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메이로~조카딸 만지기 시뮬레이션~
게임명(원어) : 姪路〜姪っ子おさわりシミュレーション〜
게임코드(DLsite) : RJ01138729
제작 서클 : あんじゅ☆でぃっしゅ
발매일 : 2024년 1월 19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770엔 (약 7400원)
플레이타임 : 약 40분~1시간 10분 이하 (모든 엔딩 감상 기준)
[도입]
아니…번역명을 왜 ‘질로‘가 아니라 일본어 발음인 ‘메이로’로 했냐면…다들…아시겠죠…?
만약 ‘질로’라고 적어놨다면 나중에 검색할 때 성인인증 하라고 뜰 거란 말입니다.
가뜩이나 검색엔진 시스템 개떡같아진 구글인데, 괜한 고통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어차피 내 블로그 들어올 사람들은 죄다 성인일 거 아냐?
그럼 걱정 없었네 에이~
[본론]

워라밸은 꿀이지만 사이트 운영 부업 없이는 먹고 살기 힘들 만큼 박봉인 주인공 시오미 마미(潮見 真瑞).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그의 취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감상인, 전형적인 오타쿠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자의 반 타의 반의 취미가 하나 더 있었는데…
※ 주인공 이름의 발음(후리가나) 정보가 없어 임의로 마미라 작성하였습니다.

그건 바로 형수님이 낳아준 아내 조카딸, 시오미 리코(潮見 莉子)를 돌봐주는 일이었습니다.


리코는 형의 딸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자주 귀여워 해줬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무척이나 친밀한 사이입니다.
다만, 오타쿠인 주인공과 자주 어울린 탓일까, 리코는 오타쿠일 뿐만 아니라 내향적인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인싸 중의 인싸인 자기 부모와 달리 학교에서 사귄 친구조차 없을 정도로…주인공의 악영향(!)을 많이 받았죠.
하지만 이 상황을 달리 보면 삼촌인 그의 집에 혼자 찾아와서 묵고 갈 정도로 두 사람이 친하다는 겁니다.
무척이나 깊은 유대 관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늘어가는 리코의 순수한 발언에 가슴이 동하는 일이 잦아졌거든요.
한술 더 떠서 자신을 타카시(たかし)라는 웬 사내놈의 이름으로 잘못 불렀을 땐 이성의 끈이 풀렸을 정도입니다.


숙부라는 호칭 대신 타카시라는 타인의 이름을 부른 리코 본인조차도 당황한 듯한 모습입니다.
마미는 “리코도 중학생이니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지“라며 필사적으로 웃어넘기려 했지만…
말을 도중에 끊으며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리코의 얼굴은 어째서인지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함께 게임을 하면서도 좀처럼 집중할 수 없는 그입니다.
애써 밝은 척을 하는 자신이 조카딸을 질투하고 있었음을 깨닫곤 혐오감이 올라왔거든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자며 시간을 내어 머리를 비우려고 한 그였습니다.
그러자 리코도 공부 때문에 피로가 잔뜩 쌓여있었다며 잠시 낮잠을 자겠다고 했습니다.

누운 지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쌕쌕 자는 사람 특유의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에 다시금 조카딸의 얼굴을 살펴보던 그는 역시 조카…리코가 이렇게나 예뻤던가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다시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타카시라는 외간 남자의 이름.
리코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차갑게 식었던 피를 다시금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질투심과 더러운 욕망이 머릿속뿐만 아니라 전신을 지배해갑니다.

자신을 이렇게나 좋아해주는 귀여운 조카딸에게 남자친구라니!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란도셀을 메고 다니던 조카딸에게!!
…그렇게 들끓던 감정은 끝내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조카딸인 리코의, 초경이 이미 왔을 게 분명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자의 몸에…손을 댔습니다.


