 쪼개서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결국 제 잘못은 난이도 선택에 있었나봅니다.
원래 노가다를 잘 하는 편이 아니기도 했지만 대강 넘겼더니 결국 막혀버렸거든요.
지금부터 노가다를 하기엔 효율 좋은 코스가 안 보이고, 외통수에 몰렸습니다.
그래서 하드…포기하고 노말 난이도로 건너왔습니다.
저를 부디 치킨이라 놀려주세요 흑흑…
부족해
이번 달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지출이 엄청 많았습니다.
란스 35주년 박스 빨리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데 지금 뭐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네요.
겉보기에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 실상은 여럿을 미뤄가며 망가지고 있습니다.
리뷰 비축분도 다 떨어졌고, 리뷰를 적자니 기존에 플레이했던 내용을 까먹어서 다시 해봐야하고…
돈도 시간도 없고 건강은 망가졌고, 이렇게 한 달 뒤면 빌어먹을 아홉수도 지나갑니다.
젊다고 느끼냐 하면, 아니요, 벌써부터 몸이 늙었다는 게 체감됩니다..
그럼에도 운동은 하기 싫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요. 우선순위가 여전히 뒤틀려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요.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시간이 부족해요.
이미 많은 걸 포기했으니까 이 이상 놓치고 싶지 않은데 시간이 부족해요.
시간이 부족해요. 생각만 해도 토악질이 나올 정도로 시간이 부족해요.
다 못한 것들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습니다. 포기하는 것들을 생각해도 미칠 것 같습니다.
몸이 굼떠져서? 나이를 먹어서? 살이 쪄서? 뭘 들이내밀어도 쉬이 부정하기 힘들 겁니다.
할 일은 많고 하고 싶은 일은 더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렇게 망가져갑니다.
난 뭘 하고 싶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