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Day Dream~나비가 떠돌 적에
게임명(원어) : ~Day Dream~蝶が舞う頃に
게임코드(DLsite) : RJ382302
제작 서클 : 黒糖梅干
발매일 : 2022년 3월 31일 [DLsite] / 2022년 5월 27일 [Steam]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1430엔 (약 15000원) [DLsite] / 10500원 [Steam]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30분~2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아니 DLsite에선 15000원인데 스팀에서는 10500원인 게임이 있다? 뿌슝빠슝이다 새끼들아!
심지어 4500원 차이가 H씬 유무로 갈리는 것도 아니에요! 스팀에서 무료 DLC로 팔거든요! 새끼들아!!
하필이면 일러스트에 혹한 나머지 게임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할인없이 쌩쿠폰으로 샀어요! 새끼들아!!!
그럼 가격값만큼 만족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새끼들아!!!!
하…외국애들은 겁도 없이 R18 일러를 갤러리에 투척하는데, 이 쬐끄만 나라에선 그러지도 못하고…
[본론]
달과 같이 순수하게 있고 싶었던 소녀 유키(由紀).
하지만 달이 하늘에 걸리기 위해선 몇 번이고 태양이 저물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지망은 암울한 시기를 반복적으로 불러올 것이라는 삶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소녀는 잠시 정신을 잃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눈을 뜬 곳은 위치를 전혀 알 수 없는 낯선 땅…
어쩐지 자신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없는 소녀는 겁에 질린 한편으로 조금씩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처럼 새까만 괴물들이 그녀에게 덤벼듭니다.
어찌저찌 괴물들을 피해가며 길을 따라가던 그녀는 저 앞에 서있는 신비한 분위기의 소녀를 보게 됩니다.
하얀 머리색에 대조되는 새까만 드레스…그리고 머리에는 인간의 것으론 보이지 않는 뿔이 자라나 있습니다.
무언가 이 장소에 대해 아는 것이 있지 않을까 물어보려던 유키였지만, 신비한 소녀는 곧장 뒤돌아 가버렸습니다.
어쩐지 저 소녀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뒤를 쫓는 그녀였지요.
괴물들은 명백하게 유키의 몸을 노리고 덤벼들었습니다.
대항해보고 싶지만 무력한 지금의 그녀로서는 당해낼 수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는 사이에도 백발의 소녀는 저 멀리 가버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괴물에게 붙들린 이상…이미 늦어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신비한 소녀의 뒤를 따라가다 보니 하나씩 기억의 조각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자신이 왜 이런 기억들을 찾고 있었던 걸까 의심되는, 그저 불행한 일들만이 가득한 기억들…
그러나 그녀는 기억을 찾는 여정을 차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 끝에 있을지도 모르는 진정한 행복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딱 잘라 말해 불행 포르노 작품입니다.
키조작은 초반엔 이동과 점프만 기억하고 있으면 되며, 나머지는 하나씩 사용 가능하게 됩니다.
순서적으로는 [2단점프 → 내려찍기(공격) → 우산(떠다니기) → 대쉬 → 벽타기]였을 겁니다.
게임이 너무 어렵다 싶다면 F2키로 공식 치트(무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회복수단을 워낙 널널하게 만들어둔지라 어려울 게 하나 없다는 게 함정…
여기서 F키로 상호작용을 하면 봉인되어 있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키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가니까 이 점을 생각하고 즐긴다면 더 재밌을지도 모릅니다. 진짜 모르거든요
능력 획득 순서는 상기 문단에 적어두었는데…우산과 대쉬의 순서가 아리까리하네요.
어떤 능력을 획득했는지는 ESC키를 눌러보면 유추(!)할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 보라색 보석은 뭔진 모르겠지만 수집 요소인 것 같고, 나비는 스탯 강화 요소입니다.
하얀 나비는 체력의 최대치를, 파란 나비는 재시작 위치 지정 최대치를 늘려줍니다.
하단의 나비 그림을 통해 각각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버그로 인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편으로 보라색 보석은 진짜 왜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엔딩에 영향을 주나…?
일단 엔딩 시점에 204개인가를 모았는데, 전체 개수 표기가 없으니까 몇 개를 놓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임이 이렇게나 불친절합니다.
하얀 꽃밭에서 상호작용을 하면 하단 가운데 게이지가 한 칸(최대 4칸) 차오릅니다.
어느 때든 이를 한 칸 소모하는 것으로 체력 한 칸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 꽃은 재시작 위치 지정 가능 횟수를 1회 회복시켜줍니다.
재시작(이어하기) 후에도 이전에 습득한 보석이나 스탯 상승분은 유지되니 안심해도 됩니다.
새로시작만 안 하면 됩니다…새로시작만…친절하게 경고문구를 띄워주니까 실수할 일은 없을 테지만요.
제작자의 무신경함이 드러나는 파트지만, 액션게임다운 느낌이 물씬 드는 보스전입니다.
총 3개의 보스가 있으며, 각각마다 다른 기믹을 가지고 있어 상대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보스전은 상단에 체력 게이지가 나타나며 시작을 알려주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동시에, 공격 방식이 방식인지라, 노데미지 플레이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구석진 곳에 묘하게 알록달록한 분위기의 포탈이 있습니다.
여기서 유키의 기억을 회수할 수 있으며, CG가 동반된 스토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약간 스포일러성 발언이긴 한데…9개월이나 버틴 소녀가 대단하다 싶을 정도의 불행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다행히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나면 H씬 갤러리만큼은 전개방됩니다. (기억 수집은 별개)
H씬은 총 13종류가 있으며, 능력 개방 수에 따라 변하는 소녀의 모습 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형태의 H씬인데 보이스도 에로하고 움직임은 부드러운 게 퀄리티가 상당한 편입니다.
어째 시츄에이션의 측면에서는 왠지 모를 단조로운 느낌이 있긴 한데, 개인적인 감상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액션게임 치고는 조작감이 거지같기도 하고, 적과 배경의 구분이 안 돼서 자주 골탕 먹을 겁니다.
프리징 버그를 시작으로 기억의 조각이 회수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등 이런저런 잔버그가 많은 건 덤이고요.
결국 완성도 측면에서 자기 점수를 다 깎아먹은 평작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어쩜 이 좋은 퀄리티의 그림을 가지고 이런 작품을…아, 이미 많이 봐왔지…
[평가]
게임성 : ★★★☆ [게임 밸런스가 쉽게 맞춰져 있긴 하지만 약간의 도전적인 요소가 있긴 하다]
편의성 : ★☆ [보석이나 기억 따위를 어디 스테이지에서 놓쳤는지 안 알려줌 / 잔버그 겁나 많네]
작품성 : ★★★ [한 소녀의 비극과 엔딩까지 플레이한 사람들의 비극]
조작성 : ★☆ [나빠]
실용성 : ★★★★ [솔직히 일러스트 퀄리티는 수려하다 / 도중도중 스크립트와 맞지 않는 보이스 대사가 아쉬움]
총점 : 5.4점 / 10점 [오늘도 액션 장르 만큼은 지뢰작레이더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저도 불행 포르노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기대하고 구입하는 게임마다 지뢰작이에요! possession 등 원하는 장르의 작품은 가뭄이에요!!
쓰는 글마다 애드센스에서 성인용 콘텐츠 딱지를 붙이고 있어요! 수익은 1/100로 줄어들었어요!!
네? 수익은 상관없다 하지 않았냐고요? 성인용 콘텐츠 맞지 않냐고요??
어…아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에잇 폭★발이다!
자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