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여자아이의 방은 처음이야? The Girl’s Room
게임명(원어) : 女の子の部屋は初めて? The Girl’s Room
게임코드(DLsite) : RJ01471471
제작 서클 : リリアムオーラタムン
발매일 : 2025년 9월 19일
게임 장르 : 비주얼노벨
게임 가격 : 110엔 (약 1100원)
플레이타임 : 약 3분~7분 이하
[도입]
우선 세상 모든 비주얼노벨 작품에 사과를…비주얼노벨 장르를 자꾸 짬통으로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이것들에 짬통 장르라는 명칭을 붙일 순 없잖아요 ㅠㅠ
비슷한 사례로는 NTR함락☆가축 돼지 마마ㅋ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어드벤처라 부르기도 어렵고 참…
그나저나 여자들의 방은 참으로 신비로운 장소라는 점을 이번 작품에서 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환상을 처참히 깨부숴줄 문제작!! 지금 바로 Play…Back! Back!!!
참고로 눈치 채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리뷰의 제목은 동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의 패러디입니다.
일부러 도깨비나라 5음절에 맞춰 조사를 빼고 ‘여자아이 방’이라 작성했죠.
제목을 더 늘리는 건 재미없을 듯해서 ‘방망이를 흔든다면 무엇을 쌀까♪‘를 빼버렸습니다.
본론부 내용이 너무 없어 도입부를 조금이라도 늘려보려는 마음에 있지도 않던 고민을 만들어 적는 리뷰어
[본론]

여자아이(女の子)의 방에 초대를 받은 당신(あなた)이 방 이곳저곳을 조사할 뿐인 작품입니다.
분홍색 카펫에 있는 책(일기)를 조사하면 방에 들어오게 된 경위(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방을 들어가보지 못한 여러분들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는 작품이지요! 하하하!
하하하…하하……하아…….


마치 당신이 여자아이에게 이런저런 행동을 지시하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선택지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패널티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눌러보고 싶은 선택지가 있다면 그냥 마음 편히 확인해보면 됩니다.



엄밀히 말해 H씬은 본방씬 1개뿐이지만, 영양가 ZERO의 만지기 요소도 H씬이라 친다면 H씬은 총 두 개입니다.
본방 H씬의 경우 마우스 트래킹에 따른 이미지 감상이 가능한데…굳이 필요할까 싶을 만큼 오히려 감상하기 불편합니다.
게다가 선택지 위치가 애매해서 숨기고 싶어도, 선택지 숨기기로 동작해야 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은 취소로 동작하거든요.
물론 선택지가 숨겨질 수 있다 한들 HCG가 1초에 3번 위아래로 흔들리게끔 연출해서 어지럼증만 유발될 뿐이고요.
그러한 연유로 귀찮아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뇌와 눈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본방 H씬은 gif 파일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만지기 H씬(?)은 H씬이라 부르는 게 미안할 정도로 연출도 묘사도 에로스가 일절 느껴지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신음 SE만 듣고 흥분을 느껴보라고? 그럴 바엔 110엔짜리 고-급 ASMR을 구입해서 들었지.

게다가 작품 내 하나뿐인 맵에서 동작하는 이벤트 트리거 관리도 엉성하여 완성도에 흠을 느끼고 맙니다.
제작자가 의도한 개그 연출은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완성도가 무너지니 작품의 가치에 대해 의문이 생기네요.
귀여운 외모에 말할 수 없는 비밀까지 가진 매력적인 히로인을 디자인하는 것에 성공해놓고 이렇게 내팽겨치다뇨.
좀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좀 더 재미를 키울 수 있었을 텐데, 좀 더 깊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좀 더…좀…더…도…좀…도…도…이 좀도둑같은 작품 같으니라고…!!!!
[평가]
게임성 : ☆ [단순 감상형 작품]
편의성 : ★ [5분짜리 초단편의 하나뿐인 자그마한 맵에 버그가 두 개소 이상 존재한다는 것은]
작품성 : ★☆ [꿈?이 가득한 여자아이의 방에서 느낄 수 있는 불온함 / 근데 볼륨이 이게 다야?]
조작성 : ★ [옵션을 못 건드니 대시는 SHIFT를 누르고 있어야 / 본방 H씬중 대사창 숨기기 안됨]
실용성 : ☆ [H씬 보기도 힘들고 꼴리지도 않고]
총점 : 1.4점(-0.4) / 10점 [요새는 110엔(1000원)에 피카츄 돈까스도 못 사먹던데…]
아, 맞다. 여러분, 해피 추석☆
저는 이처럼 지뢰탐지반 역할이나 수행하겠습니다.
아. 근데 이 작품을 분노에 차서 리뷰한 것까진 좋은데 이러다 300번째 리뷰 작품도 똥겜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