커다랗고 부드러운 마쉬멜로 같은 가슴의 감촉에 흥분하는 마미.
허공에 붕 뜬 것처럼 긴장감이 들면서도 뇌수가 녹아내릴 것 같은 배덕감에 손이 멈추질 않습니다.
가슴을 주무르니 쾌감을 느낀 듯 신음을 흘리고, 입에 손가락을 가져대니 무의식중에 빨아들이는 리코.
그렇게 리코를 한참동안 만지며 쾌감을 주던 그였지만…마지막 남은 이성으로 최악의 행위만큼은 참아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짓에 스스로 혐오감을 느끼며 리코를 깨우는 주인공.
다행히 리코는 자신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모르는 듯한 눈치였습니다.
그렇게 오늘의 일은 조용히 넘어가는 듯 보였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죄책감이 옅어졌을 무렵, 리코가 방문하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번 방문 때 보지 못했던 애니메이션 감상회를 즐기고 싶다는 리코.
여느 날들과 같이 식사를 함께 하고 애니메이션도 감상하고…이번에는 별 탈 없이 지나가는 듯했죠.

밥을 먹으니 잠이 오기 시작했다는 말을 리코가 내뱉기 전까지는.
마미는 그런 그녀에게 자면 안된다고 만류했습니다.
몇 번이고 지금 잠들면 안된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리코는 1시간쯤 뒤에 깨워달라며, 결국 잠에 들어버렸죠.

분명 마미는 경고했습니다.
분명 마미는 언급했습니다.
분명 마미는…자신이 욕망을 이겨내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게임 시스템]


잠들어 있는 조카딸에게 몹쓸 짓을 하는 작품입니다. 엄연한 범죄이니 현실에선 하지 맙시다. (살려줘)
게임의 주요 수치로서 확인해야 할 것은 화면 중앙부에 위치한 [수면 수치 / 혐오 수치 / 쾌감 수치]입니다.
수면 수치가 전부 소진되거나 혐오 수치가 가득 차면 각각 [노말엔딩 / 배드엔딩]으로 넘어가집니다.
한편으로 혼자만 자위로 만족하는 것도 노말엔딩으로 이어지니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옷 벗기기 등 각종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우하단의 욕망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물론 야한 짓을 함으로써 획득 가능하며, 한 번 활성화한 기능은 계속 사용 가능합니다.
쾌락 수치를 채우면 리코를 절정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앙 상단의 하트 개수가 증가합니다.
하트의 개수는 곧 리코의 몸이 얼마나 민감해졌는지를 뜻하며, 행동에 따른 각종 수치 변화도 달라집니다.


엔딩은 [노말엔딩 3개 / 배드엔딩 3개 / 굿엔딩 1개 / 둔감계신사 엔딩]의 8종류가 있습니다.
일단 작품성 부분을 언급하자면 수면간 묘사에 있어 콘텐츠의 부족과 더불어 표현의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리코의 가슴이 너무 민감한 탓에 진행 템포가 빠른 건 장단점이 있지만, 후술할 이유로 단점이 부각됐습니다.
좀 더 다채로운 행위 묘사가 가능했을 텐데 배꼽이 보인다고 언급해놓곤 배꼽에 장난질도 못하고…(…)
템포가 빠른 만큼 즐길거리가 어느 정도는 있어줘야 할 것이 부재하니까 볼륨이 작다는 감상만 남잖아요.
그나마 이를 잠시 잊게 만들어주는 과감한 내용의 배드엔딩과 퇴폐미 가득한 일러스트는 인상 깊었지만요.
하지만 H씬이래봐야 실질적으로 단조로운 행위만 가능하니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만지기류 게임들의 작품성 기준을 햇살속의 리얼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괜히 박한 평가를 주게 되는 걸지도…
[평가]
게임성 : ★★ [만지기류 게임의 편의성을 위한 성감대 묘사 / 하지만 그런 식의 편의성은 게임성과 반비례하는 법]
편의성 : ★★☆ [가슴 만지기와 진정시키기로 빠른 진행 가능 / 혐오감 수치 상승이 제멋대로인 느낌]
작품성 : ★★★ [퇴폐미가 도는 매력적이고도 독특한 작풍 / 과감한 배드엔딩]
조작성 : ★★★ [손딸, 자위 등의 모드 변경 방식이 아니라 행동 버튼으로 만들어놓는 게 좋았을 텐데]
실용성 : ★★★ [혐오 수치가 빨리 올라가서 실질적인 만지기 파트가 너무 짧아]
총점 : 5.4점 / 10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반드시 맺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건 아니다]
5252, 이런 가슴 크고 귀여운 아이에게 친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근데 지인 얘기를 들어보면 현실 고증이라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는 척 농담조로 적은 거지, 실제로 ‘매력적인 여성’에게는 친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현실 사례를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