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레이어 슬레이어 ~어둠의 게임으로 성격 나쁜 코스플레이어를 참교육 발정 최면~
게임명(원어) : レイヤースレイヤー ~闇のゲームで性悪コスプレイヤーをわからせ発情催眠~
게임코드(DLsite) : RJ01628519
제작 서클 : ゴヌーチョ
발매일 : 2026년 6월 5일
게임 장르 : 전략
게임 가격 : 770엔 (약 74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30분~2시간 이하 (모든 캐릭터 Level 3 클리어 기준)
[도입]
캐주얼 장르가 맞지 않나 싶지만 캐주얼이라 칭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어 전략(카드) 장르를 선택했습니다.
이 서클은 휴프노스카드로 알게되었는데, 정작 휴프노스카드는 아직까지 플레이하지 않았네요.
창작물 속 캐릭터를 현실에서 재연하는 것을 즐기는 코스프레는 페르소나를 뒤집어 쓰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물론 캐릭터의 성격까지 연기해주는 코스플레이어는 드물지만, 내면은 겉보기로부터 변하는 것이라고 하던데요.
이게 개소리라기엔 프로필 사진에 동성의 캐릭터를 달고 있으면 거기에 이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으니,
컨셉에 잡아먹힌다는 말처럼 내면에서는 무언가 계속 변화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이 리뷰어는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건지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본론]

인기 카드게임(TCG)의 코스프레 이벤트 입장권이 1000엔…그 아래에 적힌 스페셜 게임 촬영회는 20000엔…
코스플레이어와 탈의 요소가 붙은 카드 게임으로 승부하고 밀착 상태의 즉석사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획.
운이 좋으면 흐트러진 복장의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승리까지 거머쥐면 다음번 참가권이 무료입니다.
냉정하게 판단하자면 가치에 비해 선뜻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이지만…인터넷 상의 소문이 그를 유혹했습니다.
그 소문이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촬영 부스에서 코스플레이어와 본방을 가졌다는 경험담이었죠.

“(섹스)하지도 못할 텐데, 그런 거 사서 뭐할려고?“
그, 후지이(藤井)밖에 없는 방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 듯했습니다.
깜짝 놀라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보니 분명 지갑 안에 넣어두었을 새까만 카드 한 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옛날에 카드팩을 개봉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인쇄 불량이겠지만 마치 어둠의 카드 같다며 보관해두었던 것이었죠.
뭐, 현실에 그런 게 실존할 리는 없지만요. 어디까지나 레어한 기념품에 불과합니다.
야한 해프닝이 발생했으면 좋겠다는 그의 마음에 응하듯 반짝인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렴 기분 탓일 겁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이벤트 당일 회장.
모 카드게임의 인기 캐릭터인 풍령사 윈(風霊使いウィン)을 코스프레한 오늘의 주인공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쌓인 그녀는 후지이의 SNS 타임라인에 곧잘 올라와 매번 좋아요를 눌러주곤 했던 유명인입니다.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가 정말로 현실에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재현도의 복장과 동작을 선보이는 그녀입니다.

테이블 하나와 3개의 카드 덱이 놓여있는 장소. 방 구석에는 포상 사진 촬영용 매트도 깔려있습니다.
그런 장소에 후지이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그녀는 놀랍게도 늘 좋아요를 눌러주던 그에 대해 알고 있었죠.
대화를 하며 은근히 가슴 부근의 옷을 당겨보이는데…묘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 건 별 수 없을 겁니다.
행사의 규칙인듯 마인드 스킬 카드게임을 베이스로 한 변칙 게임의 룰을 설명하기 시작하는 그녀.
아니, 설명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은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며 당신도 승리할 수 없을 거라 도발했습니다.
일종의 롤플레잉으로서 걸어온 도발이겠지만, 그에게 승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했습니다.

