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魔王様R] 명가의 폼은 죽지 않는다


大魔王様R title


게임명(한글) : 대마왕님R

게임명(원어) : 大魔王様R

게임코드(DLsite) : RJ360036

제작 서클 : JSK工房

발매일 : 2021년 11월 29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1210엔 (약 130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과거 작품의 대마왕님]

플래시 에로게임 명가 JSK공방이 2013년에 출시했던 打倒!大魔王様의 UNITY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2020년 12월 31일자로 Adobe flash player가 지원이 종료된 탓에 이제는 UNITY로 갈아탔지만요 ㅋ

그러나 활동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그림체와 표현 방식은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변화구도 던지지만, 매번 비슷한 게임성을 두고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서클이죠.

그만큼 에로함과 재미가 보장되어있단 뜻입니다.

개인적으로는 JSK공방 작품들 중에서 봉마소녀 마이사(封魔少女マイサ)를 제일 좋아합니다.

타락물의 매력을 깨우쳐준 작품이기도 하고, 거의 처음으로 접해본 완성도 높은 성인 플래시 게임이었거든요.

‘타도! 대마왕님’이 유독 인기가 많았다는 건 알지만, 저는 오늘도 봉마소녀 마이사의 리메이크를 기대합니다.

DLsite의 JSK공방 작품들 중 판매량 뒤에서 두번째가 말이 많다!


[본론]

[한층 세련되어지셨습니다, 대마왕님!]

강대한 마력을 가진 대마왕 유미스(ユミス)가 즉위하고 수 년…

마족의 공세에 인간들은 영토의 절반을 내주어야만 했습니다.

인간들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희망은 예언의 용사라 불리는 존재 뿐입니다.

[용사가 아닌 용사의 전설]

예언의 용사가 신의 가호를 내려받기 전에 신족의 힘이 깃든 예언의 신전을 파괴하고자 몸소 나타난 대마왕 유미스.

하지만 그곳에 감히 용사를 자칭하는 한 명의 전사가 나타납니다.

용사의 운명을 타고나지 않았기에 신의 가호조차 받지 못하는 특별할 것 없는 전사.

비록 전사는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어쨌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마왕을 쓰러트리고자 나타났습니다.

[야, 저기 네 남편 지나간다!]

과연, 그가 본인을 전사라고 소개하자 고블린처럼 생겼다며 모욕하는 대마왕.

예언의 용사라는 놈에 비하면 허접해보일지 몰라도, 모욕을 들었는데 참고 있을 수만은 없는 전사입니다.

용사를 자칭하는 속 모를 전사와 진짜 대마왕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막을 열게 됩니다.

게임은 JSK공방 특유의 액티브 게이지 커맨드 방식 전투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액션? 전략?

원래 게이지 충전량에 의존하던 전투 방식이 2018년 6월 작품부터 게이지가 차면 행동력이 생기는 형태로 변했네요.

게임 진행에는 마우스만 이용되며, 화면을 적당히 클릭하면 커맨드들이 나타나며 전투가 일시정지됩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든 행동력을 최소 하나 이상 요구하며, 행동력게이지가 가득차면 하나씩 충전됩니다.

스킬 사용이든 아이템 사용이든 그냥 공격이든 방어든, 전부 행동력을 요구한다는 점은 변치 않습니다.

[상단 / 중단 / 하단] 공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각 부위의 장비들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일명 부위파괴입니다.

장비를 껴입은 중단과 하단의 경우 부위파괴를 하지 않으면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참고로, 대마왕의 다음 행동 전까지 여섯 번 연속으로 공격에 성공했을 경우 기절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행동력이 남는다면 추가타를 가할 수도 있고, 그냥 덮쳐서 범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받는 데미지를 대폭 줄여주는 방어는 사용 중에 게이지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페널티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피격당하기 직전에 사용시 첫번째 피해를 무효로 돌릴 수 있으니까 적시에 사용하면 문제될 바 없지요.

마법공격에 한해서는 방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불합리함이 있지만, 이건 스킬이나 아이템으로 파훼할 수 있으니…

JSK공방 특유의 [공격력 / 방어력 / 정신력 / 민첩성]의 4스탯제입니다.

어차피 초반 몇 판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지만, 전투에서 활약할수록 포인트를 더 주니 힘내봅시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도전 한 번에 300P, 전투 승리 1회당 100P, H씬 1회당 50P, 엔딩 감상시 300P를 받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민첩성공격력방어력정신력] 순서로 극한까지 찍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치를 높일수록 요구 포인트가 많아지므로, 포인트가 애매하게 남으면 적당히 다음 우선순위 스탯에 찍어주세요.

JSK공방에서 나오는 모든 전투 게임의 기본 지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킬은 마법으로 끔살 당하는 걸 방지하려면 선풍(旋風), 일단 적의 행동을 저지하려면 삭풍(朔風)을 익혀주세요.

강력한 마법은 3페이즈부터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인즉, 스토리모드1을 넘길려면 둘 중 하나는 필수라는 거죠.

개인적으론 적이 넘어져있는 동안 자신의 행동력을 채워놓을 수 있는 삭풍을 선호했습니다.

아이템은 모두 1회성 소비 아이템입니다. 이중에서 회복약을 초기에 5개만큼 주는데, 그냥 팔아버리세요.

