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ゃくろのみこん！] 연말엔 내가 좋아하는 WWA 할 거야

게임명(한글) : 냐크로노미콘!

게임명(원어) : にゃくろのみこん！

게임코드(DLsite) : RJ01519862

제작 서클 : くろごまナイツ

발매일 : 2025년 12월 27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1650엔 (약 15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2시간 이하 (초회차 A엔딩 기준) / 약 40분~1시간 30분 이하 (다회차 기준)

내년에 보자고 이전 리뷰에서 작성했는데…세상에 2025년에 WWA 장르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건 못 참지!!

작년에 나온 プリシアの冒険のやつ는 구입해야지 구입해야지 하면서 방치했는데, 이 작품은 휙 낚아챘네요 ㅋㅋ

간판 캐릭터인 시로가 귀엽기도 했고, 무엇보다 WWA + 로그라이트라는 짬짜면 같은 조합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결과적으로 5회차를 내리 플레이했으니 재미 하나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저를 믿으세요! 당신의 연말/새해를 책임져줄 문제작!!

너 뭐 돼?

마을과 떨어져있는 산속 깊은 곳, 안개와 정적만이 감도는 오래된 숲속.

나무들이 자리를 예비한 듯 신기하게 자라있는 작은 언덕에는 마녀의 주거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마녀 수행을 위하여 온힘을 쏟고 있는 고양이귀 소녀 시로(シロ)가 절찬 폭면중에 있었으니…!!

포근한 햇볕에 따스히 데워진 탁상이란 자연스레 낮잠을 불러오는 마성의 공간이거늘,

그런 시로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려찍은 그녀는 시로의 스승인 희대의 대마녀 크로니아(クローニア)입니다.

과제는 마쳐놓고 낮잠을 취하는 것인지 물어보자 따스한 햇볕의 마력에 지고 말았다는 둥 변명을 늘어놓는 시로.

…물론 그녀에게서 꿀밤을 몇 대 더 사는 행위였습니다.

폭면의 대가로 금서고(禁書庫) 청소를 하게 된 시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진 않았습니다.

대마녀인 스승의 말을 감히 어떻게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 시로는 아직 죽고 싶지 않았거든요.

한창 청소중이던 그때, 서고 내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책이 갑자기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시로의 시야 전부를 하얗게 물들인 빛에 의해 그녀는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난 듯한 개운함과 함께 눈을 뜬 시로는 자신이 처음 보는 공간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스승을 불러보지만 그녀의 마력이 쥐꼬리만큼도 느껴지지 않으니 그 목소리가 닿을 것 같지 않았죠.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완벽하게 고립된 상황입니다.

마법진이 있던 위치에서 조금 이동하자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신을 마도서 네크로노미콘(ネクロノミコン)이라 소개한 목소리는 시로를 새로운 관측자라 호칭하며,

그녀의 기억은 확정되지 않는 대신 그 혼에 모든 선택(기억)의 결과가 새겨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종극이 찾아오게 되면 몇 번이고 이야기를 되풀이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세계가 되풀이될 것이니 혼에 기억이 새겨질 것이니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지는 적당히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로 들렸습니다.

결심을 다졌으면 행동으로 옮겨야죠! 시로는 얼른 이곳을 빠져나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귀 소녀 시로가 책 속 던전을 탈출하려 한다는 로그라이트+WWA 융합형 장르 작품입니다.

스테이지의 경우 보스전 등 일부 특정 순서에 반드시 등장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체로 랜덤하게 등장한 느낌입니다.

전투 발생 시 기본적으로 시로의 속도(速)가 적의 속도 이상이면 선턴, 그렇지 않다면 후턴을 가져가게 됩니다.

속도 차이가 5 이상 발생하면 공격 횟수가 2회로 증가하며, 10 이상 발생하면 공격 횟수가 3회로 증가합니다.

기본적으로 적 하나를 대상으로 스킬 1회, 아이템 1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공격력 위주, 수비력 위주와 같은 적들의 특성 밸런스가 전반적으로 잘 섞여있어 WWA 특유의 고민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같은 스테이지라도 적들의 위치며 종류, 심지어 상자 속 아이템까지 달라진다는 점에선 로그라이트의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로그라이트 특성상 억울하게 막장(詰み)에 도달하는 부정적인 경험도 종종 발생했지만…ㅠㅠ

정녕 현재 플레이를 포기할 수 없다면 자동저장 불러오기로 현재 스테이지만 초기화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자동 저장 / 중단 후 현재 상황 저장]만 지원하여 난수 조작을 최대한 불편하게 해두었습니다.

그거야 일반적인 WWA 장르와 달리 로그라이트 장르의 게임성 보장을 위한 것이니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아쉬운 건 스테이지 이동 시 자동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면 몹 배치가 바뀐다는 점이네요…

참고로 리트라이(リトライ)를 통해 거점 복귀 시 처녀 상태도 지키고(!) 반짝이는 멸치(煌くニボシ)도 보존됩니다.

사실 게이머의 마음으로선 리트라이 기능을 사용하면 실패 수치(처녀 상실 수치)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시로의 스탯은 [아이템 / 스킬 / 유물 / 장비 강화 / 스탯 분배]로 높일 수 있습니다.

