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悪の女幹部クエスト] 고금동서 정의가 함락될 때 우리는 흥분했다

게임명(한글) : 악의 여간부 퀘스트~라이프 레드를 노리는 카르고스단의 유혹~

게임명(원어) : 悪の女幹部クエスト ～ライフレッドを狙うカルゴス団の誘惑～

게임코드(DLsite) : RJ380154

제작 서클 : M男紳士のにじかい

발매일 : 2022년 3월 12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650엔 (약 15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2시간 이하 (트루엔딩 기준)

최근에 악의 전투원 퀘스트라는 걸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생각나서 덩달아 구입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가…

요 서클은 몇 년 전에 야한 학교괴담이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한 바 있는데, 당시 신음 묘사에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솔직히 CG 퀄리티에 대한 기대 반 신음소리에 대한 걱정 반으로 작품을 구입했는데…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히든 요소의 힌트를 찾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운 포인트였는데, 그나마 힌트라고 txt 파일을 동봉해준 점은 고마웠어요.

물론…힌트를 보지 않고 들이박은 끝에 상처와 고통뿐인 게임 플레이였지만요 -_-;

그러니까 지난번 DLsite 게임 성향 분석에서 M성향이라 나오지

과거 최강의 히어로 집단이었던 와일드레인저의 뒤를 이은 라이프레인저, 그곳의 리더인 아카보시 렌(赤星レン).

연일 이어진 괴인들과의 전투로 피로가 누적된 것인지 오늘따라 늦잠을 자버리고 만 그였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먼저 기지에 가있을 터, 렌은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동료들의 인기척은커녕 쥐죽은 듯 고요하기만 한 라이프레인저의 기지.

이상하다 싶어 내부를 둘러보던 렌은 자신들의 적인 카르고스단의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레인저 동료들을 사로잡았으니 돌려받고 싶다면 혼자서 황야로 오라는, 함정일 것이 분명한 초대장.

하지만 리더로서, 무엇보다도 인간으로서 동료를 버릴 수 없던 그는 무기고에서 변신장치를 챙겨 황야로 향했습니다.

다른 무기들은 모두 빼앗겼지만 변신장치만큼은 생체인식장치 덕분에 무사한 것이 그나마의 다행이었죠.

황야에 막 진입하자 저 멀리서 카르고스단 여간부의 한 명인 허니퀸(ハニークィン)이 그를 환영했습니다.

자신이 있는 산꼭대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면 동료들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는 그녀였죠.

이미 예상한 바이지만 허니퀸은 부하들과 함께였고, 지금의 상황은 함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료들을 포기할 마음은 쥐꼬리만큼도 없었지만요.

근데 적에게 맨얼굴을 드러냈는데, 어떻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거지?

묵찌빠로 리더 자리를 따낸 게 아님을 보여주듯 그는 수많은 여전투원들을 뚫고 허니퀸이 있는 산꼭대기에 당도했습니다.

동료들의 위치를 알려달라는 그의 말에 허니퀸은 의외로 순순히 자신들의 아지트에 있다며 답해줬죠.

이처럼 주저없이 답해주는 모습은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게 분명하다는 의심만을 가속시켰지만…

허니퀸은 그의 격이 다른 강한 면모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간부들에게도 대인기라는 뜬금없는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자신들의 편이 되지 않겠냐며 말도 안되는 제안까지 해왔죠.

허섭스레기 동료들과의 우정놀이는 던져버리고 세계정복을 위해 힘써보는 건 어떠냐며,

그 보상으로 여간부들 모두가 나서서 최고의 ♥환대♥를 해주겠다는 그녀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값싼 유혹에 넘어갈 렌…라이프레드가 아녔죠.

비록 허니퀸을 놓쳐버리긴 했지만 당장 그의 목적은 동료를 구하는 것이지 그녀를 말살하는 것이 아닙니다.

녀석들의 아지트는 당당히 위치를 드러낸 자신들과 달리 마을 남쪽 해안의 어딘가에 숨겨져있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동료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모르는 이상 일분일초가 아깝기만 한 그입니다.

마을로 돌아온 그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달콤한 향기가 퍼져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저 어지러울 뿐만 아니라 마을 여성들 모두가 요염하게 보이는 것이 묘약과도 같았죠.

향기를 품고 있는 연기는 학교를 진원지로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동료들도 걱정되지만 일반인 학생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우선 학교로 향하는 렌입니다.

