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elSuccubus] 불알은 사흘마다 채워진대!


DispelSuccubus title


게임명(한글) : DispelSuccubus

게임명(원어) : DispelSuccubus

게임코드(DLsite) : RJ354071

제작 서클 : 桃林機構

발매일 : 2021년 11월 12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1540엔 (약 16000원)

플레이타임 : 약 2시간~3시간 이하 (코인 수집 및 노말 난이도 엔드1 기준)


[도입]

갤러리를 하나하나 회수하는 시간을 따진다면 5시간~8시간 정도 걸릴 거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의 노가다성인데다가 갤러리 전개방 버튼도 있는데 굳이 고통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본론에 적어놓겠지만, 쩝…이것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갑자기 든 생각이, 요즘 들어 도입부엔 징징거리는 내용밖엔 적은 게 없는 것 같네요.

나름 별점도 보고 평가도 보고 심사숙고해서 고른 작품들인데 하나같이 지뢰작들이라…

쌩돈으로 게임 사서 포인트 환급 받겠다고 별점 막 다는 애들 처리 좀 해달라고~!

아니면 평가글에다가 “만들다 만 게임 같아요“라는 글귀 적어넣었다고 차단 걸지를 말든가~!!

…지뢰작 플레이해놓고 한풀이할 곳이 여기밖에 없네 ㅠㅠ


[본론]

매번 의미를 알 수 없는 마법만 만들어내는 대정령 밑에서 고통받는 빛의 정령이 있습니다.

세상에 도움이 될 법한 마법은 천사들이 대신 만들 일이고, 자신은 자유로운 게 좋다는 대정령.

그런 대정령이지만 나름 정령계의 번영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긴 했습니다.

마침 인간계에서 마족에 의한 대규모마법이 관측된 상황.

대정령은 빛의 정령더러 마족에게 대항할 수 있는 마법을 인간에게 전수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 명령이 끝나기도 전에 얼른 인간계로 도망치듯 사라져버린 빛의 정령이었지만요.

낚시를 즐기고 있던 주인공.

그때 갑자기 나타난 빛의 정령에 의해 마법을 강제로 전수당하고 기절해버린 그였습니다.

곧이어 기절에서 깨어나 정령을 보고 놀라하는 것도 잠시, 빛의 정령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 주인공.

몇 시간 전에 이 주변에서 마족에 의한 대규모 마법이 펼쳐졌다는 얘기였습니다.

마법의 이름은 ‘음마의 씨앗‘으로, 여성을 조금씩 음마로 변화시키는 마법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전수받은 마법은 진행중인 음마화를 해제시킬 수 있는 마법…즉, 해주마법입니다.

이로써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인 주인공에게 빛의 정령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죠.

1. 낮시간에 음마화 마법의 영향을 받은 사람을 찾아낼 것

2. 음마화 마법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밤시간에 해주 마법을 시도할 것

3. 음마화가 진행중인 여성 앞에서 절정에 다다르면 음마화의 진행도가 급속도로 높아진다는 것

4. 음마화의 진행이 끝나버린 여성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

5. 이미 음마화가 끝난 여성에게는 밤시간에 절대로 다가가선 안 된다는 것

6. 100일째가 되면 음마화 진행도에 관계 없이 모든 여성이 음마로 변해버린다는 것

이외에도 뭔가 더 말해준 것도 같지만, 아무튼 스토리상 중요한 건 이 정도겠지요.

응? 스토리상? 무슨 의미…윽…머리가…!

음마화가 진행중인 여성들은 이전보다 멍하니 있는 빈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정신침식형 마법의 부작용으로, 피해자들이 자각할 수 있는 수준이었죠.

그러니 직접 찾아다니는 것도 좋겠고, 주변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자신과 만날 때마다 기운차게 인사해주던 소녀 미라(ミラ)를 찾아간 주인공.

그러나 미라는 평소와 달리 주인공이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도 멍하니 서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음마화 마법의 부작용이었던 거죠.

목표를 찾았겠다, 이제 밤시간에 다시 찾아와 해주마법을 시도해봐야겠죠.

얼마나 치안이 좋은 동네길래 미라의 집 문은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미라에게 다가가는 주인공. 그리고 그녀에게 해주마법을 시도하는 순간…미라가 이쪽을 바라봤습니다.

음마들 특유의 매료의 마안…아직 음마화가 진행중인 그녀였지만 마안 만큼은 사용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미라는 주인공을 절정시키려 하고, 주인공은 미라의 음마화를 해주하고자 노력합니다.

해주 마법은 상대의 정신 회랑에 들어가 헤집고 다니는 것으로 음마화의 침식률을 낮추는 효과의 마법.

현실에서 발생하는 정보와 뇌내에서 발생하는 정보 양쪽 모두를 감당해야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미라의 유혹을 이겨내고 음마화를 해제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다행히 미라 말고는 이곳 마을에 다른 피해자는 없는 모양이었고요.

명색이 대규모마법인데, 음마화 마법의 피해자들은 아직 한참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에 주인공이 살펴보기로 한 곳은 자신의 본가가 있는 도시였죠.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주하는 만큼 음마화 마법의 피해자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무래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네요.

조사 중에 자신의 여동생마저 음마화 마법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아무래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상황이 골치아파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과연 100일 안에 주인공은 모든 피해자들을 구제해낼 수 있을까요?

장애물들을 피해 3칸 너비의 통로를 달리며 여성진들의 음마화를 푸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게임에 있어 기억해둘 것은 촛불과 하얀 구슬을 제외하면 나머진 다 장애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음마화 침식도를 0%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흥분도가 100%를 넘어가면 절정하며 정력이 줄어듭니다.

