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괴이성패! 도시전설헌터
게임명(원어) : 怪異成敗!都市伝説ハンター
게임코드(DLsite) : RJ333042
제작 서클 : WORLD STORY
발매일 : 2021년 7월 2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770엔 (약 8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30분~3시간 이하
[도입]
제가 싫어하는(싫어하게 되어버린…) NPC간&모브간 작품을 주로 만드는 서클입니다.
본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작품도 모든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모브 특화형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나저나 스토리 중에 계속 ‘예전에 인연이 있던~‘ 언급이 나오길래 전작이 있나 살펴보니, 있었네요!
‘都市伝説の女の子達を追い詰めて犯すゲーム‘인데, 이 작품을 하고 나니 구입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후속작부터 즐기고 전작을 하게 되는 상황은 늘 피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어쩔 수 없죠…ㅠㅠ
재미있으면 된 거야, 재미있으면…웃음보다 화가 많아진 삶에 한 점 미소를 더 걸어볼 수 있다면야…
순수하게 대사가 마음에 들어서 즐긴 쯔끄루 게임은 렘의 모험 이래 간만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어후, 거의 반 년만이네…
본 작품은 Windows PC 및 Android 기기를 지원합니다.
[본론]
유령이나 요괴 등 괴담 소재로나 써먹을 법한 존재들을 괴이라고 부릅니다.
괴이에는 예로부터 존재해왔던 존재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소문으로부터 새로이 탄생하는 존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괴이들은 사람이 죽고난 뒤 강한 원념으로부터 생겨나는데, 이들은 악령이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이곳에 괴이 퇴치의 스페셜리스트인 사내, 진구지 레이이치(神宮寺 零一)가 있습니다.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폐도가 된 이누나키 터널…이곳에 겁도 없이 들어간 청년들을 찾기 위해서죠.
악령에게 사로잡혀 죽어가고 있는 청년들의 생령과 조우해가며 터널 안쪽으로 들어가는 레이이치.
한참을 걸어들어간 끝에 그는 이번 사태의 원흉인 악령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보자마자 뿜어내는 강대한 기운으로부터 보건대 싸움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상황!
그렇기에 레이이치는 자신이 가진 제일의 무기, 수많은 악령들을 때려눕힌 성스러운 검을 꺼내들었습니다!!
性劍
악령이라는 존재들은 태어나게 된 이유가 이유인지라 상시 고문에 가까운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통과는 다른 자극적인 무언가를 탐하려는 욕구가 있고, 단적으로 말해 색을 무진장 밝힌다는 겁니다.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레이이치의 정액에는 이러한 괴이들의 악한 기운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누구 하나 상처받지 않는 행복한 세계관의 성립입니다.
레이이치는 괴이 퇴치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모든 괴이들과 척을 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벌이는 얼마 되지도 않는 주제에 씀씀이는 허벌난 그를 도와주는 안사람 포지션 메리(メリー)씨가 곁에 있거든요.
네, 전화를 받을 때마다 거리를 좁혀오며 끝내에는 뒤돌아 자신을 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하는 그 메리씨입니다.
그와 함께 사는 메리씨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도 그저 장난치기 좋아할 뿐인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지만요.
온갖 종류의 괴이들이 넘쳐나는 도시다 보니 사기꾼 같은 그에게도 의뢰인들이 꾸준히 찾아옵니다.
이번 의뢰인은 초등학교에 나타난 화장실의 하나코씨를 어떻게 좀 해달라고 하네요.
초등학교에 나타난 하나코씨. 주요 특징으로는 크레이지 싸이코 레즈라는 듯합니다.
…어째 그가 아는 괴이인 것 같았기에 무보수로 이번 의뢰를 받기로 했습니다.
늘 저보수나 무보수 의뢰만 받으니 돈이 모이질 않는 레이이치
과거에 똑같은 범죄 전력이 있는 하나코(花子)씨는 레이이치에 의해 정화당한 전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시금 그 이름이 유명해지면서 힘을 되찾게 된 것이었죠.
방과후 술래잡기?
