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검은 선배와 검은 저택의 어둠에 헤매지 않아
게임명(원어) : 黒先輩と黒屋敷の闇に迷わない
게임코드(DLsite) : RJ336652
제작 서클 : 喘葉の森
발매일 : 2021년 12월 9일 (2014년 작품 재출품)
게임 장르 : 퍼즐
게임 가격 : 무료
플레이타임 : 1시간 이하
[도입]
2014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2016년 12월에 MV로 이식되며 여주인공에게 성대가 달렸습니다!
하지만 DLsite에 올라온 게임은 무려 구버전(RPG MAKER XP)의 작품입니다…
혹시라도 브라우저 상에서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s://game.nicovideo.jp/atsumaru/games/gm17
후다닥 플레이해보고 싶다면 이쪽(MV) 버전을 추천드립니다.
진득하게 옛날 감성으로 즐기고 싶다면 구버전을 추천드리지만…
XP와 MV간 걸음속도 차이가 워낙 크게 나서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바엔 MV 버전으로 DLsite에 올려줬음 되는 거 아냐?
[본론]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레이이치(怜一).
여자 주인공, 자신을 ‘레이이치의 종복‘이라 칭하는 그녀의 이름은…그저 선배(先輩)입니다.
그녀의 이름을 묻지 않는 주인공과 그런 시답잖은 일은 신경 쓰지 않는 그녀.
주인공은 주 1회 저택 청소인 주제에 3만엔이나 준다는 아르바이트의 면접에 참석하려 합니다.
누가 듣더라도 수상쩍은 봉급 책정에 선배는 걱정하지만, 주인공은 도망치듯 자전거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이 선배, 지나칠 정도로 마이페이스인지라 주인공은 그녀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분명 멀찍이 거리를 두고 도망쳐왔는데도 아르바이트 장소인 저택에 어느새인가 도착해있는 선배.
같이 면접을 받겠다는 그녀에게 “종복이라 자칭할 거면 말 좀 들어라!” 정론을 내세웠지만
“주인의 안전이 걱정되니까 끝까지 따라갈거야”라는 선배에게 주인공은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잠겨버린 저택의 문.
주인공과 선배는 머리를 맞대고 이 저택에서 나가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저택은 결코 평범한 장소가 아니었는데…
기본적인 게임의 골자는 선배와의 상호작용을 즐기며 주변을 탐색하고 퍼즐을 풀어내는 것입니다.
전혀 어렵지 않은 숫자 조합 수준의 퍼즐들이며, 혹시라도 막히게 되면 선배가 힌트를 던져 줍니다.
선배와의 상호작용으로는 평범하게 현황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그녀의 주인님으로서 누가 위에 서있는 사람인지 알려주고자(?) 성희롱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성희롱하는 건 플레이어인 당신이고 주인공은 나름 상식인 포지션인지라 결코 선을 넘지는 않습니다.
성희롱 중 선택지에 따라, 장소에 따라, 아이템 소지 여부에 따라 성희롱의 레퍼토리가 추가되거나 변하는데,
최초에는 선배의 가슴을 주무르거나 바닥에 누워서 선배를 올려다본다는 선택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현재 위치에 따라 새로운 성희롱 방법도 가능하니까 이곳저곳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체 이들은 어떤 연유로 저택에 갇히게 된 것일까?
대체 누가 무엇을 목적으로 이들을 가둔 것일까?
이 두 가지 질문의 답을 추리해보며 즐기신다면 재미가 배가될 거라 생각합니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무료 치고 나쁘지 않습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카펫 위에서는 발소리가 사라지는 등 소소한 부분을 신경 쓴 점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도중 과정(힌트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건너뛰고 바로 퍼즐을 풀었을 때의 처리가 안 된 점은 아쉽지만…무료니까요.
사실 진짜 재미났던 부분은 엔딩을 보고 난 후 생성되는 txt 파일인데…
이건 직접 플레이해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
[평가]
게임성 : ★★★★ [H씬만 없을 뿐, 몇 백 엔 받고 팔았어도 괜찮았을 퀄리티]
편의성 : ★★★★ [A버튼으로 대사 회상을, CTRL로 대사 스킵이 가능. 게다가 회상룸이 크게 필요없는 구조!]
작품성 : ★★★★☆ [음악이 좋고, 재미도 있고, 페티시도 공략하고! 게다가 나름 멀티엔딩이다!]
조작성 : ★★★★ [XP 특성상 달리기는 없어도 8방향 구현한 건 신의 한수]
실용성 : ★★★☆ [R-15 게임 주제에 페티시 요소가 콕 박혀들어 상당히 좋았다]
총점 : 8점 / 10점 [무료 게임에서 이 퀄리티면 수작이지!]
저택 건물 우측 공간 아래로 피아노가 한 대 있습니다.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여주인공이 피아노를 쳐주는데, 감상하고자 한다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
그동안 무료 게임이나 값싼 게임에 호되게 데여서 시간 낭비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다 싶었는데, 찾아봤더니 파이즈리에 미쳐있는 그 유명한 서클이 맞았네요.
오늘 리뷰한 게임에서도 가슴을 쥔 손의 표현이 사실감 있게 묘사되어있는데, 없던 페티시도 눈 뜨게 될 것 같습니다.
아, 재밌었다…
2022.07.21 수정
-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2023.12.29 수정
-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라이트박스 기능 지원 및 이런저런 수정
- 게임성 ★★★★☆ → ★★★★ [총점 8.2점 →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