그 순간, 세계가 일변하더니 그의 주머니로부터 검은 안개가 사람의 형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타난 존재는 후지이의 강한 승부욕에 이끌려 나타난 승부의 악마 스롤(スロール)이었죠.
스롤은 그에게 고작 피부가 조금 드러나는 야시시한 사진 촬영만으로 만족하냐며 물어봤습니다.
…물론 만족할 리가 없습니다. 야시시한 사진집도 아니고, 고작해야 사진 한 장에 2만엔이라뇨!
언제나 화면 너머로 누구에게나 미소를 지어보이던 인기 코스어가 자신만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어두운 욕망.
이런 놀이에 불과한 게임에서 승부의 악마를 불러낼 만큼 바보같이 깊고 강렬한 욕망!
스롤은 그의 강한 욕망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며 힘을 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코스플레이어는 멍하니 있는 후지이에게 룰을 이해했는지 미심쩍은 표정으로 물어봤습니다.
방금의 일로 잠시 아연해있던 그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죠.
어쩐지 머리가 맑아진 것 같은 기분으로 카드를 뽑아 손에 쥐는 후지이입니다.
지금의 자신이라면 어떤 승부라도 이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과연, 멋지게 승리를 거머쥔 후지이!
그녀는 자신이 졌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 듯 내면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표정으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나 사진 촬영용 매트를 끌어당기고는, 승자에 대한 ‘포상 시간‘임을 밝히는 그녀.
그 순간, 방 안은 아까와 같이 검은 안개가 옅게 깔린 모습이 되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후지이 뿐만 아니라 코스플레이어인 그녀도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었죠.


머릿속에서 스롤이 승자의 특권이라며 무엇이든 명령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후지이는 어째선지 발로 봉사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었고, 곧장 후회했죠.
하지만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는 듯하더니, 이내 마스터라는 호칭과 함께 웃는 얼굴로 풋잡을 시작했습니다.
일련의 행위가 끝난 뒤에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건네주기까지 했습니다.

검은 안개가 걷히고, 그녀의 옷이며 매트며 이곳저곳에 묻어있던 자신의 체액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은 상황에, 어쩐지 부끄러워져서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가는 후지이입니다.

급히 화장실로 달려간 그는 그녀가 찍어준 사진을 꺼내들어 확인했습니다.
그곳에는 정액 투성이의 발을 드러내보이며 피스 사인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찍혀 있었죠.
아직까지도 믿기 어렵지만 벌어진 일은 벌어진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야한 짓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니!
인생이 꽃피우기 시작한 것 아니냐며 기뻐하는 그의 머릿속으로 스롤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앞으로도 그가 보여줄 욕망에 충실한 모습을 기대하는 것처럼…
[게임 시스템]

나는 저들보다 높은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히로인은 각각 이전 히로인의 Level2에서 승리해야 해금됩니다.
Level 1과 2는 코스프레 상태의 H씬이며, Level 3은 평상시 모습의 H씬(이야기)을 담고 있습니다.
좌측의 게임 시작 전 기독 회화 스킵(既読の開始前会話をスキップ)에는 필히 체크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본 게임은 플레이어의 카드 합계가 상대의 카드 합계보다 높으면 승리, 아니면 패배라는 간단한 규칙의 승부입니다.
기본적으로 0~9의 숫자가 적힌 카드를 사용하며, 승리 시 한 장을 드로우하고 패배 시 두 장을 드로우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기본적으로 한 장 또는 두 장을 낼 수 있으며, 이미 제출한 카드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상대의 라이프(♥)를 -1개로 만들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자꾸 기본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후술할 스킬카드 및 강화 요소 때문에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드 합계 싸움에서 승리하면 스킬을 선택하여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 액티브 / 패시브]의 3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 : 습득 즉시 효과가 발동되는 카드
액티브 : 습득 후 텐션을 소모하여 발동할 수 있는 카드
패시브 : 습득 후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카드
액티브와 패시브 스킬은 각각 슬롯 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획득 필요 시 기존 스킬과 교체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동일 스킬을 획득하게 되는 경우 텐션 소모량 감소 또는 스킬 효과 증가 등 스킬이 강화됩니다.