한바탕 일을 마치고(?) 방심하고 있던 그녀의 뒤를 덮쳐 성검을 찔러넣는 레이이치.
일단 한 번 찔러넣으면 탈출은 요원! 이번에도 정화에 성공한 그였습니다.
…사실 이 크레이지 싸이코 레즈에게 메리씨의 몸을 내주는 조건으로 정화에 성공한 것이지만, 아무튼 좋은 게 좋은 거겠죠.
매번 무보수에 가까운 노동을 하며 도박빚을 불려나가는 주인공 레이이치의 이야기.
어째 괴이 퇴치를 나설 때마다 식구가 늘어나는 것 같지만, 그건 메리씨가 감내해야 할 고충일 뿐입니다.
이 도시엔 아직도 수많은 괴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의 밥줄이 끊길 일은 없겠지요.
본편 이야기를 메인으로 삼고 스토리 진행에 따라 변하는 NPC들의 대사를 반찬 쯤으로 즐기기 좋은 작품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냥 감상형 작품인데, 마지막 챕터에 약간의 (불합리함이 있는) 액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는 이벤트 위치를 알려주지 않아서 처음 할 땐 이벤트를 찾느라 시간을 날려먹기 좋습니다.
각 챕터별 다음 스토리로 진행하기 위한 이벤트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무실 잠자리 [이누나키 터널 → 화장실의 하나코씨]
2. 우측 교사 3층 교실 [화장실의 하나코씨 메인 H씬 이벤트 위치]
3. 서쪽 또는 북쪽 도로 끝 [화장실의 하나코씨 → 팔척귀신]
4. 사무실 책상 서류 [팔척귀신 → 메리씨]
5. 사무실 건물 우측 오토바이 [메리씨 → 목없는 라이더]
6. 사무실 잠자리 [목없는 라이더(메리&하나코 레즈씬) → 키리가미네 병원]
마지막 챕터인 키리가미네 병원의 이벤트 위치는 다 적기엔 양이 방대해서 생략하겠습니다^^
애초에 그나마 있는 게임성을 즐겨보라는 마음에서라도 적지 않겠습니다^^
사실 귀차니즘이 제일 큰 원인이라는 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갤러리는 굳이 회수하지 않더라도 엔딩을 보거나 아이템 사용을 통해 전개방이 가능합니다.
그나마 있는 액션 요소도 ‘감상형 게임 주제에 건방지다!‘ 싶다면 아이템 사용으로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주제에 이러한 감상 편의성은 챙겨놨더라고요.
H씬의 스크립트가 꽤나 긴 편으로, 성교 자체의 묘사보다 만담식의 필로 토크 같은 대화가 주를 이룹니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에서 되려 일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비현실적인 이야기 속 현실적인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도입부에서 언급했듯 전작의 내용이 배경으로 살짝 깔려있는데, 이 부분을 먼저 즐긴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어요.
나중에 리뷰하게 되면 지금의 물음에 대하여 과연 그러한가에 대해 고찰문을 써보겠습니다.
(농담)
[평가]
게임성 : ★ [스토리 중심 작품]
편의성 : ★★★ [다음 이벤트로 넘어가는 방법을 모르면 한참 헤맬 수 있음 (경험담)]
작품성 : ★★★★☆ [재☆밌☆다! / 게임성도 실용성도 아닌 단순 재미로 가치를 지니는 작품]
조작성 : ★★★★☆ [실용적 기능(대화창 가리기, 대사 스킵) 및 로그 기능 지원]
실용성 : ★★☆ [야하다기보다 재밌어서 보게 되는 H씬 / 잔잔함 속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꼴림 / 레즈씬은…아…]
총점 : 6.2점 / 10점 [야한 것보다도 대사가 재밌어서 즐길 수 있었던 작품…전작을 즐겼다면 더 재밌었을지도]
레즈씬은 차마 옹호할 수 없을 만큼 코불뚝이처럼 그려져서…아니, 작붕이 너무한데.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카이지 회장 얼굴을 덧댈까 싶었다가도 경고 걸릴까봐 포기했습니다 -_-
하지만 이렇게까지 말했으니 어느 정도의 심각성인지는 충분히 이해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