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해충소토대작전
게임명(원어) : 害虫掃討大作戦
게임코드(DLsite) : RJ378405
제작 서클 : TOGARIBANA
발매일 : 2022년 3월 31일
게임 장르 : 슈팅
게임 가격 : 110엔 (약 12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3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판사님, 검사님, 아니, 일단 아닙니다. 제 얘기를 우선 들어보세요.
글쎄 만원대로 가득한 게임들 사이에 가격이 1000원밖에 안 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슈팅게임 리뷰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냉큼 집어왔는데, 아니 글쎄, 잠시만요.
출시순으로 정렬해서 게임을 찾던 중에 주변이 전연령이길래 이 게임도 응당 전연령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그저 슈팅게임이 하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그러니까 그 손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제 얘기를 좀…
일찍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에 기존에 작성했던 리뷰의 공개일과 서로 맞바꾼 최초의 작품이네요.
그럼에도 출시일과는 보름가량, 리뷰 작성일과는 열흘가량 차이가 나지만…
‘렘의 모험‘도 리뷰글 작성 후 열흘 지나 공개했으니까 이제와서겠죠 ㅎ
앞으로도 이런 느낌으로 신작을 빨리빨리 리뷰해드리고 싶네요!
…체력과 통장이 허락을 해준다면야.
성인게임이 아니었다면 평점이 더 높았을 작품입니다.
[본론]
게임 스토리에 관한 내용은 제품 페이지에만 존재하며, 이를 번역한 것이 아래와 같습니다.
귀여운 소녀의 이름은 아마메 브라트디아=블랙캡(あまめ・ブラトディア=ブラックキャップ).
부모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과거에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명가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일족의 사명으로서 홀로 해충구제를 수행하라는 임무를 부과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마메는 가문 대대로 물려받은 전투차량 루키피가(ルキフィガ)를 타고 해충이 있는 지하를 향합니다.
게임을 한국어로 플레이하면 옹암천혜라고 번역이 되어있는데…무슨 번역기를 사용한 걸까요?
게임을 처음 실행시키면 친절하게 언어설정을 앞서 진행합니다.
시스템 언어를 인식하여 보여주는 건진 몰라도 제 경우 KOR이 먼저 나왔습니다.
다만 다국어를 지원할 셈으로 번역기를 돌린 탓에 오역이 많은데, 게임 진행에 큰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갤러리에 하나 심각한 오역이 있긴 한데, 수정 피드백 넣어서 제작자가 인지한 상태입니다.
설정창에서는 HUD 조절을 포함한 여러 설정을 손볼 수 있습니다.
게임 볼륨을 생각하면 과할 정도인 것 같기도 한데…아무렴 다다익선이겠죠 ㅋ
게임 모드에는 SIMPLE과 STANDARD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SIMPLE은 파괴해야 하는 벌레집의 수가 7개, 난이도 상한이 6이며, 기록이 저장되지 않습니다.
STANDARD는 파괴해야 하는 벌레집의 수가 11개, 난이도 상한이 10이며, 기록이 남는 모드입니다.
후술하겠지만 HOT MODE를 설정하게 되면 상기 두 모드에 관계 없이 난이도가 10으로 고정됩니다.
게임의 목표는 시간 내에 필드상의 벌레집을 모두 파괴하고 잔존한 벌레들을 소탕하는 것입니다.
벌레집에 닿는 것은 괜찮지만 벌레에 닿거나 맵 바깥(보라색 구역)으로 나가면 체력을 잃습니다.
좌측 하단에 보이는 UI는 난이도 미터로, 높을수록 스코어 배수가 증가하지만 적 등장 빈도도 증가합니다.
벌레를 죽일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며, 탄환 발사 없이 시간이 경과하거나 피격당하면 감소합니다. [피격시 난이도 3 감소]
난이도 7만 돼도 화면 전체가 벌레로 득시글하게 되니까 적당히 조절할 필요성이 있겠죠?
