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触手で洗脳R] 현대인의 촉수물 입문작이 재래했도다


触手で洗脳R title


게임명(한글) : 촉수로세뇌R

게임명(원어) : 触手で洗脳R

게임코드(DLsite) : RJ01025856

제작 서클 : かぐら堂

발매일 : 2023년 2월 25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1430엔 (약 150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1시간 30분 이하 (올 컴플리트 트루엔딩 기준)


[도입]

2012년 12월, 2022년 9월에 전작의 리뷰를 했죠.

2021년 9월에 리메이크 개발 소식 이후로 정말 오랜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첫 소식으로부터 1년 5개월(!)만에 드디어 출시되었다는 느낌이네요.

작년 내로 나올 줄 알고 기대했는데 결국 올해 2월 말까지 기다리게 만든 카구라당은 죄가 깊다…!!

실용성이야 믿고 보는 카구라당이니 어련히 기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솔직히 여기에 더하여 조금은 아쉬웠던 게임성이 보강되지 않을까 크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쩝…게임성으로는 결국 진보는커녕 퇴보한 것 아닌가 싶은 물건이 나와버렸지만…

메인 디쉬인 실용성 하나는 기깔나게 뽑아냈습니다!!

게다가 가격을 1980엔으로 하겠다더니, 전작과 같은 1430엔으로 출시했네요 🙂

원작을 즐겁게 플레이한 팬으로서는 굉장히 고마운 부분이었습니다.

실용성 측면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는 리마스터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본 리뷰는 시스템 변경점과 발전한 실용성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개요가 궁금하신 분들은 구작의 리뷰(상기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본론]

무려 12년 전에 출시됐던 작품의 리메이크라고 쓰고 실제론 리마스터급인작품입니다.

전투력 제로의 촉수괴물 루스(ルース)가 못된 상사 레비아(レヴィア)에게 명령을 받게 되고,

아무런 지원도 없이 혼자서 무시무시한 여기사가 있다는 마을을 제압하러 가게 된다는 스토리는 구작과 동일합니다.

여기에 프롤로그의 텍스트마저 동일하니까 구작을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기시감마저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한편으로, 스탠딩 CG가 추가된 점은 소소하게 기쁘네요.

작은 마을의 구조조차도 구작이나 본작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됨에 따라 일부 오브젝트의 위치 및 이벤트 내용이 살짝 달라지긴 했으나,

주요 캐릭터의 위치라든가 전체적인 퍼즐의 구조 및 이벤트는 구작과 동일하다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초반에 여관주인을 카운터에서 끌어내고 곧바로 딸을 범할 수 있던 버그는 수정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시도해봤는데 안 되는 걸 확인하니 막상 아쉽네요 ㅋㅋ

제작툴이 MV로 바뀌고 다른 작품들을 만들며 쌓아온 내공으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우선, 주인공 루스 및 마을 사람들의 이동속도를 2배속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H씬이 PC 성능에 따라 렉을 유발할 수 있기에 CG로 감상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H씬 진행중에는 W키를 눌러 메뉴를 열 수 있으며, 여기서 도중 세이브대사 로그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왕이면 장비 메뉴와 같은 불필요한 메뉴들은 없애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굳이 남겨놨네요 ㅎㅎ

신캐릭터 3인방입니다! 이들로 인해 퍼즐 흐름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존 퍼즐의 맨 앞단에 놓여서 고생 없이 볼 수 있게 된, 보너스 캐릭터처럼 됐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걸 노린 건지도 모르겠지만, 신 캐릭터 추가로 퍼즐 흐름이 바뀔거다 말한 것 치곤 지나치게 소소했네요.

범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도 없고…그렇다 보니 기억에 남는 이들만의 개성이랄 것도 딱히 없습니다.

그나마 수인 캐릭터라면 샘플 보이스를 듣고 기대했는데, 큰 활약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흑흑…

이처럼 게임성이나 스토리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실용성만큼은 뚜렷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곧, 캐릭터 보이스 추가H씬의 애니메이션화입니다. 이로써 리메이크 작품이라 당당히 소개할 수 있겠네요.

CG 구도 자체는 구작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절정시 하트 눈으로 변하는 등 차이도 있습니다.

아헤가오 특유의 과장된 묘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변화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은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훌륭한 성우들의 연기는 이를 보상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도 그랬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시(ユーシィ)의 H씬이 정말이지…최고였습니다…

카구라당 서클의 작년 Ci-en 블로그 설문에서는 가격을 1980엔으로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H씬의 애니메이션화 및 성우 기용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때문이었는데, 결국 구작과 같은 1430엔으로 동결됐네요.

솔직히 말해서 구작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본 결과물에 1980엔을 달았다면 쓴소리 좀 했을 거예요.

H씬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곤 해도 게임 베이스는 사실상 구작의 그것이고,

신 캐릭터의 추가로 동선이나 퍼즐 흐름을 꼬아놨다면 새롭다는 느낌이라도 받았을 텐데,

구작과 동일하게 시계방향 동선으로 고정됨에 따라 되려 퍼즐 난이도가 낮아진 느낌마저 들었거든요.

물론 이건 구작을 해본 사람의 평가로서, 촉수로 세뇌라는 작품을 본작으로 처음 접했다면 다르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보다 훌륭해진 실용성 측면이나 편의성이 갖춰진 점도 좋았지만, 가격 동결이란 부분에서 제일 마음이 동하네요.

10여년 전에 구작이 저나 여러 사람들의 촉수물 작품 입문작이 되었듯,

본작도 새로운 세대의 입문작이 될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평가]

게임성 : ★★☆ [기존의 좁은 공간에 신 캐릭터를 추가하니 퍼즐 동선이 단조로워진 점은 퇴보]

편의성 : ★★★★☆ [대사 로그, CG만 보기, 애니메이션/CG 전환, 이동 2배속 기능 등 편의성 제공]

작품성 : ★★★☆ [스토리에 변한 점은 없다]

조작성 : ★★★★ [실용성 기능 다수 지원]

실용성 : ★★★★★ [일부 H씬에서 보이스가 장면과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지만 / 전체적으로 꼴림도 大상승!!!]

총점 : 8점(+0.2) / 10점 [실용성 하나 만큼은 기대를 보답받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퍼즐 경로가 아쉽다]

일상글 카테고리에도 적어놨지만, 정말 나오자마자 구매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이트 부하를 줄이기 위한 갱신주기 따위가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구입하여 다운로드 가능했을 시점에는 구매자 수가 한 명으로밖에 안 나와있었죠.

인증 스크린샷도 있고, 새로고침을 몇 번이나 해가며 기다리고 있었던 터라 최초 구매자라 자칭할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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