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내가 좋아하는 그 아이는 거울 너머에서 그 녀석에게 안긴다. ~음함의 리틀리틀~
게임명(원어) : ボクが好きなあの子は鏡の向こうであいつに抱かれる。~淫檻のリトルリトル~
게임코드(DLsite) : RJ01566179
제작 서클 : NormalNEET_Complex!
발매일 : 2026년 2월 11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430엔 (약 13900원)
플레이타임 : 약 7시간~10시간 이하 (서바이벌 난이도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너무 열심히 리뷰를 작성한 끝에 올해 중으로 본 블로그의 400번째 리뷰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르면 다른 작품이 그 위치를 차지할 터이나, 여느 때의 전통(?)에 따라 임의로 삼았습니다.
누차 말하지만, 저는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와도 같은 작품들을 발굴해내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준다는 행위로써 강렬한 기세로 엔돌핀과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내가 느낀 고통을 너네도 느껴봐라
2026년 9월 9일에 DLsite에 리뷰글을 작성한 이후로도 판매량은 112개에서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플레이 초반에 느껴지는 불편과 짜증이 심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저평가 받을 작품은 아닌데…
주회 전제의 플레이라는 점과 의도된 불편 속에서 아네키시마가 떠올랐지만, 이건 보다 배려심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진상을 풀어내는 결말까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대담하고, 충격적이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의도된 불편을 넘어갈 수만 있다면 대유쾌 마운틴이 찾아오는데…언덕이 조금 많이 높네요.
참고로 공략글(미완성)이 존재하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본론]

한 소년이 화장실에서 혼잣말을 읊조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말이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소년, 마미야 츠카사(マミヤ ツカサ)의 말에 반응해주는 사람이 있을 리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기대하는 일이 있던 듯, 츠카사는 실망하여 화장실을 빠져나갔습니다.



어쩐지 음침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거대한 저택 앞에 소년소녀들이 모여있습니다.
대낮부터 집주인의 허가도 없이 무단침입하려는 그들은 무언가의 소문을 듣고 몰려온 듯합니다.
평범한 담력시험인가 하면 그것도 아닌 듯, 애써 보여주는 태연함 속에는 초조함과 절박함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액막이 여신상(魔除けの女神像)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모든 괴이를 쫓아낼 수 있는 성스러운 여신상…만약 실존한다면 이 얼마나 굉장한 도구란 말인가요?
다만, 이런 오컬트적인 물건은 보통 무언가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렇기에 네토리 마사요시(ネトリ マサヨシ)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소녀들은 역정을 낼 뿐입니다.
그 정도로 그녀들은 무언가에 몰려있었으니까요.


마사요시는 츠카사에게 누구를 노리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매번 츤츤거리는 후배 타이나카 나츠네(タイナカ ナツネ)와 그녀의 언니 타이나카 이나호(タイナカ イナホ).
상시 츤츤거리는 부잣집 아가씨 사토미 레이카(サトミ レイカ)와 그녀의 메이드 사토미 리츠(サトミ リツ).
곧잘 츤츤거리는 운동 소녀 하야카제 아키라(ハヤカゼ アキラ)와 그녀의 선배 오오노 마모리(オオノ マモリ).
잠시 망설인 츠카사는 타이나카…여동생 쪽의 타이나카 나츠네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마사요시는 자신도 그녀를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곧바로 나츠네에게 다가간 그는 저택 탐색 동료로 삼아달라고 요청했죠.
다들 마사요시의 언행에서 헌팅을 목적으로 이곳에 왔다는 걸 아니까 분명 거절할 것…

…하지 않고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츠카사는 그 모습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츠카사는 레이카 일행에게 붙었고, 그렇게 3개조로 나뉘어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츠카사의 곁에 있는 소녀 코즈미(コズミ)도 그의 뒤를 따라왔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죠.

그때, 입구 쪽에 반투명한 사람의 형체가 나타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봐도 유령인 그 모습에 놀라 모두가 얼어붙은 그 순간,
하필 건물이 무너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한 지진까지 발생했습니다!

마치 노린 것마냥 정말 3개조로 쪼개져버린 그들.
퇴로가 막힌 이상 예정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녀들에게 퇴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지만요.


