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hekat_] 우주 닌자 안드로이드는 스판덱스를 입는구나


Lehekat_ title


게임명(한글) : Lehekat_

게임명(원어) : Lehekat_

게임코드(DLsite) : RJ01520131

제작 서클 : BKRG

발매일 : 2025년 12월 8일

게임 장르 : 액션

게임 가격 : 550엔 (약 5300원)

플레이타임 : 약 10분 이하


[도입]

SF 작품에서 스판 소재의 복장을 입고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이 유독 많았죠.

역시 스판은 미래지향적 소재야…영화 감독들은 관객들의 음흉한 속내를 잘 파악하고 스판 소재의 수요를 안 거지…!!

예술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변태가 많다고 하더니, 역시 그 말은 사실이었던 게 분명합니다!!

이 리뷰어, 곧 잡혀갈 사람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작품은 사실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아, 아니…사실 또 DLsite의 상술에 걸렸습니다.

그치만, 5작품 이상 구매 시 20% 할인 쿠폰을 어떻게 참을 수 있냔 말이다~~!!

그렇게 지난 한 달간 계정에 모아두었던 50만원가량을 쏟아부어낸 리뷰어였으니…

몇 년을 기다렸던 작품인 蒼キ光と魔剣の鍛冶師도 나왔겠다, 먼저 성불하겠습니다.

그건 차주에나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요.


[본론]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저 우주 닌자(?) 안드로이드가 정조를 노리고 드는 괴물들을 쏴죽일 뿐인 작품입니다.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초기 안전지대 2칸을 제외한 나머지 14칸의 맵 구성이 매번 변합니다.

나름대로 다양한 아이템 조합을 시도해볼 수 있어 재미난데, 보스(B)를 쓰러트리면 사실상의 게임 끝이라 볼륨은 작습니다.

볼륨이 작다는 건…아이템 조합의 즐거움을 깊게 추구할 수 없다는 얘기입죠.

맵 상의 적을 모두 쓰러트리거나 보너스룸(지도 상 보석 그림이 그려진 위치)에 들어가면 보상 박스를 열 수 있습니다.

보상 박스에서는 상점에서 재화로 사용되는 보석()을 얻거나 능력치 변동이 발생하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초기 무기인 권총보다는 쓰임새가 좋으니까 꽝 아이템은 딱히 없던 느낌입니다.

…네, 꽝처럼 느껴지는 아이템도 있긴 했어요.

상점에서는 보석 20개의 정가세 가지 아이템이 랜덤하게 판매됩니다.

상기 문단에서도 언급했듯 아이템을 구매하면 이런저런 능력치의 증감 또는 공격방식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상점 구매 전에 아이템에 가까이 다가가면 해당 아이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UI가 안 뜨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참고로 상점 또는 보너스룸에는 레벨을 바쳐 체력(♥)을 회복 또는 보석을 바쳐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참고로 레벨에 비례하여 공격력(damage)이 5씩 증가합니다.

인게임에선 demege…앗…오타…

보스를 쓰러트리고 나오는 빛 안으로 들어가면 딜레이 없이 게임 클리어…가 되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다만 제 경우 빛 안에 제대로 들어갔음에도 클리어 판정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화면을 조금 옮겨다니니 해결됐습니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모든 H씬이 개방된 갤러리 접근도 가능해지니 노가다의 필요성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달리 말해 야리코미(파고들기) 요소가 없다는 건데, 볼륨의 부족함이 도드라지는 부분이었네요.

아이템 도감 기능이라도 있었다면 최소한의 야리코미 요소로서 동작할 수 있었으련만…

H씬은 총 8개로, [촉수, 세뇌, 기계간, 후타나리간] 등 특수 성벽 시츄에이션들로 들어차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유려하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편이나, 재생 길이가 짧고 표정 등 변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H씬 퀄리티는 가격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지만 이 또한 짧다는 게 참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게임 즐길거리도 부족한데 눈요기마저도 쇼츠 영상 보듯 휙 지나가버리니 참…

앞서 말한 클리어 시 버그를 포함하여 사실상 게임 진행이 불가한 장전 버그도 있는 등 완성도는 떨어집니다.

게임 본편이 완성되고 성인게임으로서의 요소(갤러리)도 구비했으니 출시하자 생각한 것 같은데,

게임성으로도 실용성으로도 불완전연소 기미라서 기운이 싹 빠져버렸습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밌어서 어떤 아이템들이 있나 확인해볼 겸 두세 번 정도는 반복해서 즐길만 했어요.

매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초기 무기인 권총이 너무 구려서 화딱지가 났다는 점을 뺀다면 말이에요.


[평가]

게임성 : ★★★★ [전투 재미는 충분히 있는데 / 적들 패턴이 단조로운 게 아쉬워서]

편의성 : ★★ [게임 클리어 시 갤러리 전개방 / 게임 설명이 부족하지만 워낙 볼륨이 작아서 문제X / 장전버그 좀;]

작품성 : ★★ [재미난 것과는 별개로 550엔 볼륨이 아니야]

조작성 : ★★★★ [장전중 사격 시 불편한 딜레이가 존재]

실용성 : ★★★☆ [퀄리티는 좋다! 게임하면서 즐길 짬이 없어서 그렇지!!]

총점 : 6.2점 / 10점 [나…나는 아직 더 즐기고 싶어! 더 즐기게 해줘..!!!]

아니 최근에 점수표를 보며 느낀 건데 7점대를 줄만한 작품들이 얼마 없는 것 같아요.

평작은 6점대, 좀 괜찮다 싶으면 8점대로 휙 가버리니까 추천해볼만한 평작 수준의 7점대가 참 드물네요.

참고로 본 작품은 이미 한참 전부터 Pateron으로 공개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어째 내용물 변화가 썩 없어 보입니다.

개발 속도가 늦는 건지 아니면 의지 부족인 건지, Agent17 제작자 같은 개떡같은 케이스가 존재하니 알 수가 없습니다.

뭐, 사실 동인판은 진짜 목숨 건 사람들 아니면 요 정도 퀄리티로 나오는 게 흔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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