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요의를 전송하는 능력’으로 동경하는 선배를 지리게 만든다.
게임명(원어) : 『尿意を転送する能力』で憧れの先輩をお漏らしさせる。
게임코드(DLsite) : RJ413359
제작 서클 : お漏らしふぇち部
발매일 : 2022년 10월 22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880엔 (약 95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5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2022년 12월 7일 기준 DLsite 평점 4.61점!!
제 리뷰를 많이 읽었다면 이젠 도입부 첫머리에 평점을 적어놓는다는 것이 무얼 뜻하는지 짐작될 겁니다.
주여, 제가 올바른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부디 용납치 않는 것을 말아주시옵소서.
하나하나 집 찾아가서 뺨때기를 때려주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평가한 48명 중 4점 이상이 45명이냐고 이 미친놈들아…클레멘타인이 울고가겠다!
상점페이지에는 R18로 연령제한이 걸려 올라왔지만, 저는 당당하게 R15-17란에 올려두겠습니다.
유사성행위 묘사가 없으며, 크싸레 백합 사고 묘사가 표현되어 있으나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양심상 전체이용가로 표기하기엔 과격한 점이 있어 그러지 못했을 뿐이지만요.
겜관위가 대수냐. 내 블로그에선 내가 정한다!
?
[본론]
소녀 이치노세 후우카(一ノ瀬 風夏)는 하교중 갑작스러운 요의(소변 욕구)를 느끼고 화장실을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기껏 찾은 화장실은 변기칸이 가득 찬 상태! 이대로라면 팬티에 소변을 지려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녀의 간절함이 신에게 닿은 걸까? 아니, 정말로 신에게 닿아버렸습니다.
신은 그녀에게 ‘요의를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줬죠.
어차피 한계를 넘어선 상황, 믿져야 본전으로 앞에 서있던 여성에게 자신의 요의를 보내보는 후우카.
그리고 방광에 힘이 풀리고 만 그 순간…!
다리 사이의 축축함은 없고 어쩐지 상쾌해진 느낌만이 전신을 맴돌았습니다.
한편으로, 후우카의 타겟이 되어버린 불쌍한 여성은 소변을 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지만요…
그 뒤로도 능력이 궁금하여 몇 번인가 시도해봤지만, 확실한 건 ‘요의’를 보내는 능력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시야 내의 대상을 강하게 생각하며 소변을 누면 그것이 전부 상대의 방광에 쌓이는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이 끔찍하고 기괴한 능력은 그러나 내일 밤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신은 말했습니다.
자신이 싫어하는 선생님을 골려줄 목적으로 능력을 사용하려던 후우카처럼 못된 놈을 막기 위해서였죠.
이제 능력의 유효시간은 단 하루뿐…아쉽긴 하지만 그 하루만으로도 그녀에겐 충분했습니다.
아! 오늘도 쿨하고 아름답고 멋진 완벽 미소녀 학생회장 아마노 유키노(天羽 雪乃) 선배와 만났습니다.
제목 그대로 후우카가 동경하는…오! 사실 제목은 거짓말입니다. 동경하는 정도가 아니라 연심을 품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유키노 선배를 연애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학원제 실행위원을 자원한 것도 선배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그녀의 연애사정에 진척이 발생하는 일은 없었죠.
그야…세간에서 보면 평범한 사랑은 아니니까요. 애초에 짝사랑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절벽의 꽃을 딸 수 없으면 절벽을 깎아서 없애버리라는 말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후우카는 자신의 능력으로 선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이를 위로해주며 자연스레 거리를 좁히고자 했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선배는 자신과 같은 평범한 소녀A에겐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가스라이팅이라 한다.
결행은 방과후 학생회 회의시간에!
떠오르는 방뇨의 쾌감과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후우카입니다.
[참는다 / 전송한다]의 이지선다 두 번에 엔딩 4개라는 개성 없는 초단편 비주얼노벨 작품입니다.
