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のうんこをしたのは誰だ!!] 이 똥을 만든 건 누구냐!!


このうんこをしたのは誰だ! title


게임명(한글) : 이 응가를 싼 건 누구냐!!

게임명(원어) : このうんこをしたのは誰だ!!

게임코드(DLsite) : RJ389491

제작 서클 : やーぺいんと

발매일 : 2022년 5월 5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660엔 (약 7000원)

플레이타임 : 약 2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뭐…제가 제품 설명을 읽고 불길함을 느꼈다면 좀 더 고민해서 구입해야 했던 건 맞단 말이죠.

하지만 아주 값싸진 않은 가격에서 오는 신뢰감과 ‘추리 게임’이라는 홍보 문구에서 찾아든 호기심…

제작 서클의 전작들을 확인했어야 했고, 고평점에 속아선 안됐으며, 제 지뢰작 레이더를 믿었어야 했는데…

여러분, 기억하세요.

호기심은 사람을 죽입니다.

본 작품은 스카톨로지 요소가 메인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에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있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본론]

[수업중에 졸았다고 혼자서 화장실 청소를 하도록 시키는 대단한 학교]

초여름의 찌는듯한 더위에 그만 수업중 졸아버린 소녀 히라타 유키(平田 由紀).

이렇게 더운 날이면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암모니아 냄새가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죠.

그런 화장실 청소를 혼자 하도록 벌을 내린 선생님이 너무할 따름입니다.

[으아악! 똥이다!]

드디어 청소도 막바지. 마지막 칸만이 남았습니다.

이걸로 끝이라 생각했건만…문을 여는 순간 맡아진 독특한 냄새에 불안감을 느끼는 유키.

그렇습니다. 누군가 똥을 싸놓고 물을 내리지도 않은 채 그냥 가버린 겁니다!!

가뜩이나 하기 싫은 화장실 청소에 열받아 죽겠는데 이런 수모까지 겪어야 하다니!

유키는 반드시 범인을 찾아 청소를 시키고야 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카세~도와줘~]

범인을 찾겠다고 다짐한 건 좋은데 문제는 어떻게 찾느냐겠죠.

다행히 유키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하카세 미오(葉加瀬 澪)가 있습니다.

그녀는 화학부 부장이지만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내는 천재로, 이전에 유키의 변비를 해결해준 전적이 있습니다.

[짠 짜라 잔~! 배변 체크 카메라!]

하카세는 마침 새로운 발명품인 ‘배변 체크 카메라‘를 테스트하려 했다며 유키에게 넘겨줬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대상의 마지막 배변 장면을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바로 인쇄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미 현대 과학의 기술력을 한참 뛰어넘은 도구. 하지만 유키는 다른 이유로 아연해졌습니다.

[변태가 변태에게…아차, 아닌가?]

하카세는 변태인 거야?“라며 당연한 의문을 물어보는 유키.

이에 하카세는 당황해서 붉어진 얼굴로 건강진단 및 도핑 검사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서 카메라의 기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려던 바로 그때!

찰칵!

유키는 하카세를 대상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과연! 놀라워라! 하카세가 💩을 싸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사진이 출력됐습니다! 으악 내 눈!

수치심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하카세에게 열심히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유키.

하카세는 수치심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낸 뒤, 앞으로 찍을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뿐이라며 알려줬습니다.

제작이 어려운 특수한 필름을 사용하다 보니 재고라곤 고작 두 장이 전부였던 것이죠.

…한 장은 방금 헛되이 날아가버렸고요.

[범인은 세 명 중에 있다!]

청소가 시작되기 전, 오후 수업중에 화장실을 이용한 학생은 세 명 있습니다.

우등생 니시다 아야(西田 あや), 농구부 에이스 사토 치하루(佐藤 千春), 화단 가꾸기 담당 아야세 아이카(綾瀬 愛華).

학교에 반이 하나밖에 없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반 학생의 소행이라는 의심은 눈곱만큼도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유키는 직접 돌아다니며 전날 먹은 음식의 정보를 듣고 자신이 봤던 똥의 형태를 토대로 범인을 찾고자 합니다.

과연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유키는 범인을 찾아 청소를 시킬 수 있을까요?!

화장실에서 발견한 똥의 종류를 선택하고, 이에 맞춰 전날 먹은 음식을 토대로 누가 똥을 눴나 추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똥의 종류 선택전날 먹은 음식 물어볼 캐릭터 선택(순서 상관 없음) → 범인 추리]로 되어있습니다.

똥의 종류를 토대로 하카세가 범인의 식습관을 알려주며, 플레이어는 이 정보로 범인을 찾아내면 됩니다.

캐릭터별 식습관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추리게임으로서의 게임성은 없다시피 하지만요.

범인을 선택했다면 유키가 범인을 화장실로 불러내어 카메라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이때 대상이 진범이었다면 학교 화장실에서 배변하는 모습이 찍히며, 아니라면 다른 장소에서의 모습이 나옵니다.

갤러리에서 회상 가능한 CG는 하카세 1개+히로인별 2개씩 하여 총 7개입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캐릭터들은 정답을 맞춰도 울고 정답을 틀려도 웁니다.

아니, 본인 똥 싸는 사진을 갑자기 들이내밀어지면 당연히 울고 싶어지지 않을까…?

말 그대로 똥 같은 CG만 보다가 우는 모습의 스탠딩CG가 상당히 잘 그려진 걸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

정답을 틀리면 주인공이 가볍게 한마디 하는 것으로 게임이 끝나는데, 이게 또 골때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추리 게임이 아니라 개그 게임이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여성 2D 캐릭터들이 똥 싸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

지금 구입한 게임 중에 어째선지 스카톨로지 작품이 하나 더 껴있어서 굉장히 당황스럽거든요?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는 걸 보니 똥냄새 분자를 비강 내 후각세포에 과할 정도로 접촉시킨 것 같습니다.

캐릭터 간의 대화가 재밌었다곤 하지만 아무리 2D라도 똥 싸는 모습을 보는 건 끔찍했네요.

이쪽 장르에 페티시가 있는 사람들은 또 좋아할 테지만…저에게는 감히 넘고 싶지 않은 선인 듯합니다.


[평가]

게임성 : ★ [선택지도 있고 나름 배드엔딩 같은 것도 있음]

편의성 : ★★ [왜 풀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 거지? / 스킵이라면서 멈추는 구간이 있다니…]

작품성 : ★★ [대화 내용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재미가…있어!!]

조작성 : ★★ [마우스 단일조작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 스킵 취소 동작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존재]

실용성 : ☆ [이걸 반찬으로 삼겠다는 분들은 변기통에 머리를 박아주시기 바랍니다]

총점 : 3점 / 10점 [차라리 똥에 대한 지식을 확실히 알려줬더라면 나름의 존재 가치가 생기지 않았을까…?]

참고로 게임 프로그램명과 작품명이 느낌표(!) 하나 만큼 다릅니다. 이걸로 작품성 점수를 까려다가 참았습니다.

전에 비주얼노벨 작품들의 리뷰에서 “쉬어가는 리뷰”라고 농담을 던졌는데, 이번엔 정말 편했어요!

와! 숙변이 싸~악 내려간 듯한 이 쾌감! 이래서 다들 스캇물에 빠지는 거구나!

오늘도 이렇게 지뢰작을 밟고 갑니다!

X발…

그래도 본격적으로 똥판을 벌이는 작품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네요.

설사가 묘하게 리얼리티한 건 둘째 치더라도요…으윽…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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