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前示愛] 인연을 맺어주는 5엔 동전


神前示愛 title


게임명(한글) : 신전시애

게임명(원어) : 神前示愛

게임코드(DLsite) : RJ418582

제작 서클 : homeless

발매일 : 2022년 9월 15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440엔 (약 5000원)

플레이타임 : 약 5분~10분 이하


[도입]

제목이 뜻하는 바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는 아무리 봐도 동방프로젝트의 레이무입니다.

앗, 지금 막 상점페이지 설명을 읽어보니 캐릭터 이름을 떡하니 霊夢(れいむ)라고 적어놨네요!

…자, 이제 도입부에 어떤 말을 적어놓아야 유익한 정보글로 보일까?

흔히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신사 건물 앞에 동전을 던져 넣는 상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새전함(賽銭箱)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이곳에는 5엔짜리 동전을 던져넣습니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5엔짜리 동전이 좋은 인연을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거든요.

세세하게 들어가면 발행년도가 출생 연도와 같아야 하느니, 대상의 것도 준비해야 하느니 하는데…

평범하게 5엔 동전을 끈으로 묶어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인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좋은 인연‘이지 ‘연애‘를 직접적으로 뜻하는 것은 아니니 주변에 동성의 인연만 꼬일수도…

그래서 내가 군대를 다녀왔나?

PlayDRM(저작권 보호 기술)이 적용된 작품입니다.


[본론]

전체화면도 가능하지만 기본형(세로형)을 먼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신사 새전함 앞에서 지루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무녀(레이무)와 야한 짓을 할 뿐인 작품입니다.

그저 [새전5엔 바치기야한짓 요구돌아가기]가 반복될 뿐인 반찬용이니 사실 리뷰거리도 딱히 없습니다.

기본형인 세로모드와 달리 전체화면모드에서는 핵심 장면(!)을 보려면 카메라를 움직일 필요성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으론 키보드 매핑이 되어있지 않을 뿐더러 매번 마우스 클릭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솔직히 불편합니다.

키보드 매핑까진 바라지 않아도 꾹 누르고만 있어도 되게끔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H씬은 정적CG 두 개와 애니메이션 하나로 총 3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방의 경우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레이무의 표정이 조금씩 변해갑니다.

절정까지의 과정이 번거롭다 싶으면 딥키스(1키)와 목조르기(0키)를 통해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목조르기의 경우 도를 지나치면 혼절하고 마는데, 다시 깨울 수(5키)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게임 클리어(?)를 위해선 한 번은 해봐야하는 과정인지라…

게임의 매 요소를 즐길 때마다 타이틀 우측 상단의 단어 ‘✿CLEAR✿‘가 조금씩 완성됩니다.

C : 새전함에 총 15엔(3회) 넣어주기 → 가랑이를 살짝 보여줌
L : 새전함에 총 20엔(4회) 넣어주기 → 다리 벌리기 가능
E : 새전함에 총 25엔(5회) 넣어주기 → 붓카케 가능
A : 새전함에 총 30엔(6회) 넣어주기 → 본방 가능
R : 본방 중에 목졸라서 기절시켰다가 깨우기

딱히 완성한다고 타이틀이 달라진다거나 하는 변화는 없지만요.


[평가]

게임성 : ☆ [사실상 감상형 작품]

편의성 : ★★ [행위는 오토 절정은 수동]

작품성 : ★ [가격 대비 볼륨이 너무 작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

조작성 : ★★ [전체화면 상태에서 보이는 화면을 위아래로 옮기는 조작이 불편함]

실용성 : ★★ [귀엽다 / 효과음이 있어 그렇게까지 밋밋하진 않음]

총점 : 3점 / 10점 [모션과 표정의 변화를 부드럽게 그려내긴 했으나 내용물이라곤 그게 전부인 작품]

이번에도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사게 된 작품입니다.

어딘가 흐린 배경의 미묘한 분위기가 심심한 실용성으로는 가끔 생각날 듯하네요.

근데 볼륨이고 뭐고 하나 없는 작품에 DRM을 걸다니…메인 하드 교체할 때마다 이처럼 귀찮은 것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