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怪異痴姦電車] 깜빡 잠들면 잡혀가는 이세계 전철


怪異痴姦電車 title


게임명(한글) : 괴이치간전차

게임명(원어) : 怪異痴姦電車

게임코드(DLsite) : RJ01049067

제작 서클 : みおらそふと

발매일 : 2023년 11월 11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1980엔 (약 190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2시간 이하


[도입]

일부러 치한(痴漢)동일 발음(ちかん)치간(痴姦)으로 대치한 작품입니다.

발음대로 괴이치한전차…라고 적을라다가 평소처럼 괴이치간전차로 번역했습니다.

애초에 검색해서 들어올 때 발음보다 단어 음 그대로 검색해서 들어올 거잖아요?

그러니까 기계번역 통해서 ‘루의 밤’ 같은 영문 모를 단어를 막 사용했지

그걸 아는 녀석이 クリプトの引き裂き지하실의 갈라놓기 따위로 번역해놓냐?

후…번역이란 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본론]

누군가에게 범해지고 있는 소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정한 리듬마다 고통에 일그러지는 표정이 보이지만 도와줄 방법이 없습니다.

도와달라는 절규가 이리도 가까이서 생생히 들리는데, 손발은 움직일 생각을 않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거기에 자세히 살펴보니 이리저리 찢기긴 했지만 자신과 같은 학교의 교복으로 보입니다.

이것은…꿈이 분명합니다.

질내사정만큼은 안된다는 소녀의 다급한 목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저지르는 남자.

소녀는 끔찍한 경험으로부터 도피하려는 듯 실신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고 있는 자신의 의식도 조금씩 흐려져갔죠.

하굣길 전철역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가고 있는 소녀 미코(みこ).

비 예보가 있어 일찍 귀가하려 했건만, 선생님에게 잡일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늦었습니다.

덕분에 평소라면 시끌벅적할 거리도 오늘은 그녀밖에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기 직전에 어떻게든 역사에 도착한 미코입니다.

학교는 하행선 종점의 오오마 공원역(大磨 公園)에, 집은 상행선 종점의 이카사역(井笠)에 있습니다.

중간 정거지도 몇 없는, 편도에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노선이죠.

개표구에서 가장 가까운 맨 뒤쪽 차량에 올라탄 미코는 다른 승객들이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애초에 이용객이 많지 않은 노선이기도 하고, 이 시간대라면 더더욱 그러했죠.

미코가 탑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철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낮에 들었던 괴담이 떠오릅니다.

비 오는 날 오오마가와선(大磨川線)에서 깜빡 잠들면 사후세계로 끌려가 실종으로 처리된다는 이야기.

이때 카샤코(カシャコ)라는 소녀에게 짚인형을 건네주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다는 듯합니다.

비 오는 날 오오마가와선…마침 미코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조건이었죠.

조금 무섭긴 했지만 매일같이 타고 다니던 전철이기에 그다지 현실성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저, 어젯밤 꾼 악몽으로 잠을 설친 탓인지 졸음이 몰려올 뿐입니다.

번뜩 눈을 뜨니 창밖은 저녁치곤 새까맣게 변해있었습니다.

몇 시인가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려 한 미코였지만, 누가 훔쳐갔는지 가방째로 사라져있었죠.

하지만 누가 가방을 훔쳐가려 했다면 분명 잠에서 깼을 거라고 생각하는 미코입니다.

게다가 한밤중까지 잠에 들었다 해도 창밖으로 불빛 한 점 보이지 않는다는 건 역시 이상합니다.

설마 사후세계로 끌려온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고개를 내저으며 부정했습니다.

그런 건 괴담 속 이야기…현실에 있을 리 없는 이야기니까요.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내려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을 겁니다.

마침 8호차 최후미 차량이기에 승무원실을 살펴봤지만 당연하다는 듯 비어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운전사가 있는 1호차까지 가볼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어째선지 다음 차량으로 가는 문은 잠겨있었습니다.

이에 잠시 차량 내부를 둘러보던 미코의 눈에 수트케이스가 들어왔습니다.

호기심에 열어볼까 싶었지만 알 수 없는 암호문과 함께 자물쇠가 걸려있었죠.

잠깐 잠든 사이에 방탈출 게임방에라도 납치를 당한 걸까요?

바닥에 떨어져있던 신문을 주워 읽어보는 미코.

지난달부터 오오마가와선에서 잇따르는 실종사건

어느 역에서도 하차했다는 기록이 없어 경찰이 조사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네, 미코가 타고 있는 노선의 이야기입니다!

갑작스럽게 무언가, 아니, 누군가에게 껴안겨진 미코!

엉덩이에 닿는 불쾌한 물컹거림은 상대가 남성임을 싫어도 알게 만들었습니다.

