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負け確RPG3] 그냥 통합하면 안 됐을까?

게임명(한글) : 패배확정RPG3

게임명(원어) : 負け確RPG3

게임코드(DLsite) : RJ01229744

제작 서클 : マシマシY

발매일 : 2024년 7월 18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330엔 (약 3300원)

플레이타임 : 약 10분 이하 (실적 컴플리트 기준)

제가 당일 플레이한 작품을 당일 리뷰하는 경우는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어지간히 마음에 든 작품이거나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품이거나, 분노하게 된 작품이요.

네? 두 가지라 말해놓고 세 가지를 말했다고요?

잘 보세요. 컴마는 하나뿐이라구요?

리뷰어는 개소리를 시전했다.

그러니까…마왕을 쓰러트린 용사(勇者)는 우시코(牛娘)와 우사코(兎娘)와의 섹스배틀에선 졌습니다.

이상한 곳에서 책임감이 강한 용사는 질내사정을 해버렸으니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까지 해버렸죠.

※ 본 리뷰에 등장하는 히로인들은 이름에 제작자 공식 히라가나 표기가 없어 임의로 붙였습니다.

그래, 마왕을 쓰러트리고 부인 둘을 얻은 것까진 좋은데 미아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왕이 있는 방에는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것이라 맵핑은 무슨 지도도 없는 용사.

우시코와 우사코는 마왕의 워프 마법에 의지했기에 성내 구조를 모르는 건 매한가지였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려 했다가 낭패를 본 셈이었죠.

그때 그들 앞에 나타난 고양이귀 소녀 네코코(猫娘).

언제나 마왕성 밖으로 휙 사라졌다가 휙 돌아오곤 하는 문제아입니다.

“이쪽은 용사야! 마왕님이 쓰러졌으니까 우리들이 복수를 갚았으니까 책임을 지게 만드는 거야!“

그녀는 용사를 처음 보기에 누구인가 물어봤지만, 우시코의 돌아온 대답에 더욱이 영문을 알 수 없게 됐죠.

하지만 오는 길에 성을 지키는 병사들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마왕이 쓰러졌다는 부분을 인정한 모양입니다.

뭐, 그런 졸개들이라면 마왕성의 마법에 의해 사흘 뒤 뿅 하고 다시 생성되겠지만요.

하지만 그녀들은 다릅니다.

마왕처럼 한 번 죽어버리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목숨 하나짜리 삶이죠.

마왕마저 쓰러트리는 용사라면 승산이 없다 판단하여 목숨을 구걸해보는 네코코.

하지만 “뒤에 있는 두 사람처럼 봐주면 좋겠는데~♡“이라 말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우시코의 말에 이성의 끈을 놓은 용사는 곧장 네코코와의 섹스배틀에 돌입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그녀이지만, 용사에게 휘둘리는 한편으로는 쾌감을 꾹 참아냈죠.

어쨌든 자신이 가버리기 전에 용사를 보내버린 네코코입니다.

네코코의 승리! 경험치도 기쁨도 없는 승리! 얻은 건 쾌감과 용사의 씨앗이다!

거사가 끝나고 용사의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두사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그녀.

본인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우사코와 이것으로 마왕님의 복수에 성공한 것이라며 기뻐하는 우시코입니다.

어쨌든 그녀는 승자이기도 하고, 질내사정을 당한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우시코나 우사코처럼 용사에게 책임을 짊어지라고 말할 권리가 있는 셈이죠.

용사는 동행자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사실에 절망했습니다.

어쩌겠나요. 스테미너가 있어도 조루라는 것에 반성해야지.

전투에서 패배하여 한 생명을 떠안게 된다는 용사의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텍스트로 하면 밋밋할 부분을 배틀퍽 형식으로 처리했으나, 제목 그대로 패배밖에 없습니다.

공격 데미지는 0, 방어를 하든 하지 않든 무조건 3번 공격을 당하면 전투에서 패배합니다.

필살기 항목에는 사정 스킬이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 체력이 1로 감소합니다.

그냥…패배하시라구요.

스토리가 끝나면 다음과 같은 소메뉴(선택지)가 나타납니다.

H씬 회상 기능으로 아직 보지 못한 H씬도 전부 감상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전투에서 특정 H씬(HCG)을 처음 보게 될 때마다 실적을 획득합니다.

게임 내의 H씬은 [후배위 / 후배위2 / I자삽입 / 스마타 / 측위]로 총 5개가 있습니다.

사실 회상 기능에서 무조건으로 감상이 가능하기에 실적을 모을 필요는 없지만, 게이머의 혼이 그만…

HCG 차분은 각 씬마다 4~5장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외형이 귀엽게 뽑힌데다가 수인의 본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스크립트가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CG 퀄리티가 유지되고 있고, 실용성 측면에선 볼륨 빼고는 크게 아쉬운 점이 없었습니다.

게임성이 없음에도 330엔에 H씬이 5개뿐이라는 점은 가성비적으로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요.

이번에 리뷰를 쓰게 만든 핵심은 이겁니다. 버그.

아니, 대체 어디서 쓰이는 문자 인코딩을 가져다 붙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バック正面カメラ와 バック正面カメラ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안 느껴지죠?!

하지만 놀랍게도 バ와 バ가 서로 문자값이 다릅니다! 전자는 6byte고 후자는 3byte거든요.

URL포맷(hex값)으로 따지면 전자는 %E3%83%8F%E3%82%99이고 후자는 %E3%83%90입니다.

파일에서 요구하는 건 6바이트의 バ이니 참고해주세요.

[バック素股 / バック正面カメラ] 계열의 9개 파일명을 바꿔주시면 됩니다.

일단 제작자 Ci-en 블로그에 버그를 신고했으니, 해당 오류가 수정된다면 본 리뷰글도 수정할 계획입니다.

저는 압축 프로그램으로서 반디집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인코딩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반디집으로 해제할 경우에도 인코딩 에러가 발생하는 건을 보게 됐네요.

해당 게임의 압축을 해제할 때에는 7zip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기껏 버그 보고를 했는데 무안한 상황이…-_-;

게임성 : ☆ [이건 게임이 아니라 순수 비주얼노벨이야]

편의성 : ★★☆ [자살기 있음 / 3방 얻어맞으면 끝나는 전투(게임)]

작품성 : ★★ [실용성 only 작품 / 한 작품으로 내도 될 것을 판매 전략이라고 일부러 쪼갠 거 아니지?]

조작성 : ★★★☆ [대사 스킵 및 대사창 가리기 실용성 기능 지원 / 오토는 대사 간격 평균 6초 -_-]

실용성 : ★★★☆ [H씬은 짧은 편이지만 캐릭터 귀여워서 만족☆]

총점 : 4.6점(-0.2) / 10점 [볼륨은 중국집 단무지 느낌이지만 반찬용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