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魔に堕ちし者-Lilly-] 때묻지 않은 순수함은 없다


魔に堕ちし者 title


게임명(한글) : 마에 떨어진 자-Lilly-

게임명(원어) : 魔に堕ちし者-Lilly-

게임코드(DLsite) : RJ121065

제작 서클 : STUDIO HP+

발매일 : 2013년 9월 7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1650엔 (약 15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안녕하세요? 푸른색 피부에 환장하는 리뷰어입니다.

대체 환장하는 소재가 왜 이렇게 많냐고 물으신다면, 신사이기 때문이라 답하겠습니다. 토호호! (…)

비주얼노벨은 여타 평범한 게임을 하는 것보다 지쳐서 기피하곤 하는데, 음마의 디자인이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가격은 쪼~끔 비싸지만 오래된 작품인 만큼 50% 할인을 곧잘 때리는지라 타이밍 잘 맞춰서 구입했습죠.

후타나리 요소가 들어가긴 하지만 제가 잘 즐기지 않는 백합 계열 작품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계속 걱정할 걸 그랬습니다.


[본론]

꽤나 오래전 이야기.

활기 넘치고 평화롭던 왕국 율리시스(ユリシス)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단 한 명의 마족에 의해 괴멸 직전까지 몰아세워졌죠.

왕국의 통치자였던 왕은 살해당하고 국모였던 왕비는 납치당했다는 충격적인 사건.

그날의 생존자들은 당시의 일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습니다.

왕과 왕비가 없는 왕국에는 그들의 어린 딸인 왕녀 필리네(フィリーネ)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녀에겐 다행스럽게도 충성심 강한 기사 아돌프(アドルフ)가 곁을 지키며 국정을 보좌했죠.

더불어 그에게 지난 10년간 검술을 배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 된 그녀입니다.

왕국은 필리네가 이끄는 성기사단에 의해 조금씩 평화를 되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는 필리네가 착용하고 있는 신성한 반지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마(魔)의 존재들을 상대할 때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물이거든요.

인간들의 왕국에 왕녀 필리네가 있을 때 마계에는 여왕으로서 군림중인 리리(リリィ)가 있습니다.

10년 전 인간들의 왕국 율리우스를 무너트리고 학살을 벌였던 잔인한 심성의 마족입니다.

리리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부하에게 율리우스 재토벌에 대한 도움을 요청받고 순간 짜증이 치밀었지만,

율리우스의 공주가 전장에 나와 전과를 올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흥미를 가졌습니다.

10년 전 침공 당시 납치해왔던 율리우스의 왕비 세라피나(セラフィーナ)에게 눈길이 간 리리.

모녀가 함께 천박한 자세로 석상이 된 모습은 참으로 꼴불견일 거라 기대하며,

조금씩 평화를 찾아가던 율리우스에 다시금 암막이 드리웠습니다.

리리는 마물들을 이끌고 율리우스를 침공했습니다.

병사들이 성문을 지켜보겠다고 나섰지만 손 한 번 털면 죽어나갈 잡졸들이었죠.

인간들이 토해내는 비명에, 황홀함을 참지 못하고 고간에 손을 가져가는 리리.

생채기 하나 없이 성문을 통과한 그녀는 도심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성적으로 흥분해있는 마족의 눈에 들어온 젊은 여성과 그녀의 딸.

엄마 쪽이 니콜라(ニコラ)에 딸 쪽이 니나(ニーナ)라는 것 같지만 하등족속의 이름은 중요치 않습니다.

지금은 달아오른 몸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다는 지극히 마족다운 욕구 뿐이었으니까요.

하등한 인간과 달리 마족인 리리에게는 양물을 만들어내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입니다.

혐오해 마땅찮은 마족과의 교합이건만…음마인 그녀에게 닿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멋대로 절정하고 맙니다.

아무리 저항해보려 한들 무력한 인간들에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필리네.

그녀는 리리를 보는 그 순간, 10년 전 율리시스를 침공한 그 마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무려 두 번이나 자신의 눈 앞에서 무너져내리는 왕국을 보게 하다니…!

분노에 찬 검을 휘두르며 달려나가려던 그때! 리리를 지키려는 듯 마을 주민 두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필리네는 어째서 그들이 알몸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걸음을 멈춰서야만 했죠.