힘으로 저항해보려 하지만 콘크리트로 굳히기라도 한 듯 좀처럼 움직일 생각을 않았죠.

다행…이라 온전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순결을 잃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코의 왼손은 괴한의 욕망 찌꺼기로 진득하게 더럽혀지고 말았죠.

뒤를 돌아봤지만 이 밀폐된 공간에서 하늘로 솟구치기라도 한 듯 모습을 감춘 괴한.

서둘러 좌석 쿠션에 손을 문질러 닦아낸 미코는 불쾌감을 참고 다시금 열쇠를 찾아나섰습니다.

무사히 수트케이스를 열고 열쇠를 발견한 미코입니다.

열쇠에 박혀있는 녹색 구슬과 동일한 것이 박혀있는 열쇠구멍.

다행스럽게도 올바른 열쇠를 찾은 문은 부드럽게 열렸습니다.

커버가 뜯겨져나간 좌석과 곳곳에 금이 간 유리창들,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바닥.

이렇게나 망가진 차량을 운행에 이용할 리가 없습니다.

기이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코는 어떻게든 1호차로 가고자 발길을 옮겼죠.

어차피 지금 미코에게 남은 길은 그것밖에 없었으니까요.


[게임 시스템]

퍼즐과 탐색과 배드엔딩이 범벅된 직선형 어드벤처 작품입니다.

대사 스킵 버튼을 제외하고 굳이 마우스 조작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지요.

마우스 조작이 필요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강제한 점은 솔직히 불만이었네요.

게임 진행의 기본적인 틀은 [열쇠 보관위치 발견암호문자에 대응하는 값 찾기]입니다.

결국 각 암호문자의 값을 찾기 위해선 각 오브젝트들을 전부 확인해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요.

여기서 빨간불 없이 훅 들어오는 배드엔딩이 11개나 있어 게임성보다 실용성 위주임을 알 수 있지요.

곧바로 이전 위치에서 재개가 가능하니 불합리함은 느껴도 불편함은 크지 않았습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메뉴에서 스토리 진행 중에 확인한 정보들을 다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중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기능이라서 더 할 말이 없네요.

H씬은 총 20개로, [발정 / 빙의 / 구속 / 촉수] 등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절정 시 히로인의 눈에서 하이라이트를 제거하는 (죽은 눈) 묘사 및 파과 묘사가 특징적입니다.

솔직히 HCG의 정적인 느낌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스크립트 묘사 및 신음 SE에서 보상받았습니다.

애초에 몇몇 시츄에이션이 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꽉 찬 직구라서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요.

트루엔딩을 달성하면 갤러리 전개방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트루엔딩 조건은 스토리(본문 설명)에 나와있고, 사실 탐색을 열심히 하다보면 달성 가능합니다.

퍼즐이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닌지라 솔직히 상점페이지의 추정 플레이타임 3시간의 기준을 모르겠어요.

여기에 스토리도 미코의 서사가 중심이기에 나머지 설정은 흐지부지 넘어간 느낌이 들었고요.

도중에 계산기 없이 암산하기엔 귀찮은 구간이 있으니 따로 계산기를 준비하는 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전개방 버튼 필요도 없이 플레이중에 모든 H씬 수집을 마쳤습니다 -_-;

노리고 한 건 아닌데, 어째 처음 조사하는 위치마다 전부 함정인 건지 참…

이런 쪽의 악운은 참 뛰어나단 말이죠 흑흑…


[평가]

게임성 : ★★★ [간단한 퍼즐 및 탐색 어드벤처 /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특색이 없음]

편의성 : ★★★☆ [게임 압축파일 내 공략 파일 동봉 / 배드엔딩 후 빠른 이어하기]

작품성 : ★★★ [가격 대비 아쉬운 볼륨 / 괴이라더니 요괴물이 아니라 신선함]

조작성 : ★★★☆ [중간 취소가 불가능에 가까운 스킵(TAP) 기능 / 대사창 숨기기 지원]

실용성 : ★★★★ [페티쉬를 자극하는 시츄에이션들 / 뒤에 깔리는 신음SE가 H씬을 맛깔나게 만듦]

총점 : 6.8점 / 10점 [가격이 말도 안된다고 화내고 싶지만 리뷰어의 페티시즘을 정확하게 찔러버린 작품]

미안해요! 제 페티시를 찌른 작품이라 6점대 중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어요!

아, 가격이 문제라면 할인할 때 사면 되잖아요, 할인할 때 사면~~!!

네? 다른 좋은 작품들이 수두룩하게 많은데 굳이 비싸기만 한 공갈빵을 왜 사냐고요?

아, 그래서, 안 먹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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