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産12秒前!!] 차라리 출산12로 만들지


出産12秒前 title


게임명(한글) : 출산 12초전!!

게임명(원어) : 出産12秒前!!

게임코드(DLsite) : RJ400789

제작 서클 : 12CUT

발매일 : 2022년 7월 30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1210엔 (약 13000원)

플레이타임 : 약 2시간 30분~3시간 3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컨셉부터 DLsite 평점(3.99)까지 모든 게 제 눈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지뢰작 레이더가 빙글빙글 돌고 있으면 구입해보는 리뷰어, It’s me! 하하핫!

…최근 플레이타임이 10시간 넘어가는 작품들만 봤더니 지쳐서 캐쥬얼한 게 하고 싶었어요.

약간 퍼즐 느낌도 들고 재밌어 보이길래 구입했는데…

개그성 소재는 재밌게 받았지만 작품성에선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본론]

유리카(百合華)는 성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습니다. 마치 어느 나라를 보는 것 같네요.

아무튼, 언제부터인가 배가 나오기 시작한 유리카는 최근 들어 식욕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먹기 싫어했던 시큼한 음식도 입에 잘 맞는 걸 보면 성장기 때문일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학교 성교육 시간에 드디어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이 사실을 알게된 직후 출산징후로서 한 발짝 내딛기도 힘겨운 진통이 시작되고 말았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2초…12초…12초…12초…12초…12초………x∞

게임 제목 그대로 가장 근본적인 컨셉으로 만들어진 스테이지 1입니다.

약간 용사30의 느낌이 나면서도 초반에 시간을 회복시켜주는 NPC를 찾아다녀야 한다는 점에서 열화판입니다.

기본적인 룰인 ‘시간을 회복시켜주는 NPC‘와 대화하면 타이머가 멈춘다는 점만 기억해두면 될 듯합니다.

각 공간마다 한 명씩은 배치되어 있으며, H씬 조건 NPC가 아닌 이상 무한히 12초 복원이 가능합니다.

당연하지만 시간이 0초가 되면 게임오버이며, 이 경우 타이틀로 돌아가게 됩니다.

만약 해당 스테이지 클리어 기록이 없는 경우 도입부 스킵이 불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H씬(출산씬)은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각 수집 요소들을 전부 모음으로써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스테이지 2는 예외]

스테이지 별 수집 요소의 종류는 기본 3개이며, 각 수집 요소 별로 5개씩 모아서 대응되는 H씬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스테이지 3과 4는 조건[출산씬3을 볼 것]을 충족시킴에 따라 1개가 추가되며, 이에 따라 2회차가 강제됩니다.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넣어놓은 셈인데, 올 컴플리트를 위해 2회차가 강제되는 건 조금 짜증나죠.

게다가 조건을 충족한 H씬은 반드시 그 자리에서 감상해야 회상방 H씬 회수가 가능합니다.

대체 왜 그런 짓을…

메스던전(メスダンジョン).

문 손잡이가 전부 남성기의 모양이고, 이를 조작하려면 체내에 받아들여야 하기에 여성밖에 도전할 수 없는 던전.

그곳에 [전사(戦士), 현자(賢者), 마법사(魔法使い)]의 세 여성으로 구성된 파티 일레븐즈(イレブンズ)가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에로한 구조를 떠나서도 내부는 발정나서 덮쳐오는 몬스터들이 가득한 위험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덮쳐지면서도 서로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끝에, 던전의 클리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죠.

던전의 클리어 조건…그것은 다름 아닌 지정된 장소에서 몬스터의 새끼를 출산할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목적지까지 오는 길에 수도 없는 질내 사정으로 훌륭하게 임신을 끝마친 상황.

이제 남은 것은 모종의 조건을 충족시켜 던전을 클리어하기만 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암기가 전부인 스테이지 2입니다. [슬라임 / 고블린 / 오크]의 세 가지 던전이 있습니다.

맵 구조와 H씬 종류가 달라질 뿐, 어떤 던전이든 일단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가 열립니다.

해당 스테이지에서 획득 가능한 H씬은 착의/탈의 구분 없이 총 9개(3명 x 몬스터 3종)입니다.

그러니까…올 컴플리트를 노린다면 스테이지 2만 아홉 번 플레이해야 한다~이 말입니다!

입구쪽 남성으로부터 랜덤한 몬스터 두 마리의 이름을 확인한 뒤, 놈들을 찾아서 출산지로 데려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제한시간은 2분으로 널널하지만, 그것도 사전에 어느 위치에 어떤 이름의 몬스터가 있는지 확인해뒀을 때의 얘기죠.

몹들이 랜덤한 움직임을 보이는 탓에 이따금 폭이 좁은 길이라면 틀어막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시간초과 엔딩

참고로 슬라임던전 지상층의 경우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구멍에 떨어지면 게임오버니까 조심하세요.

이외에 독웅덩이 등에 닿게 되면 시간이 1~3초씩 깎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목적지가 각 캐릭터 별로, 즉 세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임무 시작 전까진 타이머가 없으니까 그동안 맵 구조를 살펴봐두는 게 좋겠죠.

그래서 딱히 어려울 게 없는 스테이지였지만, 반복 노가다가 강제되는 만큼 불만스러웠습니다.

3박4일 수학여행으로 머나먼 안드로메다 은하에 있는 기계행성에 오게 된 유리카.