학교 체육관을 들여다보니 그곳 강단으로 수상쩍게 헐벗은 여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현 사태의 주범이자 최면과 세뇌에 특화된 카르고스단의 여간부 리리폼(リリーポム)이었죠.

건물 안에 그녀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일은 그리 쉽게 풀리지 않을 모양입니다.

그곳에는 리리폼의 최면으로 조종당하고 있는 일반인 여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리리폼에 의해 마을의 남성들을 유혹하고 다니라는 최면이 심어지고 있는 그녀들은 이제 생체병기나 다름없었죠.

특히 시민 안전의 수호자를 표방하는 집단의 리더로서는 최악의 상성인 적들이 늘어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여학생들은 리리폼의 최면에 의해 남자만 보이면 유혹을 시도하는 비치가 되어버렸습니다!

괴인이라면 모르겠지만 엄연히 인간, 그것도 일반인의 소녀들에게 무력을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가뜩이나 리리폼이 퍼트린 최면향 때문에 이성을 붙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이런 걸 미증유의 위기라 하는 거겠죠.

카르고스단의 여간부에는 허니퀸과 리리폼 이외에도 헤비히메(ヘビヒメ)와 기르기아(ギルギア)가 있습니다.

여기에 조직의 보스인 데스카르고스(デスカルゴス)도 자신의 아지트에서 라이프레드를 기다리고 있을 터이죠.

과연 라이프레드, 렌은 자신의 동료들을 무사히 구해내고 카르고스단의 야망을 무너트릴 수 있을까요?

동료들을 찾아 적대 조직인 카르고스단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 라이프레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대부분의 전투는 회피가 가능한데, 사실상 전투 파트는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한 약은 요소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별다른 기믹이 없어 공격 아니면 아이템 회복의 이지선다로 재미도 없고요.

전투중에 적이 유혹해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게임은 한 번이라도 유혹에 지면 게임오버입니다.

나름 회수형 갤러리이므로 플레이타임을 줄이고 싶다면 게임 클리어 후 전개방을 노리는 걸 추천합니다.

각 간부와의 전투까지를 하나의 에피소드라 한다면, 매 에피소드 끝에는 마을로 즉각 이동 가능한 선택지를 줍니다.

굳이 리뷰로서 설명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에피소드가 끝나면 해당 지역은 쓸모가 없어진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었어요.

트루엔딩에 연결되는 숨겨진 요소가 있기도 있지만, 회상룸에서 구제조치로 접근이 가능하거나 스킵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총 26개의 H씬은 부족함이 없지만, 주연급들을 기대했다면 집단 H씬에서의 등장 포함 2회 등장으로 부족합니다.

그야 물론 간부에게 매도당하는 것보다 잡졸들에게 당하는 H씬이 M성향적으로는 더 흥분될지도 모르지만,

타이틀의 간부들을 보고 구입한 건데 미끼상품에 당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썩 유쾌하진 않네요.

그나마 신음소리는 멀쩡하다는 점에 다행이라 해야할지, 대사창 숨기기 기능이 없음에 울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역시 저는 M성향보다는 그저 게임이 좋아서 하는 소비자임을 재인식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생각할랍니다.

게임 도중에 장애물 피하기, 스텔스 요소를 섞어 밋밋함을 지워보려한 것 같지만 큰 재미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걸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도 마지막에 이리저리 오가야하는 스위치 파트는 괴롭기만 했어요.

게임성을 완전히 포기한 것 같진 않은데, 그 재미를 탐색 요소로 대체하려고 한 거라면 큰 실수였고요.

다회차를 전제로 두고 만든 작품에 저같은 귀차니스트를 위한 구제조치가 있는 건 고마웠지만,

묘~하게 뒷맛이 짠 이 느낌은 후속편을 플레이해보고 서클의 지향성을 알아보며 가라앉히려 합니다.

게임성 : ★★ [숨겨진 요소를 좋아하긴 하는데 숨기는 방식이 음험해]

편의성 : ★★☆ [맵 전역을 돌아다니게 하는 건 조금 귀찮아 / 세이브는 주기적으로 분할해서 할 것]

작품성 : ★★★☆ [가벼운 유혹물인 줄 알았더만 미쳐돌아가는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

조작성 : ★★★ [스킵은 있는데 대사창 숨기기가 없다?]

실용성 : ★★★★ [신음소리가 정상적이니 얼마나 좋아…다는 아니지만 / 주연급의 H씬 배분이 아쉬워]

총점 : 6점 / 10점 [여성 절대 우위 역간물에 뼈를 묻는 서클은 보법이 다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