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집중착정치료실 폭유 간호사와 연속 절정 사정 치료
게임명(원어) : 集中搾精治療室 爆乳ナースと連続絶頂射精治療
게임코드(DLsite) : RJ01008809
제작 서클 : Drill Drill Drill !!
발매일 : 2022년 12월 25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990엔 (약 105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1시간 이하
[도입]
주기적으로 사정을 해야만 한다?
병원에 입원했는데 양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간호사들이 환자의 사정을 유도해준다?
이거이거, 착정병동 시리즈 빼다박은 설정이잖아?
와중에 상점페이지 설명으로는 게임성을 희생해서 업데이트가 쉬움을 포인트로 잡고 있네요.
미완성으로 낸 상태인데, 앞으로 업데이트를 해나가겠다 말하곤 있지만…어디까지 믿어도 좋을지…
[본론]
일하던 중 발기가 멈추지 않는 상태에 빠진
감사하게도 누가 구급차를 불러준 것인지 자신이 병원에 옮겨졌음을 알 수 있었죠.
하지만 감사함도 잠시, 그는 양쪽 팔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는 현실과 직면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하반신의 감각은 멀쩡한 것으로 보아 전신마비는 아닌 듯한데…
이때 나타난 거유의 간호사는 주인공의 양팔이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그가 정신을 잃게 된 원인이 하루라도 사정을 하지 않으면 고추에 격통이 찾아오는 병 때문이라고 말했죠.
다행인 점은 그가 입원한 곳이 착정전문병원으로, 파이즈리 및 본방 착정을 통한 치료를 행하는 장소라는 것이었죠.
보라니까? 이거 착정병동 시리즈 설정이랑 쏙 빼닮았잖아!
과연, 주인공의 고추가 곧추선 것을 확인한 간호사가 나타나 그의 쌓인 성욕을 가슴으로 처리해줬습니다.
분명 본방 코스도 있다고 한 것 같은데, 이는 가슴만으론 사정할 수 없게 된 환자들을 위한 코스라고 합니다.
한 사흘 정도 있으면 이들의 공세에 익숙해질 것도 같은데, 주인공은 본방이 기대될 따름이었죠.
뼈가 붙는 그날까지, 즐거운(?) 병원 착정 생활에 익숙해지기로 마음먹는 그입니다.
게임성은 없고 설정은 파쿠리고 UI 배치는 말아먹은 작품입니다.
솔직히 이것저것 나올대로 나온 요즘 시대에 유사 설정은 흔할 수밖에 없지만,
우상단에 착정병동이라 친히 적어놓은 걸 보면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도트그래픽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그려져서 구입하긴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별 기능이 없었습니다.
본방과 파이즈리는 각각 [12개 / 7개]로 총 19개의 H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본방은 세 번의 파이즈리 씬을 봐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때 중복 여부는 따지지 않는 듯합니다.
H씬을 랜덤으로 볼 수 있는 오마카세(おまかせ♡) 기능이 있지만, 버그 때문에 하나의 H씬만 연속해서 등장합니다.
각 H씬은 차분 포함 CG 두 장이 전부이지만, 그나마의 차분도 붓카케 여부가 변화의 전부입니다.
차분으로 바뀌는 시점에 효과음을 동반한 사정 표현이 들어가 있지만, 해당 표현이 1회성인 게 문제입니다.
작품 제목대로 착정 컨셉에 맞게 텍스트에선 여러 번의 사정 묘사가 있음에도 실질적 표현은 한 번에 그치거든요!
절정의 묘사에서 절정감이 느껴지지 않고 밍밍하게 넘어가니까 푹 식어버리고 맙니다.
허공에 삽질하는 느낌이 이런 거겠죠.
어째 부족함이 느껴진다 싶은 티라노엔진 작품들을 보면 늘 똑같은 Default U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 술 더 떠서 기본 UI 표시에 필요한 최소 해상도조차 맞추지 않아 메뉴 버튼이 화면 밖으로 나갔네요!
여기에 백로그를 확인해보면 화면 우상단 착정병동이라 표기한 게 캐릭터명 입력 공간을 활용했던 것임을 알 수 있죠.
특정 H씬에서는 텍스트 표시 오류도 있고, 이곳저곳에서 어설픈 손길의 흔적이 눈에 들어오네요.
최소한 Island Parasite의 수준을 기대하고 비주얼노벨류를 구입해보지만 평작조차 건지기가 힘드네요.
지난 며칠간 작품 판매량 중에 유독 수치가 높게 나오길래 기대하고 구입했건만 이 모양 이 꼴입니다.
평점에 속지 마세요. 그 돈을 아껴서 치킨이라도 한 마리 시켜 먹으세요.
[평가]
게임성 : ☆ [결말, 없다?]
편의성 : ★★ [화면 사이즈 조절 불가 / 세로쓰기 UI 배치 / 일부 버그]
작품성 : ★☆ [그냥 순한맛 착정병동인데?]
조작성 : ★ [스킵 UI가 때때로 씹힘 / 그놈의 티라노 그놈의 Windows키 스킵]
실용성 : ★☆ [파이즈리나 본방이나 큰 차이가 없음 / 첫 사정에만 효과 있음]
총점 : 2점(-0.6) / 10점 [앞으로 있을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일말 남겨두었다…]
모든 티라노엔진 작품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실망하고 보면 대부분이 티라노엔진 작품입니다.
같은 엔진이라도 잘 만들어진 작품들에 먹칠하는 단순 비주얼노벨은 그만 좀 나왔음 좋겠네요.
특히 어드벤처 장르랍시고 실상 비주얼노벨인 것들은 슬슬 장르 분화를 확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990엔 가치를 하냐 하면 아직은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차라리 1980엔짜리 작품이 50% 할인할 때 사서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