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치한전차
게임명(원어) : 痴漢電車
게임코드(DLsite) : RJ314964
제작 서클 : ハリケーンドットコム
발매일 : 2021년 1월 21일
게임 장르 : 시뮬레이션
게임 가격 : 550엔 (약 6000원)
플레이타임 : 약 5분~10분 이하
[도입]
치한은 범죄입니다.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니 한 문장으로 충분하겠죠.
전철 하니, 리뷰를 적고 있는 시점에서 며칠 전에 특정 집단에 의한 지하철 무단점거 시위가 있었어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손님들을 모두 전철에서 내리게 하고 무단점거자들만 태워서 기지로 보냈다더라고요.
오도가도 못했을 저들의 면면을 상상하니 모처럼 배꼽 빠질라 두 손으로 부여잡고 크게 웃어 재꼈네요.
어느 영화에서 “뭉치면 백성이고, 흩어지면 도적이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뭉치면 도적이고 흩어져야 백성이라는 점이 다르죠.
과거엔 진압하면 그만이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시위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끔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합법적인 집단 시위(집회)를 방해하는 편법 또한 두루두루 존재하기에 불법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합법이든 불법이든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일반 시민들의 불편입니다.
자신들의 불편을 알리고자 다른 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불편을 안기는 것은 본말전도니까요.
이러한 법망의 구멍을 메워줄 누군가들이 일선에 나와야 할 텐데, 그날이 오긴 할까요?
[본론]
흔하디 흔한 수치심 조절형 치한 시뮬레이션 도트 작품입니다.
치한 횟수로서 좌측의
치한 행위를 오래 유지하고 있을수록 상단의 인내 게이지가 차오르며, 게이지가 가득차면 QTE가 발생합니다.
치한 행위를 쉬고 있으면 인내 게이지는 줄어들지만 치한 레벨 게이지는 줄어들지 않으니 안심해도 좋아요!
결국, 핵심은 치한 행위를 오래 유지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실시하는 것에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네? 결국 반찬으로 써먹을려면 행위를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냐고요?
네…그 말이 맞습니다…어차피 별다른 목표가 없는 작품이니 감상 모드만 즐겨도 본전입니다.
참고로, 시작할 때 마우스 휠을 누른 상태에서 좌측 마우스 클릭을 함으로써 감상 모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내 게이지가 가득 차면 게임오버 여부를 결정하는 QTE가 발생합니다.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서 QTE바의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지며, 성공 범위는 랜덤하게 생성됩니다.
다만 QTE에 성공했다고 해서 인내 게이지가 초기화되는 건 아니니까 치한 행위를 하려면 좀 더 참아야 합니다.
한편으로, 실패했을 때 소녀의 대사가 휙 넘어가버리는 버그는 완성도 측면에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생생하게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보다 느긋하게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5개의 기본 틀을 돌려쓰곤 있으나 총 17개의 H씬은 의외로 알차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전철 소음만이 시끄러운 공간에서 찔꺽거리는 효과음은 가슴을 동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네요.
대놓고 야한 짓을 하는데도 방관하는 주변의 모습은 이입을 깨는 요소이긴 하나, 반찬용에 너무 기대해도 안되겠죠.
다만 본방 중에 게임오버돼도 일반 게임오버랑 똑같다는 점에서 어쩐지 허망함이 느껴졌습니다.
방금까지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 아니었니…?
치한짓에서 사랑을 찾는 남자
[평가]
게임성 : ★☆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게임오버당할 일이 없으니]
편의성 : ★★★ [도주 실패시 대사가 금세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게 아쉬움]
작품성 : ★★★ [반찬용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함]
조작성 : ★★★☆ [확대시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도 카메라 이동 가능하게 해줬음 좋았을 텐데]
실용성 : ★★★★ [기본 자세 틀은 돌려쓰고 있지만 효과음이나 옅은 반응에서 배어나는 에로함이 좋다]
총점 : 6점 / 10점 [할인할 때 사면 반찬값은 하는 것 같다]
겨우 3문단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gif 화상으로 꽉꽉 채워놨습니다.
몇 개 더 써먹고자 했던 화상들이 있지만 검열 문제와 불필요한 문단 늘리기인 듯하여 뺐습니다.
솔직히 5분 이하 분량의 게임에서 무얼 더 리뷰할 게 있겠습니까?
햐…무표정 무반응 시츄에이션은 꼴림 치트키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해당 요소가 들어간 작품들 중에 실용성에서 망한 작품은 없………진……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