그런데 어째서인지 배가 부풀어 있는 상태로 중계 스테이션의 캡슐에서 눈을 뜨게 된 그녀입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AI의 말에 따르면 임신…그것도 출산 직전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긴급사태라는 경고음과 짜증날 정도로 붉은 빛이 어지러이 번뜩거리고 있는 스테이션 내부…

머리를 쓸 때마다 아파오는 배를 붙들고 탈출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입니다.

화면 전체에 주기적으로 붉은 빛이 점멸하는 짜증나는 스테이지 3입니다.

기본 룰은 로봇들에게 붙들리면 안되는 것이고, 옅은 파란색 시야범위에도 들어가선 안됩니다.

문제는 저 시야범위가 화면의 붉은색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네요. 내가 노안이라 그런가?

또한, 패스워드 확인 후 일정 시간 내로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맞춰야 하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시간 제한을 초과하면 곧장 게임오버입니다. 임산부에게 머리를 쓰게 하지 마세요!

비밀번호는 [1234, 2345, 5678, 6789, 9876, 9101] 내에서 랜덤하게 나오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외로 마지막 탈출 직전 비밀번호는 8자리인가 그런데, 그 정도는 쉽게 외워서 입력할 수 있을 겁니다.

스테이지 1(본편)의 이야기로부터 3년 뒤…유리카는 임신한 상태입니다.

이제 임신이든 진통이든 올 테면 와봐라 심정의 그녀는 출산예정일이 다가옴에도 겁도 없이 바다를 놀러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양수가 터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두번째라 그런지 진통이 덜해서, 3분 30초까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죠.

하지만 누군가의 시선을 직접적으로 받기라도 한다면 그 자리에서 출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남들에게 출산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싶진 않은 유리카의 출산 장소 찾기 2탄이 시작된 것입니다!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3을 섞어놓은 듯한 마지막 스테이지입니다.

돌아다니는 NPC들은 랜덤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100% 안전한 장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작지점 제외 6개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간제한은 전 스테이지 중에 가장 여유로운 편입니다.

버그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토리이 밑을 지나가면 강제로 마지막 맵으로 이동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굳이 더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조건 검증을 하진 않았지만,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이것이…리뷰어의 품격?

슬라임 출산씬을 제외하고 모든 H씬이 [진통출산태반배출]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각 스테이지에 배정된 H씬들끼리 스크립트를 공유해서 사실상 HCG만 달라지는 셈입니다.

그러니까…표현을 바꿔야겠네요. H씬을 회수하는 게임이 아니라 HCG를 회수하는 게임입니다.

장면 묘사라도 유니크하게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하아…

그래도 세 살짜리 애한테 자기 동생을 받게 하는 건 참신했습니다.

일러스트 더보기

H씬을 구태여 감상하지 않으면 회수되지 않는다는 걸 일찍 깨달아서 다행이었죠.

조건만 갖췄음 됐지 스크립트도 똑같은 걸 뭘 쓸데없이 H씬을 강제로 보게끔 만들어놓은 건지…

전반적으로 굳이 그럴 이유가 없음에도 불편한 점만 가득 쌓아놓은 작품이었네요.

임산부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내출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작품성 측면으론 그게 훨씬 낫다 봅니다.

이건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불필요한 시도를 덧대어 종국적으론 피로만을 남겨놓았습니다.

피로함이 인상 깊었던 기억마저 죄다 덧칠해놓을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겠죠.

게임오버시 스테이지 셀렉트 화면으로 돌아가게끔 만들었다면 조금은 불만이 덜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실패 횟수가 가장 많을 수밖에 없는 컨셉의 스테이지를 맨 앞에 만들어놓으며 악감정만 샀습니다.

조금은 재밌게 즐겼다는 감정이 남긴 했는데, 많이 피곤하네요.


[평가]

게임성 : ★★★ [암기를 못하겠으면 메모장을 쓰면 된다!]

편의성 : ★☆ [스테이지 클리어 전까지 도입부 스킵도 못하다니 / 게임오버 시 곧장 타이틀로 보내는 건 너무하지]

작품성 : ★★☆ [개그물로서 최소한의 존재 의의는 지켰음]

조작성 : ★★☆ [스테이지 선택은 마우스only라서 깜]

실용성 : ★☆ [스크립트랑 시츄에이션 돌려쓰기는 진짜 너무했다]

총점 : 4.4점 / 10점 [재미나게 만들 수 있었을 컨셉을 스스로 박살낸 작품]

성에 무지하다는 것이 개그 요소로서 쓰였지만,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웃음기가 싹 사라지죠.

인터넷으로 아이들이 성인 콘텐츠에 쉬이 접할 수 있게 됐음을 인지하고도 초점을 잘못 잡은 정부의 태도 덕분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차단으로 구멍 메우기가 아니라 예방을 위한 확실한 교육임에도, 방향성을 잘못 잡고 있다고 봅니다.

교육 방향성이 엇나간 틈을 타 편향된 사상의 주입 현장이 되어버린 것은 누구에게 따지면 좋을까요?

전세계 국가들이 아직까지도 인터넷 기술 발달에 따른 사회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야 법이라는 것이 바뀌기 어려운 것도 한몫 하지만, 그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기 때문이겠죠.

지금의 사회는 알 권리를 시끄럽게 주창하면서도 책임을 가르치지 않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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