벌레의 종류는 4종류가 있으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색 벌레 : 기본형의 벌레로 등장하는 적의 90% 해당 개체입니다.
작은 벌레 : 벌레들 중에 이동속도가 제일 빠르지만 체력과 피해량이 낮은 개체입니다.
적색 벌레 : 갈색 벌레보다 이동속도도 빠르고 체력도 높으며 데미지도 높습니다. 닿으면 아파요.
노랗고 커다란 벌레 : 이동속도 및 선회속도가 굉장히 느리지만 닿으면 체력 80%가 날아갑니다.
전방 세 갈래로 탄환을 발사하는 일반공격과 전방위로 강력한 탄환을 발사하는 특수공격이 있습니다.
사진 상에 나와있는 것이 특수공격인데, 벌레들이 대거 포진한 상태에서 사용하면 효과가 발군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난이도가 급증한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가며 써야합니다.
벌레를 죽이거나 벌레집을 부수면 마치 벌레알처럼 생긴 ‘아이템‘이 나옵니다.
아이템을 획득하면 체력이 조금 회복되며, 특수공격 게이지도 약간 증가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특수공격은 특수공격 게이지를 100% 채워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든 벌레집을 부수게 되면 벌레들이 색을 분간할 수 없게끔 검게 변합니다.
이른바 소탕 단계인데, 이때부터는 벌레들이 증원되지 않으므로 하나 남김없이 쓸어버리면 됩니다.
뭐…몸집이나 모양새로 벌레 종류를 구분할 수 있지만, 그런 부분까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난이도네요.
뮤탈리스크 컨트롤 하듯 적당히 몰고 다니다가 특수 공격 한 방에 싹쓸이할 때의 그 쾌감이란…!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면 결과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오버 시에는 물론 볼 수 없는 화면입니다.
특수 모드[효율/리스크/HOT]를 사용하면 사진에 나와있듯 어떤 모드를 사용하였는지 표시됩니다.
클리어 등급의 경우 갤러리 개방에 연관되어 있는데, 특수 모드 없이는 사실상 높은 등급 받기가 어렵습니다.
문제라면 특수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기록 인정이 안 되고, 이에 갤러리 개방도 안 된다는 부분이겠네요.
제작자 Ci-en 블로그에도 올라와있는 등급별 필요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D랭크 : 12,000,000점 이상 → 6,000,000점 이상
C랭크 : 26,000,000점 이상 → 10,000,000점 이상
B랭크 : 42,000,000점 이상 → 18,000,000점 이상
A랭크 : 60,000,000점 이상 → 34,400,000점 이상
S랭크 : 80,000,000점 이상 → 53,600,000점 이상
[2022.07.23 수정] 2022년 7월 12일 업데이트로 각 조건이 완화되었습니다.
게임오버 화면입니다. 해당 CG를 기본으로 하여 4장의 차분이 추가로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산란하는 장면까지 나오며, 한 게임에 벌레를 얼마나 죽였는지에 비례하여 CG가 달라지는 듯합니다.
다만, 게임오버를 통해 특정 CG를 봤다고 해서 갤러리에 해당 CG가 개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으로 열리는 특수모드 설정창입니다.
EFFICIENTLY(효율적인) : 아이템 획득 시 체력회복 및 특수공격 게이지 상승량이 2배로 증가 [기록 저장 X]
RISKY(위험한) : 체력 상한치를 1%로 설정 (한 번이라도 데미지 발생시 게임오버)
HOT(뜨거운) : 난이도를 10으로 고정 (SIMPLE 모드의 난이도 제한 무시) [기록 저장 X]
COSTUME(옷) : 게임오버 CG에 나오는 아마메의 복장을 변경
EFFICIENTLY나 HOT MODE를 설정하면 SIMPLE 모드와 마찬가지로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갤러리는 회상의 개념이 아닌 플레이 보상의 개념으로 동작하며, 각각의 개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 개방 / 합계 1000킬or랭크D / 합계 3000킬or랭크C / 합계 10000킬or랭크B
합계 30000킬or랭크A / 합계 50000킬or랭크S / 게임클리어 / 게임클리어
이때 합계 킬수는 특수 모드를 설정해도 합산되지만, 최고 랭크는 특수 모드를 사용하지 않은 기록만 인정됩니다.
