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메♡가키에게는 이길 수 없어
게임명(원어) : メ♡ガキには勝てない
게임코드(DLsite) : RJ01394130
제작 서클 : まぁる工房
발매일 : 2025년 6월 21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330엔 (약 3300원)
플레이타임 : 약 5분~10분 이하
[도입]
아니 저 타이틀의 표정을 보고 어떻게 구입을 안 할 수 있겠느냔 말입니까!!
크오오! 이번달은 게임에 70만원이나 질렀지만 어쩔 수 없다! 구입! 구입!
이 새끼 돈이 남아도는구나! 구입! 구입! 크아악!! 이 서클의 다른 작품은 구매하고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 것이냐!! 넌 속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고, 이 녀석!!
…같은 헛소리를 적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뒷문단을 날려버렸습니다.
비주얼만 보고 달려들면 얼마든지 피를 볼 수 있다는 교훈을 누군가는 알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ㅠㅠ
– 연전연패의 사나이
[본론]

뽑기 기계에 마지막 하나 남은 기간한정 지뢰쨩 피규어를 노리는 주인공 나카다 쇼우(仲田 翔).
부족한 실력은 돈으로 메꾸면 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에 따라 1만엔을 투자하여 간신히 뽑아낸 그입니다.
피규어를 들고 기쁨에 겨워하던 그는 자신을 부르는 듯한 소녀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봤고…

그곳엔 자신도 그 피규어를 노리고 있었는데 뽑아버린 거냐며 앙탈을 부리는 소녀 시온(紫苑)이 있었습니다.
시온은 피규어를 건네줄 수 없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고, 쇼우는 1만엔이나 들었다며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1만엔이나 소모했냐며 허접새끼ㅋ라 놀리는 소녀였죠. 크으윽 이 메스가키가…!!!!

하지만 어떻게든 피규어가 갖고 싶었던 모양인지, 시온은 그에게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그저 제한시간 동안 시온의 유혹을 받고도 발기하지 않고 버티면 될 뿐이라는 내기였죠.
만약 내기에서 이긴다면 자신에게 야한 짓을 해도 좋다는 시온의 말에 구미가 당긴 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여자아이와 제대로 대화해본 적도 없을 로리콘 변태라는 도발에 넘어가버린 그였습니다.

그리하여 노래방에 오게 된 두 사람은 CCTV조차 없는 방에 자리잡았습니다.
이런 일이 빈번했던 듯 누가 봐도 어린 소녀와 성인 남성이 찾아왔음에도 직원은 제지할 생각을 하지 않았죠.
어지간히도 피규어가 갖고 싶은지 다짜고짜 바지를 벗으라는 시온의 말에 잠시 우물쭈물해버린 쇼우.

정색하며 짜증을 내는 소녀의 모습에 얼른 바지를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발기 참기 내기!
어린아이들은 패배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다는데, 메스가키를 상대하게 된 그의 운명은…!?

제한시간 내에 E키 연타로 게이지 채우기가 게임성의 전부인, 총 3개의 짤막한 챕터들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참고로 대사 스킵 버튼이나 대사창 및 UI 숨기기 기능이 없어 H애니메이션만 감상하기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게다가 화상을 잘 보면 실패 시 이펙트의 화면 범위가 특정 해상도에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리하여 실제로 실험해본 결과, 해당 작품의 최적 해상도는 1920×1080에 맞춰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무튼, 실패할 때마다 게이지 좌측의 하트가 채워지며, 4번 실패하여 하트가 가득 차면 패배 H씬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다만 실패하더라도 다음 대화(씬) 진행으로 이어지므로 챕터 막바지라면 의도치 않게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H씬 시츄에이션은 챕터별 내기 내용과 같은 [반찬(見抜き) / 펠라치오 / 본방]의 세 개가 있습니다.
패배 H씬은 게임 본편의 H씬에 사정묘사와 같은 약간의 살을 붙인 수준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H씬 진행중에 스페이스바를 막 누르면 이벤트 및 대사가 멋대로 스킵되어버리니 감상 시 주의해주세요.
330엔이라는 나름 싼값에 타이틀 비주얼만 보고 눈이 돌아가서 구입해버렸지만, 결과는 대참사☆
제일 안타까웠던 건 혓바닥으로 귀두를 핥는 묘사에서 혓바닥이 종잇장마냥 쓰윽 움직이는 파트였습니다.
반찬 씬에서도 사정 묘사와 부카케 간의 자연스러운 이어짐이 없던 점에서 실망했는데…
게임성을 놓았으니 반찬 용도라도 부각되어야 할 작품이 그조차 실패하면 뭐가 남습니까?
아아, 목조르기 섹스를 겪고서도 변함이 없는 것이 흔하디 흔한 메스가키 템플릿만 남는단다…!!
[평가]
게임성 : ★ [나름 열심히 눌러야 하는 점도 있고, 어쨌든 실패가 있긴 하잖아]
편의성 : ★ [챕터 선택은 있네 / 애니메이션중 스페이스바 누르면 이벤트 진행(버퍼) 중첩으로 스킵돼버리는데;]
작품성 : ☆ [특정 해상도에 고정시켜둔 UI / 이겨도 져도 같은 결말이라고? / 흰 글씨 안 보여ㅡㅡ]
조작성 : ★ [실용 편의성 기능이 하나도 없다는 건 너무해]
실용성 : ★ [패배 H씬을 보려면 멍청히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이 말인가?]
총점 : 1.8점 / 10점 [타이틀에 그려진 표정이 제일 꼴리는 거 있지ㅠㅠ]
2점대와 1점대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단편 주제에 버그가 혁신적으로 기분 나빠서 1점대로 줬습니다.
똥겜들은 하나같이 타이틀이나 캐릭터를 잘 만들어놓고 정작 내용물을 망치는 게 흠이란 말이죠.
라이브2D나 H애니메이션 형태는 특히나 원본의 퀄리티 유지가 안되는 게 문제입니다.
해상도가 망가지든 그림체가 망가지든, 움직임이 어색하든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