얼른 도망가라는 그녀에게 자신들은 리리님의 육노예라며 비켜설 수 없다는…니콜라와 니나였습니다.

분노가 폭발 직전에 이르른 필리네에게 더 재미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리리.

이윽고 니콜라와 니나의 발밑으로 마법진이 나타나더니 교성을 질러대는 두 사람입니다.

그 복부에 음문이 새겨지고, 점차 피부는 푸른색으로 물들어가고, 머리에는 검은색 뿔이 자라나는 광경.

눈 앞에서 자신의 국민이 마물로 변해버리는 모습을 본 필리네는 큰 충격을 먹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눈물을 삼키고 리리에게 달려드는 필리네지만, 리리는 검술마저도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필리네가 자신과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근원이 반지라는 점도 눈치챘죠.

조금 전황이 어려워지니 필리네에게 어머니는 아직 살아있다며 동요를 유발하는 리리!

과연, 어머니의 죽음마저 각오하고 있던 필리네에게 그 한마디는 마음의 틈을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그때, 리리에게 기세를 빼앗긴 필리네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나왔습니다.

소유자의 위기를 감지한 신성한 반지가 필리네에게 마에 대적하는 힘을 불어넣어준 것입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신성한 반지와 궁합이 좋았던 필리네는 그 힘을 통해 리리를 몰아붙였습니다.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던 그때!

리리의 동족, 마물이 되어버린 두 모녀가 필리네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마물로 변했지만 율리우스의 시민인 그들을 베지 않는다면 리리를 쓰러트릴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겁니다.

리리를 벨 수 있는 극히 짧은 시간, 필리네는 결정해야했습니다.

율리우스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 아니면 본인마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인가.

천칭에 올라간 희생의 무게는 과연 어느 쪽을 향해 머리를 숙이게 될까요?


[게임 시스템]

H씬 회상 기능 없고 HCG는 차분이 한 장 한 장 나눠져있는 갤러리 시스템의 비주얼노벨 작품입니다.

CG는 차분 포함 220장에 대략 15개 정도의 H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성 캐릭터들은 풀보이스로 되어있지만 H씬을 일일이 불러오기로 봐야한다는 건 귀찮았어요.

엔딩은 대강 명명하자면 [승리 / 타락 / 석상 / 딜도]의 4종이 있으며, 의외로 타락 엔딩 보기가 귀찮았습니다.

굳이 접은글로 숨길 것도 없이, 타락 엔딩은 고문 파트에서 [첫번째두번째두번째] 선택지를 고르시면 됩니다.

좀 더 리리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주인공이 여성이다 보니 리리의 등장 비율이 낮아지고 마네요.

후타나리 요소가 있다고 해도 촉수 등 다른 요소들을 고루고루 보여주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겠지요.

스토리적으론 특기할만한 내용 없는 왕도식 단편 타락물이고, 타락한 필리네의 내용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후타나리며 촉수며 생체딜도며 백합물에서 가지친 다양한 요소가 눈길을 끌지만 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마족화 타락이라는 훌륭한 꼴림 재료가 썩 무미하게 놀려진 건 안타깝습니다.


[평가]

게임성 : ★ [타락 루트 찾는 걸 게임성이라 한다면]

편의성 : ★☆ [풀스크린 시 화면 진동 효과에 따른 잔상 버그 / 갤러리에서 HCG를 한 장씩 보게끔 해놓다니…]

작품성 : ★★ [먹을 건 다양한데 먹을 게 없네]

조작성 : ★★ [원하는 만큼 스킵하기가 힘든데 / 백로그 보기가 힘든데]

실용성 : ★★★ [히로인 풀보이스 / H씬 회상도 없고 갤러리 보기가 힘들어]

총점 : 3.8점 / 10점 [보이스가 붙으면 비싸지는 건 이해하지만 전체 분량을 놓고 보면 아쉬운 가성비]

그, 별 건 아니고요.

그 뭐냐, 고우키가 떠올라서 만들어봤습니다. 넵.

정말 고우키가 떠올랐다면 이 자세에는 을 써야 했지만 이미지 합성툴의 한계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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