어차피 특수 모드를 사용하지 않고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열심히 합계 킬수를 노려봅시다!
EFFICIENTLY와 HOT 모드를 걸면 대략 1분에 1000마리 정도 잡을 수 있으니, 1시간만 노력하면 되겠네요^^
참고로 마지막 칸은 CG 의상 전환 기능으로, 부득이하게 모자이크를 할만큼 피부 면적이 적은 복장으로 변경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옷을 입혀놓은 게 더 좋았습니다…
게임의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라서 제품 페이지에도 어렵다고 말하는 리뷰가 많습니다.
제가 해보기에도 어려운 편이긴 했지만, 간단한 조작과 게임 룰 덕분에 빠른 적응이 가능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최고 랭크를 통한 갤러리 개방이 어렵다는 건데, 차라리 특수모드 사용 기록도 인정해준다면 좋겠네요.
다만 보상이 다채로운 것도 아니고, 이 경우 플레이타임이 30분 미만으로 확 떨어져버리니까 필요성은 낮지만요.
특수모드 없이 클리어를 목적으로 플레이한다면, 난이도는 3~5 사이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격도 낮고 단순하게 어려워서 도전하는 맛이 있는 이 게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평가]
게임성 : ★★★★☆ [단순히 벌레를 잡아죽일 뿐인데 느껴지는 이 쾌감! / 특수모드 없이 D등급 이상 받기가 어려움]
편의성 : ★★★★ [기계 번역이긴 하지만 다양한 언어 지원! / 세세한 환경 설정 가능]
작품성 : ★★★☆ [별다른 스토리가 없는 게임 / 게임성에 따른 점수 보정]
조작성 : ★★★★ [어려울 것 없는 조작법 / 움직임이 부드러워 조작에 불편은 없었음 / 탑뷰 회전은 늘 어렵다]
실용성 : ★ [캐릭터는 귀엽지만 결국 CG 하나로 여러 개의 차분을 그려냈을 뿐인 게 아쉽다]
총점 : 7점(+0.2) / 10점 [기대 않고 구입한 1000원짜리 게임인데 무척 즐거웠다]
4월 5일에 구입하여 즐기고 다음날인 4월 6일에 적은 리뷰입니다.
당일에 “게임을 클리어한다”를 “게임을 삭제한다”로 번역되어 있는 오류를 문의했는데, 바로 답장이 왔네요.
아마 리뷰가 올라간 시점에는 해당 부분만큼은 수정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어색한 번역들도 말해주고 싶었지만, 번역 파일을 직접 수정해서 제작자에게 보내주는 게 더 빠를 것 같네요.
해당 서클의 첫 작품인 것 같은데, 게임성이 무난하게 나와준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성인게임만 아니었다면(실용성 점수를 무시한다면) 총점이 [8점/10점]으로 높게 나왔을 겁니다.
다음 작품이 나올지, 어떤 장르로 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서클입니다.
다음 나올 작품을 지켜보고자 합니다 ㅎㅎ
2022.07.23 수정
-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 업데이트에 따른 일부 내용 수정 [ver2022.07.12 기준]
2024.01.14 수정
-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라이트박스 기능 지원 및 이런저런 수정
- 작품성 코멘트 오탈자 수정 (워드프레스 버그라서…)
- 작품성 ★★★★ → ★★★☆ / 조작성 ★★★★☆ → ★★★★ [총점 : 7.2점 → 7점(+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