스킬 중에는 에로 이벤트 스킬도 있으며, 상대의 복장을 선택하여 벗기거나 특수한 장신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한 스탠딩CG의 변화는 H씬의 HCG에도 반영되며, 복장 착탈 요소는 갤러리 회수 대상이기도 합니다.
승부하기도 빡세고 상대 라이프 개수도 제한이 있는데 저걸 손수 모으고 있으려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닐 겁니다.
회수하기 피곤하다면 환경설정 내 전개방(임시) 버튼을 활용해보시라!

게임 결과로 얻는 포인트를 통해 스테이터스 강화가 가능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초기 덱 득점 카드(初期デッキ得点カード) Max/Min 증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는 0~9이던 숫자카드의 값을 높여주는 것으로, Level이 높아질수록 상대의 숫자카드 또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외엔 뭐, 악운을 대비하여 라이프 증가가 필수겠고, 패시브 스킬칸 추가도 하나 더 있어 나쁠 건 없죠.
게임 개시 시 소지 스킬(ゲーム開始時所持スキル)은 최대 하나만 선택 가능한 점 참고해주세요.



H씬은 히로인별 3개씩 총 9개입니다. 본방 H씬은 복장만 다를 뿐 히로인별로 베이스 CG가 동일합니다.
모든 히로인의 Level3을 클리어하면 갤러리(감상모드)에서 승부 전 회화 회상이 가능해지는데…뭐 별 건 아닙니다.
갤러리의 존재 의의는 복장을 어느 수준 커스텀하여 감상할 수 있다는 부분에 있으니까요!
그래봐야 복장 파츠 및 코스 여부 차이 아니냐며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길 수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외모로 감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얼마나 큰지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스웨터(セーター)를 벗기고 로브만 남겼을 때처럼 외투와 몸 사이에 공간이 남는 경우인데,
자꾸만 눈이 가게 만드는 빈 공간은 복장 커스텀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까먹고 말았습니다.
인게임에서야 순차적으로 벗겨야 하니 보이지 않는 부분은 그리지 않은 거라 이해할 순 있지만…
갤러리에서 복장 커스텀 요소를 만들어두었다면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승부가 없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합리함을 더한 게 오히려 게임성을 잡아내서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실용성의 관점에서는 캐릭터성이 다 달라 즐거웠는데, 본방CG를 돌려쓴 점만 일말의 아쉬움으로 남네요.
물론 대사에 묻어나는 러브러브함의 농도가 달라짐에 따라 각기 보여주는 매력도 달라져서 만족스럽긴 했어요.
[평가]
게임성 : ★★★★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승리할수록 강해지는 상대 / 재미나게 도전적인 난이도]
편의성 : ★★★★ [게임 진행상황과 별도의 전개방 지원 / 갤러리 복장 관련 미리보기 버그]
작품성 : ★★★★ [개성적인 히로인들 / 어찌하여 하렘 엔딩은 없는가! Level 3은 후일담이 아니야! 인정 못해!]
조작성 : ★★★☆ [대사 스킵, 말풍선 숨기기 지원 / 카드 선택 롤백이 없는 게 은근 스트레스]
실용성 : ★★★★ [그림 에로하긴 끝내주네 / 다양한 복장 상태 반영 / 본방 베이스CG 돌려쓰기는 일말의 아쉬움]
총점 : 7.8점 / 10점 [그저 반찬용 운빨겜일 것이 의외로 도전적인 게임성도 갖춰 재밌게 즐겼다]
이게 참, 7.8점과 8점 사이에서 갈등이 심했는데 복장 커스텀을 갖고 놀다가 점수를 깎고 말았네요.
신음SE며 다양한 표정 묘사며 실용성으로는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었지만,
화룡점정이 되었어야 할 것이 눈동자를 이상한 곳에 그려넣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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