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NTR 5 minutes
게임명(원어) : NTR 5 minutes
게임코드(DLsite) : RJ01243119
제작 서클 : 雪だるま商会
발매일 : 2024년 8월 31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330엔 (약 3300원)
플레이타임 : 약 5분~15분 이하 (진엔딩 기준)
[도입]
5분 내에 히로인들을 구해내야 한다는 설정에 별점 신경 끄고 구입한 작품입니다.
아무렴 성인게임은 게임성이나 실용성 중 하나만 좋아도 나머지는 덤으로 취급할 수 있으니까요.
2025년 7월 6일 기준 3.75점(73명 평가)이지만 뭐, 걱정했던 것보다는 게임다운 게임이었습니다.
시간제한이 걸린 액션/어드벤처 게임이라면 역시 용사 30을 빼놓을 수 없는데,
뭐…사실 그런 긴장감의 게임을 기대하고 구입한 거였어요.
전개방도 있는 마당에 난이도를 완화시킨 지금은 작품의 매력이 떨어졌다고밖엔 느껴지지 않지만요.
[본론]

사천왕과의 싸움이 길어지는 와중에 공주(姫)와 여동생(妹)을 한번에 납치당한 용사 레라토네(レラトネ).
그들을 쓰러트리고 두 사람이 갇혀있는 감옥에 어찌저찌 도달했지만 간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죠.


그때 친히 그의 앞에 등장한 마왕(魔王)은 감옥의 문을 열고자 한다면 각 문마다 2개씩 열쇠가 필요하다 했습니다.
너무도 스윗한 마왕의 모습에 그 꿍꿍이속을 의심하는 레라토네였지만, 마왕은 그저 여흥일 뿐이라며 여유를 보였죠.
어지간히 스릴에 미쳤는지 마왕은 공주와 여동생에게 자신을 봉인할 수 있는 보물을 건네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스릴을 레라토네도 느꼈으면 좋겠다며, 감옥에 최음가스가 방출될 거라 하는 마왕입니다.
두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 그는 과연 용사답게 모두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그리하여, 5분 내로 4개의 시련을 해결하고 각각의 열쇠를 얻어 공주와 여동생을 구출하면 되는 작품입니다.
이곳저곳에서 얻어터지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보물상자에 들어있는 포션은 챙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시작지점 우하단의 크리스탈에서 회복이 가능하지만 몇 초의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덧붙여, 시작지점의 상자들 중에는 몇 초간 공격력 상승 아이템이 있으니 꼭 얻어둡시다.
아이템의 사용 유무로 액션RPG식 미니게임의 클리어타임이 크게 차이납니다.
한편으로 화상에서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움직임에 곧장 가속도가 붙는 형태의 미끄러지는 조작감입니다.
다행히 세밀한 동작이 요구되는 파트는 없지만, 처음 접했을 땐 상당한 스트레스 요소였네요.

스킬창에서 C키를 단축키로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딱 잘라 말하자면 특정 미니게임용 사양이며, 파이어(ファイア)만 사용하면 됩니다.
단축키는 등록한 슬롯에 상관 없이 마지막으로 등록한 스킬이 단축키로 사용되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토네이도(トルネード)같이 데미지도 낮고 시전 도중 피격당하면 취소되는 쓰레기는 쓰지 마세요.



각 미니게임마다 진엔딩의 키아이템인 거울의 파편(鏡の破片)을 하나씩 획득할 수 있습니다.
진엔딩 조건은 키아이템 4개를 획득한 상태로 모두를 구출한 시점에 잔여 시간이 1분 이상이어야 합니다.
단순 회상룸 전개방용 키아이템은 모두를 구출한 시점에 잔여 시간이 2분 이상이면 되는데,
진엔딩 조건을 충족했다면 회상룸 전개방용 키아이템도 함께 획득할 수 있습니다.
화상에서 좌측의 금색 상자가 전개방 조건 달성 상자이고, 우측의 은색 상자가 진엔딩 조건 달성 상자입니다.


메뉴에서 감옥 내부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 흐름에 따라 CG 및 스테이터스가 변화합니다.
여기에 마왕이 히로인들을 희롱하는 특정 시간대에는 H씬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딱 잘라 말해두자면 잔여시간 기준으로 공주는 1분, 여동생은 40초가 남은 시점에 처녀를 따이게 됩니다.
참고로 여동생의 경우 잔여 2분 20초의 시점에 30초간 감옥 접근이 불가능하니 미리 구출하는 걸 추천합니다.



정확한 H씬 수량은 모르겠지만, 확인한 건 8개 씬이었습니다.
이래저래 클리어 후 접근 가능한 회상룸에서는 키아이템 없이도 전개방을 지원하지만,
회상룸은 본방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건지 히로인들의 가슴을 주무르며 희롱하는 H씬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야! 본방 없음으로 판매하는 작품들도 얼마나 많은데!
진엔딩의 경우 엔딩 명칭이 작품의 스포일러나 다름없어서 최종적으로 리뷰에서는 제외시켰습니다.
그 점에서 나름의 작품성은 있다고 보지만, 5분이라는 타이트한 시간을 가진 작품의 특성은 실용성에 있어선 독이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게임 속에서 HCG를 보고자 일일이 감옥 상황을 확인할 짬이 없고,
그마저도 매력을 찾기엔 3D 모델링은 HCG 차분 부족이나 지나치게 정적인 움직임 같은 특유의 한계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각각의 스테이터스 내용을 회상룸에서 따로 볼 수 없고 오로지 시간의 흐름에 맡긴 점은…
앞서 희롱씬의 부재도 그렇고, 회상룸의 존재 의의를 너무 얕본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H씬 자체의 묘사도 특기할 만한 건 없었고요.
[평가]
게임성 : ★★★ [두 판이면 떡을 치던데 차라리 기존의 빡빡한 시간 제한을 유지했다면]
편의성 : ★★ [프롤로그 끝나자마자 세이브 하나 해둘 것 (프롤로그 스킵 불가)]
작품성 : ★★☆ [조건 완화만 안 했어도… / 제목에 걸맞는 스토리]
조작성 : ★☆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그래도 기분 나쁜 가속 이동 / 대사 스킵이 없어!!]
실용성 : ★★ [회상룸은 모든 H씬을 다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 3D 모델링을 이용한 볼륨도 아쉽고]
총점 : 4.4점 / 10점 [전개방과 진엔딩 키아이템을 따로 뒀으면 게임성 측면에서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용사는 어느 때이고 늦으면 안됩니다.
그 뒤에는 결코 행복한 결말이 존재하지 않거든요.
…앗! 그래서 동인 작품들에 조루 용사가 그렇게나 많은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