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ivion] 제발 당신을 아껴주세요


Soulivion title


게임명(한글) : Soulivion

게임명(원어) : Soulivion

게임코드(DLsite) : RJ01099044

제작 서클 : QueensCourt

발매일 : 2023년 11월 29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660엔 (약 6600원)

플레이타임 : 약 15~3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최근 DLsite에 올라오는 양키 감성 게임들은 하나같이 나사 빠진 작품들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리뷰했던 Brothers Love만 놓고 보더라도 Q.E.D. 라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잘 만들어진 작품들도 있겠지만 그런 건 보통 Patreon 등에서 후원받는 작품들이고…

쯔끄루로 끄적끄적 만들어진 듣보잡 작품들은 하나같이…후…

캐릭터는 기깔나게 뽑아내면서 대체 왜 내용물은 개새끼가 짓밟고 인간새끼가 토사물 얹어놓은 쇠똥같냐고!!

660엔이면 좀 먹음직한 규동 한 그릇인데 ㅡㅡ


[본론]

인생의 마지막이 다가옴을 느낀 당신은 게이트웨이를 찾아 포레스트 하트(フォレスト・ハート)에 도착했습니다.

세계의 끝에 캠프를 친 당신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숲 안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갑자기 당신을 향해 달려드는 파란 피부의 괴물!!

당신은…괴물을 죽이면 시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YOU DIED

괴물에 의해 죽은 당신은 강제로 사후 세계에 끌려오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훌륭한 미모의 여성형 괴물은 당신이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게끔 지지해주겠다 했습니다.

그 대가로 이 영역에서 도망칠 수 있도록 공범자가 되어달라는 괴물인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되지 않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이는 그였죠.

제가 요약을 이상하게 한 게 아니라 진짜 대화가 이렇게 흘러가니까 이해가 안 되더라도 제 잘못 없습니다.

괴물은 방금 막 죽었다 살아난(?) 당신에게 어떤 야심을 품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곳을 벗어나 고향에 돌아갈지, 이곳의 신이 될지, 이 저주받은 왕국(?)을 없애버릴지…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어차피 당신의 앞날에 변화가 발생할만한 선택지는 아니었지요.

게이트웨이는 이곳 대륙에서 높은 고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괴물은 그곳을 지키는 게이트키퍼를 쓰러트리고 탈출하자며 당신을 꼬셨죠.

이미 앞서 괴물에게 찢어발겨졌던 몸, 어찌 감히 싫다며 반항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요염하기 짝이 없는 괴물…그녀와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임 시스템]

조작성 구린 쯔끄루 액션게임입니다.

근접공격은 1번키, E키를 사용한다는 개떡같은 키배치에,

원거리공격은 마우스 커서를 향해 발사된다는 거지같은 조작성을 자랑합니다.

모닥불에서 회복할 수 있으며, 죽더라도 노 패널티로 가장 최근에 사용한 모닥불에서 부활합니다.

뭔가 대화 기능도 있고 HCG 감상 기능도 있으며 옷(한 벌)도 입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 내용은 변하지 않고, H씬은 대사조차 없는 CG 한 장짜리고, 옷은 입혀봐야 CG 반영도 안 됩니다.

병신겜

나름 괴물이 동료로서 전투를 서포트해주긴 하지만, 당신과 달리 레벨업을 하지 않습니다.

맵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강한 적들에게는 몇 대 툭툭 얻어맞곤 금방 죽어버리고 맙니다.

모닥불에서 회복하면 부활하긴 하는데, 맵 이동이 없었다면 자기가 죽었던 장소에서 부활합니다.

원거리 공격의 문제는 여럿이 있는데,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이브/로드로 불러오기 시 간헐적으로 원거리 공격이 적을 통과하는 현상

2. 원거리 공격 이펙트가 공격 경로 도중에 발생

3. 가뜩이나 화살 속도도 느린데 한 번에 하나씩밖에 발사할 수 없으며 재공격 시간도 느림

하지만 저건 칩셋 이슈며 동료 부활 위치 이슈며 칩셋 이슈 등은 약과죠.

