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Maid in Heaven
게임명(원어) : Maid in Heaven
게임코드(DLsite) : RJ01387390
제작 서클 : Now
발매일 : 2025년 11월 3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990엔 (약 94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2시간 이하 (Night 5 클리어 기준 / 개인차)
[도입]
이전부터 서양 화풍 느낌이 드는 독특한 그림체가 눈에 띄여 작품 구입을 고민하던 서클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Five Nights At Freddy’s를 성인향으로 패러디한 작품을 내놓았으니…이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요!
게다가 Unity도 아니고 RPG Maker MZ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개발 자유도가 올라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마개조에 가까운 훌륭한 완성도였습니다.
정작 원작을 해보지 않았지만요! (또?)
이게 참 원작을 해봐야 뭐가 좋았다 이건 아쉽다 조목조목 따져볼 수 있을 텐데, 유튜브를 통한 간접 경험밖에 없네요…
사람들이 “아, 이건 재밌어! 꼭 해봐야 해!” 말하는 것들에 묘한 거부감을 느끼는 청개구리라 그렇습니다 ㅋㅋ
사실…그렇잖아요. 갓 나온 작품이라면 몰라, 다들 재밌다고 소리치는 걸 해보고 실망하면 그게 더 실망스러운걸요…
기대를 하니까 실망하는 거다
[본론]


그저 간단한 CCTV 감시 아르바이트 응모를 보고 저택에 찾아온 당신.
앞으로 5일간 매일같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저택의 메이드들을 감시하면 된다고 합니다.
당신의 고용주는 어째선지 당신이 있는 방으로 메이드들이 찾아올 것이지만 함께 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주의했죠.
몸의 안전을 위해선 방 양 옆의 버튼을 눌러 문을 닫고 있는 게 좋을 거라 권장하면서 말이죠.


너무나도 유명해진 공포게임 Five Nights At Freddy’s의 패러디 작품입니다.
유명한 게임이기에 패러디 작품들이 수두룩하지만, 제대로 플레이해본 건 이 작품이 처음인 느낌입니다.
뭔가 퍼리퍼리한 패러디 작품을 기대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쩌다가 플레이 기회를 놓치게 되었는지는 그저 의문입니다.
잠시 딴소리를 했는데, 기본적인 게임 방향성은 CCTV로 메이드의 동향을 파악하여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만 죽치고 CCTV만 보고 있거나 문을 닫고 있거나 불을 켜놓고 있지 못하게 전력량에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인게임으로 6시간, 리얼타임으로 7분(420초)을 버텨야 하는데, 다행히 전력량 0%에서 약 30초의 유예시간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390초만 버티면 Clear인 겁니다. 원작에선 유예시간이 랜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운 요소가 줄은 건 장점이죠.
참고로 본편 5개 Nights(스테이지)에 더해 오마케로 6th Night가 존재하는데, 고통스러울 만큼 난이도가 높습니다.


이레네(イレーネ), 넬(ネル), 레오나(レオナ), 클라리스(クラリス)
게임에 등장하는 메이드에는 상기 다섯네 명이 있으며, 습격 조건과 방향만 적어보자면 이하와 같습니다.
이레네 : CAM04에 모습을 비췄다가 사라지면 왼쪽 문을 통해서만 습격 시도
넬 : 고빈도로 CAM02에 모습을 비췄다가 사라지면 오른쪽 문을 통해서만 습격 시도
레오나 : CAM10의 커텐 뒤에 숨어있다가 고유 타이머가 끝나면 튀어나와 왼쪽 문을 통해서만 습격 시도
클라리스 : CAM02에 모습을 보였다면 CAM05로 이동 후 CAM 확인 시도 시 곧장 오른쪽 문을 통해서만 습격 시도
대응 조건까지 작성하는 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굳이 해당 리뷰글에는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공략 정보나 세이브 파일이 절실히 필요한 분은 제작자 Ci-en 블로그를 확인해보세요.


메이드의 습격 대응에 실패하면 점프스케어마냥 화면에 메이드가 튀어나옵니다.
해당 문단은 애니메이션 표현이 이처럼 부드럽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작성했습니다.
다만 어느 메이드에 한해서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단일 CG로 진짜 점프스케어가 발생합니다. 진정한 원작 리스펙…


H씬은 총 9개로, Night 3 클리어로 H씬 4개, Night 5 클리어로 나머지 H씬 5개 해금이 가능합니다.
앞의 4개는 [대딸 / 파이즈리 / 풋잡 / 펠라치오]의 유사성행위고, 뒤의 5개는 모두 본방 H씬입니다.
webm 영상 파일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작 미스인지 영상 반복 시에 발생하는 약간의 끊어짐이 아쉬웠고,
덧붙여 H씬 감상중에 선택지를 숨겨둘 수 없다는 점 또한 자꾸 시선이 가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안 좋은 구현 방식이긴 하나 투명 대화창을 띄워도 되고, 아니면 키 입력 시까지 이벤트 대기도 방법이었을 텐데요.
여기에 딱히 평점에 영향을 준 건 아니지만 모 메이드의 비주얼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니 충분히 예쁘게 그릴 수 있으면서 어쩌다가 이런 H씬에 도달하게 된 것일까 생각을 잠시 그만둘 정도로요.
어떻게든 할매ㅈ…아, 아니, 그 메이드를 우선 신경쓰게끔 유도하려던 의도가 아닐까 혼자 납득해보고 있네요.
거의 완벽한 원작 구현이기에 절로 따라오는 게임성에 의거해 높은 평점을 줄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인게임에서 원하는 Night를 선택해서 도전할 수 없는 부분은 어떠한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엔 일일이 세이브 파일을 분리해놓긴 했는데, 게임 외적인 조작이 들어가야 한다는 건 고통이거든요.
한편으로 이 작품만의 킥을 논하라면 떠오르는 게 할매ㅈ…
리뷰어의 뇌가 멎어버렸다
[평가]
게임성 : ★★★★★ [내가 못하는 건지 운이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도전적임]
편의성 : ★★★★☆ [챕터별로 골라서 즐기는 모드는 없나 / 공략도 전개방 세이브도 제작자 블로그에]
작품성 : ★★★★ [원작을 안 해봤지만 원작의 고통이 느껴졌음 / 맥거핀에 가까운 스토리의 존재]
조작성 : ★★★★ [사실상 마우스 Only 조작 / H씬에서 우측 선택지 숨길 수 있게 하면 좋았을 듯]
실용성 : ★★★☆ [좋은 의미로 독특한 화풍과 부드러운 움직임 / 딱 가격만큼의 볼륨 / 크아악! 할매젖!!]
총점 : 8.4점 / 10점 [6일차를 깨지 못한 나는 그 뒤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아니 인게임 1시간에 리얼타임 70초란 말이죠?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선 390초를 버텨야 하는데, 6일차는 3시만 돼도 전력 잔량이 33%입니다;
고작 180초에 67%의 전력이 소모된 건데 이걸 어떻게 깨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클라리스 습격 빈도는 낮은 느낌인데, 반대급부인지 레오나에 의한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요.
이거 깰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