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벗겨서 Pong!
게임명(원어) : 脱がしてPong!
게임코드(DLsite) : RJ01477810
제작 서클 : ゆるび
발매일 : 2025년 9월 26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110엔 (약 1100원)
플레이타임 : 약 5분~10분 이하
[도입]
탁구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상업용 스포츠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
이처럼 기나긴 수식언을 가진 게임 Pong(퐁)은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강한 중독성 덕분에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날아오는 공을 자신의 막대기로 다시 튕겨보낸다는 개념은 이후 벽돌깨기 장르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고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작품처럼 첫 등장으로부터 반백년이 지난 금세기에도 동인판에선 곧잘 보이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퐁 자체가 작품이자 장르 자체인 셈이죠.
작품성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한다면 Easy2make, Easy2play, Easy2sell의 특성을 갖춘 소재가 제격이겠죠.
저게 무엇인가 하면 뭔가 있어보이게끔 제가 대충 만든 표현인데, 이미 상업성이 판명된 캐주얼한 소재란 얘깁니다.
퐁, 방탈출, 퍼즐, 트럼프 등…이제는 AI챗봇에 딸깍 하면 코드를 바로 받아낼 수 있는 그런 소재들 말이에요.
이것 보세요. 여기에도 성인향이 가미되어 있다는 점 하나만 보고 구입해서 즐긴 리뷰어가 있지 않습니까!?
이야, 돈 벌기 참 쉽다, 그쵸? (막말)
[본론]

자신과 친하게 지내준 여자아이(女の子)를 교사 뒤로 호출한 오타쿠(オタク)군.
그는 여느 오타쿠들과 달리 여성에게 고백할 수 있는 용기의 소유자였습니다.
평소 만화나 애니메이션만 관심사인 줄 알았던 그의 고백 사유가 궁금해진 그녀는 이유를 물었고…

그는 대놓고 가슴과 엉덩이가 커다란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질러버렸죠.
아아,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이성에게 함부로 해선 안 될 말을 내뱉어버린 오타쿠군!
당연히 여자아이는 그를 이 세계에서 BAN시켜버려야 한다며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냈습니다.
자신이 하수구 쓰레기 같은 역겨운 놈과 사귀어줄 리 없다고 못까지 박았습니다!

그의 발언을 개인적으로 즐기기 위해 마침 녹음기능을 켜둔 상태였던 그녀는 SNS에 퍼트리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사회성 낮은 진성 오타쿠와도 친하게 어울려주는 여자아이에게 SNS 친구가 없을 리 만무합니다.
금방이라도 인터넷 전역에 퍼져 사회적 말살을 당할 게 뻔한지라 그는 즉시 머리를 박고 사과했죠.

이에 무슨 생각인지 자신과 게임으로 승부하여 3판을 먼저 승리하면 용서해주겠다는 그녀입니다.
역으로 패배하면 평생 그녀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뭔 깡인지 불만을 토로하는 오타쿠 군.
주도권은 본인이 쥐고 있건만, 상냥한 그녀는 오타쿠 군이 승리할 때마다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신감의 표명인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 건지, 참 사정을 알 수 없는 전개입니다.
[게임 시스템]

짤막한 스토리 전개와! 게임오버 없는!! 3번의 Pong 대결!!! 그것이 전부인 작품입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각 대결별로 요구되는 승리 판 수는 [3 / 3 / 5]회입니다.
기본적으로 매 판마다 공을 튕기는 횟수에 비례해 공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에 더불어,
대결에서 승리할 때마다 상대의 막대 이동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이 난이도 요소의 전부입니다.
다음 판 시작 시 준비할 여유도 없이 공이 가운데로 내려온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제목 그대로 Pong 대결에서 승리할 때마다 히로인더러 옷을 벗으라고 명령하는 오타쿠 군입니다.
본론부의 화상과 지금 문단의 화상을 비교해보시면 대사창이 조금 위로 올라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관리도 되지 않은 작품이다, 이 얘기입니다.

H씬은 단 하나뿐이지만 차분은 4개 있습니다.
110엔당 H씬 1개는 정가라 쳐도 스탠딩 CG의 표정이 다양했기에 이미지 볼륨 측면의 불만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Pong의 난이도가 낮아 금세 끝나버린다는 게임 볼륨적 측면은 아무래도 아쉬움으로 남아버리네요.
근데 게임 측면이 부실하다면 실용성 측면에서 강세를 보여야 하는데, 당장 편의 기능부터가 모자랍니다.
여기에 게임이 아무리 짧다고 해도 클리어 보상으로 응당 갤러리 기능을 넣어줘야지, 그조차 없어요!
게임성도 없어 편의성도 없어 반찬으로 써먹기도 귀찮아, 그렇다면 작품의 존재 의의란!?
[평가]
게임성 : ★☆ [Pong이 Pong이지 뭐 / 그마저도 난이도 설정을 너무 쉽게 해두어 불만이 가득]
편의성 : ★ [갤러리 없어요…? / 첫번째 대결 전후로 대사창 위치가 달라지는 건 내 착각?]
작품성 : ★★ [캐릭터 표정이 다양해서 보는 맛이 좋음]
조작성 : ★☆ [대사창 숨기기도, 스킵 기능도 없어?]
실용성 : ★☆ [H씬 보기가 이렇게 귀찮아서야 반찬용으로는 써먹을 수 없어 / SE도 전혀 없고]
총점 : 3점 / 10점 [히로인은 귀엽고 (가슴이) 매력적인데 게임은 고리타분한 옛날 퐁을 그대로 떼어오네]
타이틀 화면을 보고 불안감이 엄습했는데 결국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게임을 클리어했는데 하나뿐인 H씬 회상 기능 하나 만들어주면 어디 덧나나!?
물론 게임 난이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3분 이내의 불편이지만, 불편은 불편이잖아요.
그나저나 이걸 평가해놓고 보니 성x교섭 시리즈나 하나코씨도 평점을 조절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해당 리뷰가 공개되었을 시점엔 이미 점수대가 떨어져있을 수도 있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