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ダークオブクロエ] 멍멍! 내가 돼지가 되겠소!


ダークオブクロエ title


게임명(한글) : 다크 오브 클로에

게임명(원어) : ダークオブクロエ

게임코드(DLsite) : RJ343083

제작 서클 : sugar star

발매일 : 2021년 11월 12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1430엔 (약 150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30분~2시간 30분 이하 (갤러리 회수 기준) / 약 2시간~4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사실 본 리뷰에 앞서 즐겼던 게임이 아네키시마였습니다.

도저히 찾을 수 없는 H씬 하나 때문에 게임 권태감이 진득하니 밀려들더라고요.

좀비물 게임 4개들이를 즐기려다가 우선 이 작품부터 처리하는 게 낫겠다 싶어 급선회했습니다.

액션게임들은 대체로 플레이타임이 짧으니 똥겜이든 양겜이든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랜덤성 들어간 게임은 모우 이야야…


[본론]

전쟁터에 나갔지만 패배하고 귀국하던 중 굶주린 나머지 죽은 개의 사체를 먹게 된 왕국 경비병 클로에(クロエ).

그녀는 사체라곤 해도 개를 함부로 먹으면 자칭 수간러동물애호가들에게 저주받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입니다.

남자들…수컷의 냄새에 극도로 민감해지는 저주에 걸려버린 그녀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어떠한 저주라도 풀어주는 비보가 있다는 곳, 남근신의 신전이 있는 숲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름부터 남근이 연상되는 쿠로비카리(クロビカリ)라는 신을 숭배하는 신전.

이곳의 신전장은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마물 벨플라워(ベルフラワー)입니다.

더는 의지할 곳이 없게 된 사람들이 이곳에 발을 들이는 건 모두 그녀를 만나기 위함이죠.

다만, 그녀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되 ‘인간성(人間性)‘을 대가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주변 곳곳에 있는 강력한 마물들을 쓰러트리면 회수할 수 있는 인간성…

어쩐지 인간성을 대가로 한다는 것에 찜찜한 느낌이 들지만, 저주를 풀기 위해선 다른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클로에는 무기를 챙겨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숲 깊은 곳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다크소울을 오마쥬한 2D 액션RPG 작품입니다. 하지만 액션이 위주니 장르 표기는 액션만 적었습니다.

공격(S키)과 방어(A키), 앞구르기(W키)를 적절히 사용해서 적들을 소통하며 나아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무기는 [검과 방패 / 양손도끼 / ]의 세 종류가 있으며, 각각은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검과 방패 : 공격력 中 / 공격속도 上 / 스테미너 소모 下 / 방어시 데미지 감면률 100% / 공격범위 下

양손도끼 : 공격력 上 / 공격속도 下 / 스테미너 소모 上 / 방어시 데미지 감면률 50% / 공격범위 中

활 : 공격력 下~上(화살 따라 변동) / 공격속도 下~上(거리 따라 변동) / 스테미너 소모 無 / 공격범위 上

에스트병(회복약)은 D키로 사용이 가능하며, 개수 및 회복량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관련한 내용은 뒷 문단에서 후술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메뉴를 열어놓는 동안 세계의 시간이 멈춰 안전하게 장비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창 열어놨다가 화면 밖에서 날아드는 공격에 실시간으로 사망하는 캐릭터를 보지 않아도 된다!

장비들마다 고유의 중량이 설정되어 있어 한계치 이상은 장비할 수 없게끔 되어 있습니다.

체력 스테이터스를 높여서 한계치를 높일 수 있지만, 결국 하벨의 반지(ハベルの指輪)가 필수적으로 쓰이게 되네요.

하벨의 반지는 현재 중량 한계치를 1.5배로 늘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렇게…반지 장착 슬롯은 3개지만, 게임을 하며 실제로 사용 가능한 슬롯은 2개뿐이라 보시면 될 듯합니다.

한편으로, 무기 공격력을 높여주거나 속성을 부여해주는 마석류 장비가 있습니다.

적의 약점속성에 맞게 공격을 가하면 2배 데미지를 줄 수 있어 빠른 전투를 위해선 필수적인 장비죠.

