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ママガキと判らせられおじさん] 그녀는 내 어머니가 되어줄 여성이었어


ママガキと判らせられおじさん title


게임명(한글) : 마마가키와 깨닫게 되는 아저씨

게임명(원어) : ママガキと判らせられおじさん

게임코드(DLsite) : RJ01440378

제작 서클 : ハイボク工房

발매일 : 2025년 8월 17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330엔 (약 3300원)

플레이타임 : 약 40분~1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이게 判らせる(わからせる) 자체는 사역형으로서 ‘깨닫게 하다‘나 ‘참교육 시키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는데,

수동형인 られる를 붙여버리면 ‘깨닫게 하는 걸 당한‘이라는 의미에서 ‘깨닫게 되는‘ 정도가 됩니다.

그럼 사역수동이 아니라 단순히 わかられる라 적으면 되지 않냐 싶겠지만, 判る의 의미가 ‘깨닫다‘로서 자동사거든요.

일반적으로 자동사를 직접적인 수동형으로 사용하면 주어가 할 수 있는 일을 원치 않게 당했다는 뜻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에 의해 어떠한 사실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는 것을 わかられる라 쓸 수 있음에도 理解される로 쓰고,

누군가가 암호를 알게 됐다는 것을 暗号が分かられた라 사용하지 않고 暗号が解読された라고 쓰는 게 아닐까 싶어요.

굳이 分かられる를 쓴다면 알려지고 싶지 않은 일이 알려졌다~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죠. 거의 못 본 것 같긴 한데.

언어라는 게 참 지식보다는 감각의 영역에서 동작하다 보니 한 번씩 헷갈리네요 -_-;

애초에 わからせられる라는 표현도 성인 작품에서나 곧잘 나오는 표현이지…


[본론]

회사에서 밤 늦게까지 근무를 하고 있는 주인공.

사람들로 넘쳐나는 도시 속에서 고독을 느끼며 이곳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 생각하는 그입니다.

번아웃에서 비롯된 생각은 이윽고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야겠다는 결심으로 바뀌었고,

구인 사이트에 유일하게 올라와있던 시골에서의 일거리에 응모했습니다.

모든 것을 내던지고 내려온 시골은 정말이지 허허벌판이라 해도 좋을 만큼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장기라도 털리는 게 아니라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죠.

그런 그에게 “아가야, 안녕~“이라는 인사와 함께 거유의 여자아이가 다가왔습니다.

거유의 소녀, 칸나(カンナ)는 존댓말을 잘 지키면서도 어른인 자신을 부르는 호칭만큼은 줄곧 아가(坊や)라고 했습니다.

창작물처럼 로리바바니 그런 건 아니고 이번 일의 고용주인 칸나의 할머니가 사용한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인데,

연령에 따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는 걸 아직 어려서 모르는 듯합니다.

…아니, 이 꼬맹이, 알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자기를 마마라고 불러도 좋다며 까불어댔거든요!

아무튼, 그가 앞으로 하게 될 일은 과수원에서 과일들을 수확하는 일입니다.

과일들을 수확하여 납품박스에 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지만 동시에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었죠.

칸나는 그가 열심히 일해준다면 급료와는 별개로 개인적인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무엇인고 하니…

커다란 가슴으로 그의 머리를 품는 칸나였습니다.

선수금(?)도 받았겠다, 일단 맡은 일을 열심히 해보기로 하는 그입니다.


[게임 시스템]

귀농 생활은 이리도 귀찮다는 걸 겪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과일을 수확하여 수확 상자에 넣으면 재화를 벌 수 있으며, 이로써 과수원을 넓히거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과일은 한 나무당 최대 5개가 열리며, [풋과일덜 여문 과일다 익은 과일]의 3단계로 숙성됩니다.

당연하지만 다 익은 과일에 비해 이전 단계들은 가치가 현저히 낮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누른 상태에서 같은 방향의 방향키를 누르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따금 칸나에게 말을 거는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는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칸나와 대화가 끝나자마자 다시 말을 걸면 조작불능 상태에 빠집니다.

과일 종류로는 [체리 / 바나나 / 복숭아 / 포도]의 4종류가 있습니다.

각 과일별 무게값 및 가격 LV5 업그레이드 완료 시점의 정보를 제공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체리 : 22/30% (7.34) , 바나나 : 54/60% (9) , 복숭아 : 49/40% (12.25) , 포도 : 88/50% (17.6)

괄호 안의 값은 무게값 10%당 재화량입니다. 바나나가 얼마나 쓰레기같은 효율인지 알 수 있죠.

게다가 과일별로 최대 성숙까지 걸리는 시간도 다르고 수확 상자까지의 거리도 달라서…

웬만해선 체리만 수확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게 가방 용량을 왜 저리 작게 만들어놓아서…

돌무더기를 없애 갈 수 있는 에리어를 넓히거나, 나무를 심거나, 과일 가격 상승 또는 숙성 시간 단축 등이 가능합니다.

게임이니까 당연한 시스템이긴 한데, 생각해보면 남의 땅에 주인공의 재화를 투자해서 남 좋은 일을 해주는 거예요!

…아! 그러니까 칸나가 보상이랍시고 야한 짓을 거리낌없이 해주는 거구나! (깨달음)

옵션은 BGM과 SE 조절이 전부입니다.

나머지 하나는…세이브와 함께 게임을 종료하는 버튼입니다.

네, 제대로 보셨습니다. 중간중간 세이브를 하고 싶다면 게임을 재시작해야 합니다!

H씬은 총 6개로, H씬 발생 트리거는 에리어 확장 및 특정 위치의 칸나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술한 대화 프리징 버그로 인해 두 차례 플레이하면서도 정확한 시점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그러합니다.

모쪼록 맵에 존재하는 칸나들에게 말을 걸다 보면 어느 칸나의 머리 위에 하트(H씬 표시)가 떠있을 거예요.

100% 확실하진 않지만 [수확박스 옆신사구멍가게풀장버스정류장] 순서로 개방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H씬을 감상할 때마다 일상 대화 내용이 변화하는 점도 확인해보면 좋겠네요.

엔딩 없는 게임치고 작품성으론 썩 나쁜 인상이 없는데, 편의성으로는 크게 불만족했습니다.

대체 조작불능 버그를 몇 번이나 당한 건지 ㅡㅡ 플레이타임 40분짜리를 2시간 반이나 했다니까요?!

세이브를 하려면 게임을 껐다 켜야한다는 게 얼마나 말도 안되게 귀찮은 일인지 다들 알 거잖아요!!


[평가]

게임성 : ★★☆ [이런 류의 작품은 초반엔 재밌는데 할 게 떨어지면 허무함이 짙음]

편의성 : ★☆ [수납 용량도 적고 게임 정지 버그도 있고 세이브 즉시 프로그램 종료도 문제고 H씬 트리거 이슈도 있고]

작품성 : ★★☆ [귀여움은 정의야☆ / 조작 및 시스템 설명이 반쪽짜리]

조작성 : ★★ [어떤 버튼을 눌러도 대사가 넘어가 /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써야하는 대시]

실용성 : ★★ [귀여운 건 맞는데 꼴리진 않아 / 일일이 찾아가기 귀찮아]

총점 : 4.2점 / 10점 [모에함이 尊い해서 에로스는 없고 그저 귀엽기만 한데…]

근데 외형적으로는 썩 로리함이 강하지 않은데 이것도 경고창 띄워야 하나?

참고로 대화 끝나자마자 말 걸면 조작불능이 되어버리는 버그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1시간 30분가량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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