이 게임을 지뢰작 반열에 올려놓는 최악의 문제점은 바로 적 등장 시 원거리 피격 오류입니다.

적이 화면 밖에서 화면 안쪽으로 들어올 때 원거리 공격 범위에서 약간 더 들어오면 데미지를 입습니다.

문제는 이게 사실상 방어력 무시 데미지라서 레벨을 얼마나 올렸든 관계 없이 트루 데미지로 얻어맞는다구요!

회복 수단이라곤 모닥불밖에 없는 와중에 모닥불들의 위치도 생각없이 배치되어 있는데!!

왜 굳이 모닥불이 없는 기다란 맵을 만들어 놓아서 고통받게 하는 건지 악의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이트키퍼 아리루스(アリルス)와 성검 아우레리아(アウレリア)입니다.

각각 맵 끝과 끝에 위치해 있는데 웬걸, 아우레리아 쪽이 아리루스보다 더 강합니다.

아리루스를 쓰러트려야 엔딩을 볼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게임 밸런스도 좆같이 만들었다 싶죠.

아우레리아는 번역기가 개판이라서 올레리아(オーレリア)로 나오기도 하던데 검수도 없는 개똥겜

그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보스들을 쓰러트리고 나오는 선택지를 잘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아니면 힘들게 쓰러트리고도 HCG를 볼 수 없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선택지는 무조건 첫번째(誰にでもセカンドチャンスがある。)를 고르세요.

HCG는 [괴물 3개, 아리루스 2개, 아우레리아 2개]로 총 7개가 있습니다.

HCG 구도로는 Handjob(대딸)Missionary(정상위)Doggy(후배위)가 있지요.

하지만 정작 Doggy 구도는 괴물에게만 있고, 어쨌든 대상이 달라져도 구도가 같아서 보는 맛이 없습니다.

이런 걸 시발 660엔에 팔아 쳐먹는다는 건 동양인을 돈줄로 보는 서구권의 시선을 그대로 반영하는 게 아닐까요?

똥양인은 똥양인답게 죽어라 일하고 돈은 갓양인에게 바치라는 저들의 속내가 그대로 비쳐진 게 아닐까요?

DLsite에 올라오는 양키 감성 쯔끄루 작품들은 아무리 취향에 맞아 보여도 세 번 생각해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쯔끄루로 만들어진 것만 아니면 됩니다. 쯔끄루만 아니면…


[평가]

게임성 : ★ [게임성이 있긴 한데 단점이 너무 커서 하고 싶진 않은]

편의성 : ☆ [원거리 공격 안 맞음 이슈 / 애니메이션 좌표 오류 / 불친절한 설명 및 번역]

작품성 : ☆ [만들다 만 작품급 / 더미 파일들 정리 안 해놓음]

조작성 : ☆ [키 배치 왜 이따구로 했는지 / 원거리 공격 마우스 사용 강제]

실용성 : ☆ [같은 구도 돌려쓰기 / 본방은 메인 캐릭터 하나뿐]

총점 : 1점(-0.2) / 10점 [Mou yamerunda…Ore ga…Yankee wo kirau you ni…Saseruna…]

편견을 갖고 싶지 않아도 서양 쯔끄루 지뢰작들을 수없이 밟으면 저라도 폭발합니다.

물론 예전에 해봤던 서양 쯔끄루 작품 중에서도 훌륭한 것들 많았습니다. 모두가 똥이란 건 아니에요.

근데 유독 DLsite에 올라오는 서양 쯔끄루 게임들에서 설사 냄새가 묵직하게 올라오니까 피하라고 조언하는 겁니다.

캐릭터는 진짜 매력적으로 잘 뽑아내면서 왜 게임은 이따구로 만들어서 혐오감을 조성하는 걸까?

…헉, 설마 LGBT를 세상에 퍼트리기 위한 공명의 함정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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