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어!
네, 거의 4년 반 [2018.09.23-2023.03.12 / 1631일 / 4년 5개월 17일] 만이네요.
제목에는 “파킹!”하고 효과음을 넣었지만, 실제로는 지난 번처럼 SSD가 아무런 전조 없이 죽어버렸습니다.
지금은 급한대로 예전 노트북에서 사용했던 삼성 SSD(2018년 5월 제조)에 OS를 올려 노트북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이건 자료 기반 추정으로서 2020년 1월 4일에 장착한 메인 데이터 ssd인데, 아직은 멀쩡히? 동작하고 있습니다.
?를 붙인 이유는 지금껏 믿고 써온 WD 제품군이건만 사용시간이 454시간으로 나오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저거밖에 안 썼는데 거진 6TB씩 읽기/쓰기 했으면 시간당 평균 13GB씩 꾸준히 갈궜다는 거잖아…
한편으로, 사용 시간 수치가 떨어진 거 보니까 뭐 문제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가뜩이나 OS 설치 하드가 터진 거라 온갖 레지스트리 문제부터 라이센스까지 눈물로 범벅져있는데…
한편으로 삼성 쪽은 옛날에 착실히 사용했던 그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포맷도 여러 번 했던, 마구 굴려먹은 녀석에게 이제와서 안정적인 OS 하드 역할을 맡기는 것도 골계지만…
삼성 제품군은 애증의 대상이라 욕하면서도 믿게 된다는 게 아이러니네요.
아무튼 아무튼 아무튼
아무튼…글이 뒤죽박죽이 됐는데, 게임 세이브도 다 날아갔고, 프로그램 라이센스도 날아갔고…
저번처럼 회광반조했을 시점에 급한대로 자료를 옮겼습니다만, 레지스트리 일부만 건졌습니다…
추정하기로는 10~20% 정도의 자료 로스가 있을 거 같은데, hdd와 달리 ssd는 구제할 방도가 없으니 ㅠㅠ
어차피 지난 번 경험을 보아 복구 성공하지도 못할 테니까 복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와중에…뭐가 날아갔을까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더 고민해볼 것도 없이 여러 게임들이 날아갔네요.
하…
정확히 SSD들을 언제 구입했었는지 알아봐야할 듯합니다. 추정만으론 불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