다만, 마석마다 최저 능력치 제한이 있으므로 근력과 기량을 어느 정도까진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양쪽 모두 무기 공격력을 높여주는 스테이터스이니 높아서 나쁠 건 없지요 🙂

적을 쓰러트리거나 소울 아이템을 소모하여 얻는 소울로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레벨업마다 [생명력 / 지구력 / 체력 / 근력 / 기량] 중에서 하나의 스테이터스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생명력 : 최대 HP 증가 / 지구력 : 최대 스테미너 증가 / 체력 : 무게 한계치 증가 / 근력&기량 : 공격력 증가

레벨업을 할 때마다 필요로 하는 소울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므로 불필요한 낭비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게임 난이도가 낮은 편이므로 생명력은 결단코 찍을 필요가 없는 스테이터스라 말할 수 있습니다.

겨우 3개의 스테이지밖에 없는데, 맵 기믹도 심심하고, 보스 공격도 잡졸마냥 느릿느릿 접근하기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체력량만큼은 보스답게 많은지라 각자의 약점속성으로 때려주는 게 속 시원합니다.

첫번째 보스 약점 : / 두번째 보스 약점 : 전기 / 세번째 보스 약점 : 어둠

네? 마석이 없어요? 마석류 장비 드랍률이 낮다고요? 어쩌겠어요, 없으면 없는 대로 깡딜로 패야지 뭐…

참고로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활의 경우 도끼에 장비한 마석의 속성이 그대로 부여됩니다.

보스를 쓰러트리면 확정적으로 인간성무기강화재료를 드랍하며,

추가로 불사의 유골(회복량 증가) 또는 에스트 조각(에스트병 개수 증가) 하나를 랜덤하게 드랍합니다.

원작마냥 보스를 쓰러트리고 다음 맵으로 진행하면 화톳불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에스테 충전 / 휴식 / 에스트병 강화 / 귀환 / 마석 보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스트병 강화는 윗 문단에서 언급한 재료들을 필요로 하며, 최대 10개 소지 및 +10까지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귀환 기능은 현재 보유한 소울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로스트하고 신전 앞으로 돌아가는 기능입니다.

마석 보관 기능은 최대 1개까지만 가능하며, 귀환하더라도 보관중인 마석만큼은 지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

신전 앞에서는 인간성을 소울로 환급해주며 밖에서는 소울을 받고 에스트병을 충전시켜주는 라일라(ライラ),

신전 앞에서는 나무화살만 팔더니 밖에서는 질 좋은 장비를 팔아주는 상인 피코(ピーコ),

어디든 간에 정가로 무기 강화를 해주는 대장장이 메이즈(メイズ)가 있습니다.

신전 앞에서 라일라는 [1개 / 5개 / 10개] 단위로 인간성을 받고 [500 / 3000 / 7500]개의 소울을 줍니다.

밖에서는 ‘현재 에스트병 최대 개수 x 15‘개의 소울을 받고 에스트병을 최대치 개수로 만들어줍니다.

…그러니까, 에스트병을 이미 최대치로 들고 있어도 그만큼 소울을 빨아간단 소립니다.

양아치

요 녀석은 신전 앞에선 나무화살밖에 팔지 않지만, 밖에서는 마석류를 제외한 다양한 장비들을 판매합니다.

혹여나 의도치 않은 귀환을 하게 됐을 때 피코를 발견하면 장비 보충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터스를 올리는 것보다 빠르게 강해지는 지름길, 무기 강화입니다.

장비 단계별로 재료 요구치가 증가하며, 1개만 요구하던 것이 최대 4개까지 요구하게 됩니다.

무기 강화 역시 에스트병처럼 +10 강화가 최대입니다.

갤러리는 회수형 시스템이지만 친절하게도 힌트가 적혀있어 회수 난이도는 낮습니다.

게다가 회수 기록은 공용 데이터로 저장되어, 선택지로 분기되는 25번&26번 H씬은 세이브로 회수하면 됩니다.

힌트가 애매하여 헷갈렸던 것이 19번 H씬이었는데, 이건 17번 H씬 감상 후 18번 H씬 조건으로 이어지는 장면입니다.