요의를 전송한다 해놓고 실제론 소변을 보내는 능력인 후우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반투명 대사창에 흰 글씨라서 게임하는 내내 눈이 아팠네요. 늙은이 배려가 없습니다.
게다가 회수형 갤러리임에도 4번 엔딩은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금되어 있다든가,
불러오기 화면에서 뒤로가기 버튼이 다른 UI에 가려져 누르기 힘들다든가,
선택지 위치가 일관성 없다는 등 완성도에 문제가 있었네요.
이어서 부족한 점을 쏟아내기 전에 고유의 매력을 말해보려 합니다.
우선 방뇨를 메인으로 다룬 소프트 스캇물로서 부담되지 않는 고유의 흥분을 일깨워줍니다.
스탠딩CG가 없어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크레이지 싸이코패스 레즈비언인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살리기도 했죠.
이에 장르적으론 페티시즘이 드러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개그 작품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성인게임이라 보기에도 애매한 수준의 가벼운 묘사이기 때문입니다.
요의를 참는 묘사에 있어 다리를 꼬거나 몸을 떨거나 가벼운 신음을 흘리고마는 표현이 좋았습니다.
이때의 표현이 앞서 말한 묘한 흥분감을 불러일으킨다는 부분인데, 어디까지나 소프트할 따름입니다.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아진 탓인지 당연히 필요한 묘사인 것을 장점이라 치켜세워줄 수밖에 없네요.
장점 아닌 장점을 어필했으니 다시 눈에 거슬린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좌측 사진 우측 하단에 보이는 메뉴 UI를 통해 [저장 / 불러오기 / 타이틀화면 복귀] 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갤러리에서 엔딩을 회상하려 하면 메뉴 UI가 없는 상태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심지어 회상중에는 대사 스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타이틀로 돌아가려면 게임을 재시작하는 게 더 빠릅니다.
화룡점정으로, 대사 스킵 버튼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Windows키라는 사실은 골계미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킵이 끝날 때마다 나타나는 시작화면을 보고 있자면 제작자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던 건지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순수하게 자기 작품을 읽어주길 바랐다면 최소한의 양심으로 가격이라도 낮춰서 판매해야 하는 게 아녔을까 합니다.
정가로 880엔인데, 이 돈이면 본작 텍스트의 두 배 분량은 되는 책도 살 수 있는데 말이죠!
윗문단의 CG를 포함하여 총 4장의 CG가 이 게임이 담고 있는 H?CG의 전부입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말을 빌리자면, 중학생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건전하니 절대로 성인게임은 아니네요.
결말은 4가지 엔딩 모두 선배와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로 귀결되니까 궁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스마트폰 출시를 노린 건가, 왜 이렇게 세로형 게임들이 많이 나오는 걸까…하…
[평가]
게임성 : ☆ [선택지 두 번 나오는 게 전부]
편의성 : ★ [그, 조작성 문제에 따른 편의성 감소]
작품성 : ★☆ [주인공 하는 짓이 황당해서 재미는 있다 / 이게 정말 880엔이라고?]
조작성 : ★ [Windows키를 스킵으로 쓰는 게임 처음 봤음 / 심지어 갤러리 회상시 스킵 안 먹힘]
실용성 : ☆ [써먹을 걸 써먹자]
총점 : 1.4점(-0.4) / 10점 [어처구니 없어서 웃게 만든 점은 인정하지만, 가성비며 완성도가 나쁘다]
학생회장 이름의 아마노(天羽)라는 게 아무리 봐도 오역 같아 찾아봤는데, 아마노하바야(天羽々矢)라는 게 있네요?
그런데 이것이 실제로는 天の羽々矢에서 나온 것으로, 어째서인지 の가 생략되어 위와 같이 쓰인 것입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아마노의 음은 天에 붙는 것으로, 羽은 ‘하’의 발음이 된단 말이죠.
아마하, 아메하, 아마하네…뭐든 이런 음으로 불렸어야 맞지 않나 의문이 듭니다.
다만 상점페이지에 제작자가 아마노라고 가타카나 표기를 했으니 그게 맞겠죠.
아 몽미라고, 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