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패배의 기사단장~치욕의 20일간~
게임명(원어) : 敗北の騎士隊長~恥辱の20日間~
게임코드(DLsite) : RJ252197
제작 서클 : ネイビス
발매일 : 2019년 6월 14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990엔 (약 10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2시간 이하
[도입]
꾸준히 네토라레(NTR) 작품만 내놓고 있는 서클 ネイビス가 DLsite에 내놓았던 첫 작품입니다.
차기작부터의 안정된 그림체와 달리 이 작품만은 지저분한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 상당히 눈에 띄죠.
하지만 그림판으로 그려낸듯한 그림체라 해도 열의를 담아 그려낸 에로스가 있다면 밝게 빛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유려하게 그려냈더라도 에로스에 대한 진심이 보이지 않으면 꼬무룩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이치죠.
저 눈을 보세요! 당장이라도 지나가던 쇼타를 덮칠 것 같은 성욕으로 가득 찬 눈을!! 저 범죄자의 눈을!!!
성인게임에서 묘사하는 비정상적인 에로스에 일반인들이 물드는 것을 막기 위한 국가법이 이래도 우습나요?!
?
[본론]
전쟁이란 것은 어느날 갑자기 터지기 마련이라더니, 마왕군이라 불리는 전쟁에 미친 자들에게 휘말려버린 공화국.
이에 리자 리놀(リザ・リノール), 애칭 리즈(リズ)는 공화국의 기사단장으로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항전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전쟁에서 패배한 공화국의 생존자들은 모조리 마왕군에 붙들리고 맙니다.
여기에는 공화국 제1왕자이자 리즈의 혼약자인 하인(ハイン)도 포함되어 있었죠.
본래 이들은 남자는 겁간하고 여자는 죽…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겁간하며 힘을 길러온 자들입니다.
다만, 무력과 노리개 양 측면으로 이용가치가 있는 리즈를 써먹기 위해 예외적으로 왕자를 살려둔 것이었죠.
그는 리즈더러 자신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한 왕자의 신변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리즈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는 얘기였습니다.
그들은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하나는 마왕군의 강화를 위해 던전에 들어가 아이템 보급에 힘을 쓸 것.
다른 하나는 어떠한 명령을 받더라도 거역하지 말 것.
당장 별 볼 일 없는 안내역에게조차 반항할 수 없는…반항해선 안 되는 그녀입니다.
카스트 최하위에 위치한 자신의 처지를 잘 알았기에 담담히 추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리즈.
다른 여성들과는 비교도 안 될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어디까지나 조건 하에서의 대우입니다.
그녀의 부하들은 언제든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오나홀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리즈 역시 마왕군 지휘관과 약속한 20일의 기간 내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이들과 같아지겠죠.
과연 리즈는 협상 재료로 쓸만한 아이템을 얻어 왕자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자기 몸을 갖다 바쳐야지 뭐…
던전을 돌파하고, 전투를 하며 강해지고, 때때로 병사들에게 몸을 내주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끝에 물음표를 달아놓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성인게임에서 야한 걸 추구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처녀플레이를 좋아하는 취향 확고한 리뷰어
던전은 [전투 / 탐색 / 귀환]의 커맨드를 통해 진행하며, 전투는 평범하게 턴제로 진행됩니다.
보스전을 포함한 총 21번의 전투를 마쳐야 던전 클리어로 인정되며, 다음 던전에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단, 도중에 귀환하게 되면 진행과정은 초기화되고 처음부터 다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시길!
탐색의 경우 HP와 MP를 각각 10씩 소모하는 것으로 전투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던전 진행도는 증가하지 않으며, 때때로 전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5번째, 10번째, 15번째 전투가 끝나면 정해진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상인을 만난다거나, 회복 이벤트를 접한다거나, 미믹이 나타난다거나…
이때 일부 이벤트는 선택지에 따라서 일회성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 : 몬스터무리 퇴치)
응당 RPG라 하면 장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죠!
처음엔 변변찮은 장비 몇 개밖에 없지만, 던전 진행도에 따라 상품의 개수가 늘어납니다.
그…일부 장비할 수 없는 아이템(골드 실드)도 판매하는데…이런 건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침대에서 잠을 청하거나 던전에서 귀환하게 되면 하루가 지나갑니다.
이때 5일차, 10일차, 15일차에는 아직도 던전을 제패하지 못한 리즈를 무능하다며 능욕하는 H씬이 발생합니다.
또한, 해당 날들을 기점으로 새로이 감상할 수 있는 H씬들의 종류가 늘어나니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수영복 이벤트와 같은 특정 기간에만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있으므로 회상 수집을 위해선 신경써줘야 합니다.
[~5일차] 욕탕 2개 / 이벤트 2개
[~10일차] 번화가 1개 / 지하감옥 1개 / 이벤트 1개
[~15일차] 번화가 2개(1개는 수영복 필요) / 이벤트 1개
[~20일차] 번화가 2개(1개는 수영복 필요) / 훈련장 1개 / 이벤트 1개(배드엔딩)
개인실의 우측 하단의 계단을 통해 회상룸 접근이 가능하며, 행별 [4 / 4 / 3 / 2]개로 총 13개의 H씬 회수가 가능합니다.
행별 개수가 이상하길래 더 있나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없었기에 시간 낭비한 건 덤…
이 게임의 엔딩은 단 두 가지로, 3번째 던전 보스의 격파 여부에 따른 해피(?)엔딩과 배드엔딩이 전부입니다.
다만 엔딩 어느 쪽을 보든 그대로 타이틀로 돌아가버리므로 이왕이면 마지막날을 앞두고 엔딩을 보는 게 낫겠죠.
배드엔딩의 묘사를 보면 왕자는 리즈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몸을 마구 굴려도 사랑하는 사람이 모른다면 그건 그 나름대로 해피엔딩 아닐까요? 뭐 인마?
엔딩의 묘사가 짧은 것도 아쉽지만 좀처럼 여운이 남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진부한 소재를 사용한다면 작품만의 개성 어필이나 강렬한 표현을 보여줘야 하는데…
…뭐, 촉수옷 입은 리즈의 모습만큼은 인상에 깊게 박히긴 했네요. 이거에 홀린듯 구입했던 거니까…
[평가]
게임성 : ★★★ [아이템 부족과 시간 제약 속에 의외로 전략적인 진행이 요구됨]
편의성 : ★★ [게임 흐름 설명이 부족한 듯 / 게임진행이 막히는 잔버그 존재]
작품성 : ★☆ [인질 때문에 죽지 못하는 여기사가 소재인데 수치스러워하는 묘사가 약한 건 사도야!]
조작성 : ★★★ [자동커맨드 기능의 AI가 이렇게나 멍청했던가?]
실용성 : ★★☆ [CG 퀄리티가 왔다갔다함 / H씬 회수시 기간한정 이벤트에 유의할 것]
총점 : 4.8점 / 10점 [편한 길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이 악물고 초회차에 클리어함]
만약 Decision2 파일이 없다는 에러가 발생한다면, 그 이름으로 명명한 사운드 파일을 아무거나 넣어주면 됩니다.
추가로, 번화가 화장실 이벤트를 두번 연달아 보면 게임 진행이 막히는 버그도 있는 듯합니다.
이것 말고도 미믹을 잡고 나서 해당 층을 탐색하면 한 번 더 미믹과 싸울 수 있게 된다든가…
…쓰읍.
2023.02.20 수정
- 한글 오역 수정 [패배의 기사단장~치욕의 20일간~ → 패배의 기사단장~수치의 20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