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메스가키 탈의 슬롯~초능력이란 치트로 돈을 버는 게임~
게임명(원어) : メスガキ脱衣スロット~超能力で不正してお金を稼ぐゲーム~
게임코드(DLsite) : RJ01366113
제작 서클 : デフアツ
발매일 : 2025년 4월 21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330엔 (약 33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단순히 직역하면 ‘초능력으로 부정을 저질러서‘가 맞지만 ‘초능력이란 치트로‘라고 의역했습니다.
슬롯 게임을 카지노에서 실제로 해봤지만 이건 뭐 딸깍딸깍인 게 도박해볼래?가 아니라 돈 내놔볼래?더라구요.
차라리 룰렛이라면 모르겠는데 슬롯머신은 돈 버리는 기계 그 이상은 안 되는 것 같아요.
등장하는 그림에 규칙성이 있다 해도 이게 눈으로 규칙성을 따라잡기 어려운 속도인지라…
적어도 저는 슬롯에서 돈을 딸 수 있는 동체시력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도박 중독 상담 전화는 국번 없이 1336입니다.
PS. URL을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이번 리뷰부터 “RJ코드-review” 형식의 Slug URL을 사용합니다~~
[본론]

슬롯머신을 돌리는 게 유일한 삶의 낙인 플레이어(プレイヤー).
적금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터라 근래의 연속된 패배는 치명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슬롯을 그만둘 수 없을 정도의 도박 중독자입니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마주하게 된 메스가키 삼인방은 오늘도 그를 수상한 사람 취급하며 놀려댔습니다.
나오(ナオ), 미쿠(ミク), 사키(サキ)의 세 사람은 그가 슬롯 중독자인 것도 알고 인생의 패배자인 것도 알고 있었죠.
반론하고 싶지만 꼬맹이들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기에, 법률만 허락한다면 범해버렸을 것이라며 망상으로 분을 삭혔습니다.
정작 그 망상으로 똘똘이가 큼직해진 것을 지적당하며 추가로 매도당한 건 덤이었지만요.

그렇게 꼬맹이가 좋다면 자신들이 착용중인 것들을 사가지 않겠냐며 놀리는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입고 있는 팬티 한 장에, 사용중인 어른의 장난감 하나에 각각 요구하는 금액이 무려 5만엔!!
지갑에 겨우 1000엔밖에 없는 그에게 구입은 무리였고, 과자로 교섭을 시도해봤지만 당연히 퇴짜를 맞았습니다.
이에 자신이 슬롯에서 크게 땄다면 이런 굴욕은 없었을 거라며 눈물을 머금는 그입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성의 비명소리!
급히 달려가보니 그곳엔 요정(妖精)이 슬라임(スライム)에게 덮쳐지고 있는 모습이…아니, 요정? 슬라임?
현실세계에 있을 수 없는 것들이 보여 잠시 당황했지만, 과자를 멀리 던져 슬라임의 흥미를 돌린 그입니다.

요정은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그에게 자신들이 보이는 건 마법사의 소질이 있기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남자는 서른 살까지 동정을 유지하면…
적성도 있겠다, 슬롯에서 계속 패배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그에게 자신을 구해준 답례로 초능력을 부여해주겠다고 했죠.
그는 반응속도가 빨라지는 초반응(超反応)과 버튼을 대충 눌러도 당첨되는 초직감(超直感)이라는 초능력을 얻었습니다!
사실 어느 하나만 있어도 평생 슬롯으로 먹고 살 수 있을 법한 치트 능력들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력량으로는 초직감 두 번 내지는 초반응 한 번이면 MP가 전부 소모되고 맙니다.
마력 소모량이 너무 커서 단번에 부자가 되고자 했던 원대한 꿈은 산산조각나고 말았습니다.
※ 해당 파트에서 갑자기 초반응이 아니라 초가속(超加速)이란 단어가 나오는데, 이건 제작자가 실수한 겁니다 -_-

초능력 같은 건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하지 않냐는 요정에게 슬롯은 배팅액 상한이 1000엔밖에 안 된다며 화내는 그.
이런 식으로는 한평생 슬롯만으로 먹고사는 사람(パチプロ)이 될 수 없다며 초반응으로도 당첨이 어렵다고 짜증냈습니다.
마음씨 좋은 요정은 그런 폭언을 듣고도 화내지 않고, 되려 대가를 지불하면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첨언했습니다.
무엇이든 가져다 바치겠다는 그에게 말해준 대가란…!!
※ 해당 파트에서 パチプロ란 단어가 나오는데, 이건 슬롯머신 중에서도 パチスロ에 대한 얘기라서 그렇습니다. 자세한 건 후술…

…그녀를 쓰다듬어주는 것이었죠.
인간에게 쓰다듬받는 걸 좋아하기에, 기분이 좋아지면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요.
그렇게 성공의 기회(?)를 얻게 된 그가 슬롯으로 큰돈을 벌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게 될까요?
[게임 시스템]

