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c Hunter Mika] 솜인형으로 노는 기분이야


RelicHunterMika title


게임명(한글) : Relic Hunter Mika

게임명(원어) : Relic Hunter Mika

게임코드(DLsite) : RJ01102143

제작 서클 : ShiroNekoSoft

발매일 : 2023년 10월 7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330엔 (약 4000원)

플레이타임 : 약 15분~30분 이하


[도입]

아니, 330엔 액션 장르 작품이니까 분량이 적은 건 예상은 하고 있었단 말이죠?

버그가 있을 거란 점도 이미 여러 지뢰작들을 밟아온 입장에서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구요?

어차피 한 번 즐기고 말 작품이라며 이해한 상태로 시작했단 말입니다?

그럼에도 일단 투자금 일부 회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DLsite 리뷰 안 잘리게 4점 준 내 자신이 밉습니다.

저쪽에 남긴 리뷰로 구매 의사를 갖게 된 사람들에겐 그저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그치만…별점도 나쁜데 내용도 비판적이면 리뷰 게재 불가 처리 때려버리는 DLsite가 제일 나쁜 놈인걸…

곧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리뷰어입니다.


[본론]

오래된 세계의 유물은 무척이나 귀중한 아이템으로 다뤄지고 있답니다.

그런 아이템을 원하는 사람들은 종종 유물 헌터(レリックハンター)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진정한 유물 헌터라고 불리고 싶던 미카(ミカ)낡은 탑에 유물이 숨겨져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나섰답니다.

뭐, 스토리는 대강 그런 내용입니다.

5개의 테마에 각 3개 스테이지씩 하여 총 15개 스테이지 볼륨인 작품입니다.

보스전 같은 건 없으며, 매 스테이지 시작마다 3개의 라이프를 들고 시작합니다.

라이프 소모시마다 해당 스테이지 처음으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만, 오브젝트 초기화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말인즉, 죽어가면서 타이밍을 외우는 방식은 좀처럼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판정은 캐릭터 한가운데에 가느다란 세로 막대가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모 게임처럼 캐릭터를 판정박스가 둘러싼 모양새는 아니므로 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죠. 액션 장르에서 판정이 후하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가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유독 인디 게임에 많이 나오는 신뢰의 도약은 그렇다 치겠습니다.

근데 마지막 테마와 관련된 시스템만큼은 꼭 리뷰에서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하겠더라고요.

스르륵 사라졌다 나타나듯이 텔레포트하는 적들의 경우 대체로 온전한 형체를 갖기 전까진 히트 판정이 없죠.

그야 당연히 투명한 상태에서 쳐맞으면 불합리하니까, 적어도 피할 수 있게끔 점 몇 초의 여유는 준다는 얘기입니다.

근데 이 작품은 안 그렇습니다. 게다가 보통 바라보는 방향으로 텔레포트하지 대체 왜 뒤로 텔레포트하냐고!!

그냥 갑자기 당해버리는 거예요, 그냥 갑자기.

게다가 이중 피격 문제도 발생합니다.

무적 상태를 스타트지점 이동 직후에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전에 해제하기에 발생하는 문제가 분명해요!

분명 라이프 하나가 남아있었는데 스타트지점 돌아오자마자 뜬금없이 하트가 터지면서 게임오버라니…

라이프가 0이되는 순간부터 재시작하기까지만도 대략 10초가량 소모되는데, 저 텔레포트에 몇 번이고 당해보면 ㅋㅋ

짧은 반복형 H씬을 보여주는 게임오버 화면입니다.

갤러리에서는 절정묘사까지 있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없습니다.

그나저나 게임종료 버튼을 보세요. 하다가 열받으면 게임 끄고 삭제하라는 멋진 배려 아닙니까!

등장 몬스터 7종에 스테이지별 게임오버씬 5종 하여 총 12종의 H씬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대&축소 기능이 없는 건 차치하더라도 제일 큰 문제점이 있으니…

바로 스테이지 4의 게임오버씬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죽기도 쉬운 게임, 씬 하나 못 보는 게 뭐 대수냐 싶을 수도 있는데…

갤러리가 엄연히 존재하는 게임에서 씬을 못 본다는 게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특히 이런 발견하기 쉬운 버그를 놓치고 출시를 했다는 점이 참…안타깝다 생각하네요.

괘씸하다는 속내를 왜 못 밝혀?

한편으로, 엔딩 한 줄로만 끝내지 않고 귀환하는 내용까지 게임에 담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맵이나 H씬 돌려쓰기라도 약간의 기믹을 더한다거나 하면 게임성 측면에선 괜찮아졌을 텐데…

늘상 있는, 리뷰어로서 느끼는 아쉬움이네요.


[평가]

게임성 : ★★ [신뢰의 도약에서 넌 날 져버렸어 / 가볍게 즐기기에 무난한 난이도]

편의성 : ★ [이중 피격 판정 / 갤러리 씬 감상 불가 버그 / 풀스크린 불가 / 스테이지 선택 가능]

작품성 : ★★☆ [볼륨이 작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냥저냥 괜찮았던 느낌 / 스테이지 배경은 나쁘지 않음]

조작성 : ★★★ [생각보다 부드럽게 움직임]

실용성 : ★ [체액 묘사도, 표정 변화도 없어 심심한 절정씬 / 계란에 박는 것 같은 묘한 에로함(?)]

총점 : 3.8점 / 10점 [버그가 많아 점수를 깎아먹은 횡스크롤 닷지 액션 작품]

진짜, 점수 매기는 것도 고민이 많습니다.

분명 언젠가 다시 해볼까 생각이 들면서도 굳이 할 날이 올까 싶은 그런 작품들 말이죠.

대사가 재밌다든지 에로함이 넘친다든지 볼륨이 있다든지 무언가 특색이 있다면 그만큼 반영을 하는데,

전부 무난해버리면 무언가 특색은 있던 저질 작품보다 점수가 낮아지는 걸 어쩌면 좋을까요.

총점 보정을 매번 하는 건 또 마음에 들지 않고, 골칫거리입니다.

이래저래 수정하고 싶은 평점들이 많은데, 진짜 날 잡고 다 해야지…근데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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