진행 도중에 이탈 게이지가 가득 차면 취소키(X키)를 통해 이탈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절정 시에는 [음마화 침식도 급증 / 이탈 게이지 초기화 / 몇 초간 마비(좌우 이동 불가)] 등이 발생합니다.

100일이란 시간은 생각 이상으로 기니까 무리하지 않는 것이 게임 클리어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는 노말 난이도 기준으로 33일차에 엔드1 [전원 음마화 해제]로 클리어했습니다.

마석이라는 것을 단 하나 장비함으로써 대결(?) 난이도를 조금 낮춰볼 수도 있습니다.

각종 상태이상 [흥분 / 마비 / 맹목 / 혼란] 방지 및 이탈 성공률 증가 등의 효과를 가진 마석들이 있습니다.

근데 상태이상 장애물의 효과는 방지해주지만 캐릭터 고유의 상태이상은 방지해주지 못한다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오랜 시간 버티고 있으면 걸리는 상태이상을 말합니다)

메모 아이템을 사용하여 음마화가 진행중임을 확인한 캐릭터의 위치 및 음마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 옆으로 음마화 해제에 성공했다면 ★표시가, 완전히 음마화해버렸다면 X표시가 나타납니다.

다만 그게 전부로, 각 캐릭터의 난이도나 특징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단점입니다.

레벨업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닌데 난이도 표기를 해봤자 뭔 의미가 있나 싶지만…

항아리 따위를 뒤지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코인을 통해 상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력 하나 회복 아이템(桃ジュース) / 일회용 이탈률 100% 장비(必離の魔石) / 체력 풀회복 아이템(エリクサー)]

은색 코인은 최대 30개, 금색 코인은 최대 3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은색코인을 특정 개수 소모할 때마다 보너스 아이템을 주며, 30개를 모두 소모하면 H씬 감상이 가능합니다.

게임 폴더 내에 각 코인별 위치 힌트가 있으니 정 못 찾겠다면 이를 참조하면 됩니다.

하지만 리뷰어는 상남자(?)이므로 힌트 따윈 보지 않고 고통을 즐긴다.

총 18개의 캐릭터가 있으며, 각 캐릭터는 고유의 2D 애니메이션 하나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 캐릭터들은 [착정1 / 착정2 / 요바이 / 엔딩]로 전투와는 별도의 H씬을 가지고 있지만, 텍스트만 다를 뿐입니다.

요바이의 경우 [음마화착정1착정2]를 감상한 상태에서 저확률로 등장하는데…

진짜 저확률이라서 재수없으면 20일 넘게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요바이 확률 증가 장비도 있다는 것 같은데, 저는 못 찾았습니다.

두세 번 쫙 돌아다녀봤는데도 못 찾은 아이템을 힘들게 찾고 싶지도 않았고…

주인공의 집에서 회상룸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캐릭터 난이도와 특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씬 회수형 회상룸 시스템이며, 하단의 검은 정령에게 말을 걸어 회수율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엔딩을 한 번 보고 나면 회상룸 전개방이 가능해지니까요!!

회상룸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되지만(=게임 진행이 불가능해지지만), 세이브야 별도로 저장하면 될 일이고요.

HCG 돌려쓰기로 텍스트만 달라지는 H씬들을 언제 다 모으고 앉아있습니까? 심지어 대사 스킵도 안 되는데…

노가다…아아…끝없는 노가다…

도시를 돌아다니며 조사하다 보면 엘프 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프마을 북동쪽의 동굴 안으로 힘을 잃은 음마가 있고, 음마에게 주인공의 정을 바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정을 세 번 바치면 엔딩19 ‘정액노예‘를 볼 수 있으며, 이게 제일 빠른 엔딩 감상 방법일 겁니다.

아이디어도 좋았고 구현법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취감이 없는 노가다 요소, 개발툴의 한계(강제이동중 조작 시 문제점) 등이 발목을 잡네요.

동일한 베이스로 그려낸 스탠딩CG에서 단조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게 1540엔짜리가 맞나 싶었습니다.

동전찾기도 맵을 전체적으로 세 번 돌아서 찾았으니까…후…

가장 최악인 건 정력 만땅의 상태에서 최대 사흘 연속으로밖에 잠을 잘 수 없다는 겁니다!

요바이 보고 싶어! 100일차 빠르게 맞이하고 싶어!! 근데 이걸 왜 막냐고~!!

여동생을 이용하라는 계시인가

근데 여동생이 사실상 제일 난이도 높던데


[평가]

게임성 : ★★★ [발상은 좋았지만 나머지가 발목을 잡는다]

편의성 : ★★ [잔버그 / 메모 아이템 편의성이 아쉬움 / 요바이 확률 상승 장비 어디에? / 캐릭별 엔딩 수집 불편]

작품성 : ★★☆ [아이디어와 구현방식은 좋았으나 불필요한 지루함을 늘려버린 작품]

조작성 : ★ [흉측해라 / 쯔끄루도 울프툴도 강제이동과 병행되는 조작은 씹힘이 자주 발생한다]

실용성 : ★★★ [미세한 움직임을 잘 표현하긴 했음 / UI 구성이 아쉽지만]

총점 : 4.6점 / 10점 [한계가 너무 명백해 도리어 아쉽게 느껴짐]

내용을 더하거나 콘텐츠를 약간 다듬었다면 평작 이상은 됐을 텐데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맵이 넓은 탓인지 캐릭터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져서 답답함도 들었고요.

제일 최악인 건 개별 엔딩을 보려면 100일차까지 버텨야한다는 점이라 직접 수집을 포기했습니다.

대체 왜…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런 끔찍한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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