반면, 나머지 두 아이템은 H씬에 직결되는 굉장히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단만 공격한 결과]

대마왕과의 전투에서 한 번 승리할 때마다 덮쳐서 야한짓을 할 것인지 그냥 넘길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마왕은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처녀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덮치게 되면 호감도가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사실 호감도 수치라는 건 별도로 없고 스토리 흐름상 표현이 그렇다는 거지만, 어쨌든…

스토리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엔딩 수집을 목표로 할 때에는 적당히 인내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H씬의 흐름은 [삽입피스톤운동사정그만두기]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엔 4단계로 나뉘어진 쾌감 레벨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피스톤운동을 끈덕지게 하면 증가합니다.

쾌감레벨에 따라 좌측 상단의 대사가 변하며, 3단계부터는 얼굴에 홍조가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끈덕지게…라고 말은 했지만 실제론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고, 어차피 자동이기 때문에 므훗하게 감상하면 됩니다.

햇살속의 리얼에서 쾌감 수치를 높여보겠다고 느꼈던 고통은 없다! 이것이 바로 JSK공방의 퀄리티!

[4종의 엔딩과 15종의 H씬]

스토리모드1을 한 번이라도 클리어하면 회상모드라며 타이틀에 나타나게 됩니다.

아래의 옵션에서 회상 시 대마왕의 상태(최면, 구속 등)에 따른 대사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만 참고해주세요.

게임 압축파일 내에 공략집이 동봉되어있지만, 엔딩 힌트를 굳이 적어둔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토리모드1에서 적절한 대사 선택 + H씬의 경험 유무로 스토리모드2(경험 有) / 스토리모드3(경험 無)가 열림]

1. 능욕엔딩 : 스토리모드2에서 승리 or 스토리모드3에서 H씬을 겪고 승리

2. 음란엔딩 : 스토리모드2의 H씬에서 2번 이상 유미스를 절정시키고, 대화에서 “너, 음란하잖아” 대사를 2회 이상 선택

3. 권속엔딩 : 스토리모드3에서 “정정당당히 싸워보자” 대사들을 선택하고 “네 권속은 어떻게 되지?” 대사 선택

4. 러브엔딩 : 스토리모드3에서 “정정당당히 싸워보자” 대사들을 선택하고 “마족의 지배만이 옳은 건 아냐” 대사 선택

당연한 얘기겠지만, 엔딩 3과 4를 보기 위해선 H씬을 한 번도 겪지 않아야 합니다.

믿음과 신뢰의 변치 않는 JSK공방 그림 퀄리티는 여러분들의 똘똘이도 흡족시켜줄 것입니다.

동시에 옆모습 얼굴을 납작하게 그리는 고질적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해당 시점을 안 보면 그만이니까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이게 진정한 리뷰어의 자세지!

과거작품들의 전투방식도 재밌지만, 이렇게 변화한 전투방식을 체험해보니 나름 괜찮네요.

저스트 가드 시스템도 그렇고, 방어만 하다가 가랑비에 익사하던 과거작의 아픈 기억도 묻을 수 있었고…

특히 UNITY로 만들어졌지만 쓸데없는 리소스 낭비가 없는듯 잠잠한 팬에서 안도감마저 느낄 정도였습니다.

유독 강한 여성을 굴복시키는 경향의 게임이 많은 서클 특성상 그 오묘한 표정 변화가 끝내줍니다.

약간 투박한 느낌이 드는 효과음이지만, 이 서클의 작품들에 한 번 빠져들면 그만한 정겨움도 없습니다.

훌륭한 리메이크. 원작의 맛을 훌륭하게 되살려놓은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한편으로, 원작 게임을 몇 년 만에 열어봤는데 회상이 전부 열려있네요…세이브 데이터가 아직도 남아있었나??


[평가]

게임성 : ★★★★★ [생각날 때마다 초기화시키고 다시 즐겨도 재밌다]

편의성 : ★★★★☆ [스토리모드 H씬 스킵 불가는 시리즈 전통의 불편함 / 사정 표현이 짧아져서 행복]

작품성 : ★★★★★ [완벽한 리메이크 / 근데 임신END는 어디 팔아먹었어요?]

조작성 : ★★★★★ [과거 플래시 버전에 비해 UI가 직관적이고 누르기 편해짐]

실용성 : ★★★★★ [꾸준히 사용하는 효과음이 정겨울 정도 / 시점변경 포함하면 방대한 볼륨]

총점 : 9.8점 / 10점 [JSK공방 매니아들에겐 너무나도 고맙고 완벽한 리메이크 작품]

앞서 10점짜리 게임들을 연타석으로 써내렸지만 전 지금 굉장히 행복합니다.

역시 이런 게 게임이지…수많은 지뢰를 밟고 남은 몸뚱아리로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JSK공방 작품들은 사실 고평가 치트키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혹시나 해당 서클을 모를 신세대의 에로게이머들을 위한 리뷰로서 남겨봅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이 되어 9점대로 떨어져버린…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2023.10.02 수정

  1. 편의성 ★★★★★ → ★★★★☆ (스토리모드에서의 H씬 스킵 불가 요소의 불편이 꽤나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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