한 스테이지 내에서 효과 지속 : 향(香) 계열 아이템 / 액티브 스킬
한 회차 내에서 효과 지속 : 패시브 스킬 / 유물 / 장비 강화 / 스탯 분배

아이템은 빛나는 멸치(煌くニボシ)를 제외하면 최대 9개까지만 소지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주세요.

유물의 경우 가지각색의 효과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해볼 수 있게 해주는, 로그라이트의 꽃과도 같은 요소입니다.

현재 소지금 2배 증가 등 일회성 요소부터 특정 유물 3개 획득 시 스탯 대폭 상승의 조건부 요소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장비 강화는 사실 아이템 요소로 봐도 좋은데, 강화 스크롤(強化スクロール)과 유물 효과를 통해서만 증가합니다.

스탯 분배는 레벨업 시마다 주어지는 1P를 직접 원하는 스탯에 분배할 수 있습니다.

1P를 사용할 때마다 [HP / MP]는 5씩 증가하며, [공격력 / 방어력 / 속도]는 1씩 증가합니다.

편의성 기능으로서 레벨업 시마다 특정 스탯만 올라가게끔 자동 분배 기능도 존재하니 참고해주세요.

반짝이는 멸치(煌くニボシ)를 사용하여 초기 스탯을 강화하거나 특수 스킬/아이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반짝이는 멸치를 사용한 강화 요소는 쭉 계승되며, 스탯에 사용한 멸치의 경우 일괄 회수 기능도 존재합니다.

참고로 특수 스킬 중 시로식 궁극마법489(シロ式究極魔法489)는 자폭기니까 <위력:9999>에 낚이지 마십쇼.

H씬을 굳이 일일이 수집하겠다거나 게임 클리어는 도저히 못 하겠으니 야한 거나 봐야겠다는 분들에게 필요한 기능인데,

적들 중에서도 하트(♥) 마크가 붙은 적들에게 패배하는 경우에만 특수패배 H씬이 발생합니다.

아, 고추엔 뼈가 없어서 스켈레톤에겐 H씬이 없다고!

게임 진행중 상점 역할을 하는 4가지 색상의 크리스탈이 있습니다.

빨강 크리스탈 : 비밀의 회원증(ひみつの会員証) 소지 시 유물도 구입 가능한 상점
파랑 크리스탈 : 스킬 구입 가능한 상점
초록 크리스탈 : 스킬 강화 가능한 상점
노랑 크리스탈 : 아이템 구입 가능한 상점

액티브 스킬 강화 비용은 5000G, 패시브 스킬 강화 비용은 2500G입니다.

야리코미 요소로서 [스킬 / 아이템 / 유물 / TIPS(메모)] 수집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노려라, 수집률 100%!! 참고로 5회차에도 달성 못한 인간이 여기 있습니다.

수집률 100% 달성 시 보상은 없을 것 같긴 한데…끝내 확인하지 못하고 리뷰를 적는 게 아쉽네요.

범용 포함 총 17개의 대상에 대해 H씬은 총 36개이며, 다양한 표정 변화가 담긴 차분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HCG(스틸컷)만 따로 볼 수 있게 해두어서 H씬과는 별개로 HCG만 감상하고 싶은 저로서는 무척 반가웠네요.

시츄에이션 및 구도도 각기 달라서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었고, 무엇보다 시로가 귀엽습니다.

역시 귀여움의 에로스는 어마무시한 마력을 지닌 것 같아요.

엔딩은 총 3개로, [A : 최종보스 클리어 / B : 봉인의 열쇠 확보 실패 / C : 최종보스 패배]의 조건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게임 클리어타임까지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거기까진 구현되어 있지 않네요.

누계기록 항목을 잘 보시면 ‘경험횟수(経験回数)‘가 있는데, 이거…패배 횟수입니다.

아이템창에서 중요한 것(大事なもの) 항목의 혼의 처녀(魂の処女)에 표시되는 경험수(패배 횟수)와 같습니다.

혼에 새겨질지언정 기억엔 남지 않는다는 설정이라 패배 횟수가 엔딩에 지장을 주진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게이머로서 패배 횟수가 적혀있는 꼴을 어떻게 보고 있겠습니까!!

그래서 패배를 인정해놓고도 경험횟수가 증가하지 않는 리스타트 기능은 사도야, 사도

말은 그렇게 해놓고는 뉴게임으로 3판 내리 막장에 몰린 리뷰어

게임성 : ★★★★★ [어색하리라 생각했던 WWA와 로그라이트의 융합이 이토록 맛있을 줄이야!]

편의성 : ★★★★☆ [버그인지 알 수 없는 일부 시스템 / WWA 장르의 진화되어온 편의성을 거스르는 의도된 불편]

작품성 : ★★★★★ [OP템은 있지만 정해진 답은 없다 / 시로 귀여워]

조작성 : ★★★★☆ [실용편의성 기능 지원 / 어째서 전체 몹 정보 확인 기능을 빠트린 것이냐!]

실용성 : ★★★★★ [귀여운 시로는 괴롭혀질 때 더욱 귀여워져요 (아마도 제작자피셜)]

총점 : 9.6점 / 10점 [편의성과 중후반 밸런스를 빼면 거의 완벽한데 여기서 로그라이트의 단점 또한 눈에 띄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