프라이드 높고 강한 여성이지만 실상은 마조 기질을 품고 있는 클로에입니다.

입으론 싫다고 하지만 저주의 영향으로(?) 발정난 몸을 주체할 수 없게 되며 드러나는 본성.

왕국 경비원이었던 환경 탓에 강한 척 해보지만 속내는 마조인 탓에 생기는 태도의 괴리감이 보기 즐겁습니다.

수컷의 냄새에 민감해진다는 저주 내용처럼 H씬의 주요 테마는 냄새입니다.

아무리 강한 척 해봐도 꼬카인 한 방에 프라이드를 내던지고마는 주인공의 모습은 골계 그 자체죠.

이러한 추잡한 주인공의 모습에 걸맞게 대사 보이스 역시 오호고에(オホ声)로 가득합니다.

조금 지나치게 상기된 목소리로 느껴져서 되려 꺼려지긴 했는데, 이건 개인 취향의 영역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이스를 듣고 떠올린 이미지는 드릴머리 아가씨가 타락했을 때의 그…

앞구르기에 스테미너 제한이 없어 사실상 안전한 장소에 이르기까지 무적상태로 있을 수 있다는 점,

적들의 공격 패턴이 단순하고 함정의 데미지가 낮아 체력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

특히나 자동회복 장비라도 획득하면 게임 난이도가 급속도로 낮아진다는 점 등…

타격감이 좋아 보는 몹들을 때려잡는 즐거움은 살렸지만 긴장감은 아쉬운 편입니다.

야겜으로 나온 이상 난이도 타협은 있어야 했겠지만, 주회모드를 통한 난이도 증가 곡선도 너무 밋밋하네요.

달리 말하자면 야리코미(파고들기) 요소가 부족하여 갤러리 회수가 끝나면 굳이 붙들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잔뜩 쌓여있는 소울 아이템 일괄 사용 기능이 없어 매번 눌러줘야 하는 점이라든가,

방향키와 함께 앞구르기 기능을 사용하려면 인풋이 씹히는 점 등, 제작툴 한계에 따른 조작성 문제가 있습니다.

다행히 첫번째 문제는 좌우 방향키 한쪽을 누른 상태에서 엔터를 연타한다는 무식한 해결법이 있지만요.

아이템 도감을 다 채워야한다는 목적의식 하에 꾸역꾸역 마지막까지 즐겼지만, 짜증만 있지 만족감은 덜합니다.

아무래도 운 요소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아이템 하나를 위해 1시간을 낭비한 건 가슴이 아프네요.

갤러리 회수까지만 딱 즐기면 즐거울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가]

게임성 : ★★★ [타격감이 좋아 갤러리 회수까진 즐길만 함]

편의성 : ★★★★ [갤러리 힌트 제공으로 H씬 회수 용이 / 아이템 로스트 시 복구가 쉬운 편]

작품성 : ★★★ [모 게임이 바로 떠오르게끔 오마주를 잘했음 / 분량이 너무 짜다]

조작성 : ★★★ [쓰읍…참을만 하다 / 대화 스킵 가능 / 대사창 숨기기는 갤러리에 CG모드가 따로 있어 반쪽짜리]

실용성 : ★★★★ [냄새 페티시 위주 / 보이스 있음 / 오호고에(オホ声)가 많아 취향을 탈 수 있음]

총점 : 7점(+0.2) / 10점 [올컴플리트 플레이타임은 플레이어의 운빨에 따름 / 프라이드와 오곡의 등가교환(?)]

냄새 페티시 계열 작품들은 묘사에 있어 진득하니 빠져드는 과정을 길게 표현해주므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작가 성향에 따라 추잡함의 정도가 극과 극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재료가 좋으니 시동 걸기엔 최적입니다.

다만 오호고에…오호성이라 직역되는 표현은…음…………시각적 표현으로 치환하면 아헤가오라 할 수 있죠.

좋아하는 소재와 싫어하는 표현이 함께 놓여있을 땐 억지로라도 떠먹게 되며 그 맛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언젠간 오호고에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겠죠…언젠간…아헤가오는 아직도 아직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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