직접 버튼으로 릴의 움직임을 멈춰 3개의 동일한 그림을 맞추면 돈을 딸 수 있는 슬롯게임이 테마인 작품입니다.
초능력이 없다면 슬롯머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기계인지 배워갈 수 있는 아주 교육적인(?) 작품입니다.
초반응(超反応)은 릴의 속도를 늦추며, 초직감(超直感)은 랜덤한 당첨액(주로 하위 당첨액)을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주의할 점은 릴의 정지 판정이 마우스 클릭을 떼는 순간에 있으므로 느리게 떼면 다음 그림으로 넘어가있을 수 있어요.
아예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원하는 그림에서 클릭을 떼는 식으로 하는 게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W는 와일드카드로서, 어떤 그림과도 매칭되지만 당첨액이 반토막나게 됩니다.


히로인은 총 3명으로, 히로인들마다 총 90000C를 벌어 몸에 걸친 것을 모두 벗겨버리면 됩니다.
옷을 모두 벗기면 히로인 하단에 패스코드가 표시되며, 이를 갤러리에 입력하면 CG 단독 감상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패스코드는 자동으로 갤러리에 입력되므로 처음부터 플레이할 게 아니라면 달리 적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히로인을 클릭하거나 복장을 사갈 때마다 의심 수치(不審度)가 높아지며, 100이 되면 강제로 현재 정보가 리셋됩니다.
…가게에서 야한 짓을 시도하다가 쫓겨난다는 컨셉입니다.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한 요소로 클리커가 포함되어 있으며, 구입 가능한 아이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브 구입(グローブ購入) : 구매시마다 1회 클릭당 얻는 포인트 1P 증가
도플갱어 구입(ドッペル購入) : 일정 주기마다 자동 클릭 / 구입 시마다 클릭 주기가 50% 감소하며 최대치는 0.0625초
포션 구입(ポーション購入) : 마력 효율을 0.3배씩 올림 [마력 소모량 / MP효율 = 실제 마력 소모량]
참고로 초반응의 최초 마력 소모량은 100이며, 초직감의 최초 마력 소모량은 50입니다.
클릭 횟수가 2000의 배수일 때마다 요정의 옷이 찢겨나가며, 8000회 클릭으로 전라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화면 좌상단으로 표시되는 갤러리 패스코드는 덤입니다.
마지막으로, 산책을 나간다(散策に行く) 이벤트를 감상하면 클릭당 획득 가능 포인트가 2배로 늘어납니다.
이는 글로브 구입에 따른 포인트 증가량 또한 2배로 늘어나므로, 먼저 이벤트부터 감상하는 걸 추천합니다.



우선 짚고 넘어갈 점은, 이 게임에서 H씬이라 할만한 게 단 두 개뿐이라는 점입니다.
그마저도 메인 히로인격인 꼬맹이들이 아니라 요정과 슬라임이 주인공인 산책을 간다 이벤트에서 등장합니다.
갤러리는 스탠딩CG 및 HCG 감상이 전부이며, 그마저도 앞서 언급했듯 패스코드를 필요로 합니다.
히로인들마다 본방씬 버튼이 있길래 기대했는데…차분도 없이 HCG 한 장씩인 걸 보고 기가 찼습니다.
아, 이건 교육용 작품이구나. 슬롯의 위험성을 알리는 작품이구나.
그러니까 동기부여와 보상은 최소화하고 주된 목표는 놓친 채 별 것에 눈을 돌리지!
매번 1000엔만 들고 도르마무하는 주인공도 문제지만…아니, 확실히 주인공이 문제라 더 할 말이 없네.
[평가]
게임성 : ★★★ [슬롯은 왜 중독성이 있을까?]
편의성 : ★★★ [배팅액을 직접 입력 가능해서 다행이지]
작품성 : ★★★ [나름 플레이타임 늘리고자 클리커 넣은 건 나쁘지 않았어]
조작성 : ★★☆ [대사 스킵이 없고 온전한 UI 숨기기 기능 미지원 / 마우스 버튼을 뗄 때 STOP 판정]
실용성 : ★★ [H씬은 한두 개, HCG 베이스는 5개]
총점 : 5.4점 / 10점 [도박은 놀음 선에서 즐거울 때까지만 최소한으로 즐기자]
일단은 제목부터가 메스가키라서 경고문구를 띄우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다른 작품들 중에 경고문구 설정 안 해놓은 게 있던 것 같은…윽! 머리가!!
이번 리뷰는 마구 졸면서 작성했습니다.
한편으로 パチスロ가 무어냐 하면 일반적으로 버튼이나 레버를 당기면 자동으로 결정되는 슬롯머신과 달리,
마치 파칭코처럼 플레이어의 손을 타야하는, 매 릴을 직접 결정해야 하는 일종의 ‘실력’이 개입되는 슬롯머신을 뜻합니다.
그래서 파칭코(パチンコ)의 파치(パチ)와 슬롯(スロット)의 슬로(スロ)가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라고 위키백과에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