저택 입구서부터 맡아지는 묘한 냄새.
다들 이상을 느끼는 가운데 리츠는 몸의 열감을 느끼고 쓰러졌습니다.
그런 그녀를 걱정하는 츠카사와 달리 얼른 일어나라며 재촉하는 레이카.
참으로 매정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리츠는 군말 없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습니다.

칠흑처럼 어두운 저택 내부는 회중전등 없이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잠겨 있는 문도 많아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열쇠를 찾아다녀야 했죠.
마지막으로…저택 내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이 그들에게 적대적이었습니다.

그때, 웬 개 한 마리가 그들의 뒤로 나타났습니다.
보는 순간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성인 남성만큼 크고 흉폭해 보이는 검은 개.
개를 보자마자 필요 이상으로 기겁하는 레이카와 리츠에게 의문을 가지는 것도 잠시,
다른 통로로 이어진 방문을 걸어 잠그고 안전한 곳으로 달아난 그들입니다.

안전해 보이는 장소를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네 사람.
이참에 츠카사는 성이 같은 레이카와 리츠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별 것 아니라는 듯 자신들의 관계를 말해주던 레이카의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방금 마주했던 검은 개, 흑견님(黒犬さま)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로 인해 흑견님의 저주를 받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츠카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는 그녀.
그 결과, 액막이 여신상을 찾아 모두와 함께 이 저택에 오게 됐다고 합니다.
츠카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된 듯 리츠에게 사과를 건네는 레이카.
그렇게 관계를 회복한 두 사람을 보니 어쩐지 앞일이 잘 풀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츠카사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손이 닿지 않게 되어버리는 것을…
이곳 저택의 마성이 침입자들에게 어떤 변모를 불러일으킬지 그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게임 시스템]

랜덤 인카운터에 따른 편의성 부족에 고통받다가도 모 특전 기능을 해금하는 순간 무쌍이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작품 특징으로서 일반 공격마저 [체력 소모 / 아이템 소모]와 같이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는 형태로 되어있으며,
그마저도 무기를 장착하고 있어야 공격이 가능하므로 초반에는 무기를 구하는 것이 우선시됩니다.
작품 전반적으로 적들의 공격력이 높은 데다가 전체공격을 가해오는 적도 많지만, 체력은 낮은 편입니다.
파티원 구성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 도주율이 애매한 수치(40~80%)라서 그때 그때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도주에 실패할 경우 다음 턴의 도주율이 10% 증가하는 점도 참고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게임 시작 시 [캐주얼 / 서바이벌] 난이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캐주얼 : 어디서든 세이브 가능 + 소모품 및 장비 아이템 지급
서바이벌 : 휴게실 등 특정 장소들에서만 세이브 가능 [최대 10회]
진득한 피로감 속 게임성을 맛보고자 한다면 서바이벌 난이도를, 그렇지 않다면 캐주얼을 골라주세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상 주회를 전제로 하는 게임성을 보여주므로, 개인의 참을성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게이머란 앞장 서서 어려운 난이도를 고르고 자충수로 피를 보는 것이다.

본 작품은 3개(+1개) 루트가 있으며, 각각 2개의 엔딩으로 총 8개의 엔딩이 존재합니다.
초반에 고를 수 있는 루트는 [레이카 / 아키라 / 나츠네]의 3개로, 3개 모두 클리어했다면 트루 루트가 열립니다.
참고로 엔딩을 감상한 적 없는 루트 진행중에 게임오버를 맞이하거나 포기를 선언하면 도입부를 다시 봐야 합니다.
대사 스킵 기능이 있다곤 하나 그 분량이 긴 편으로, 대략 7분 정도를 손해볼 수 있는 점 유의해주세요.
반대로 이미 엔딩을 본 루트라면 휴식 장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를 스킵 가능합니다.

맵 곳곳에 있는 상자에서 재료를 얻어 각종 아이템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소모품 뿐만 아니라 장비류도 포함되며, 앞서 언급했듯 무기가 없으면 공격을 못하니 무기 제작이 최우선입니다.
재료의 종류가 10개 이상임에도 곧잘 쓰이는 아이템들의 재료는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적절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각 캐릭터들마다 횟수 제한이 있는 고유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정 일회성 고유 능력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4회 사용 가능하며, 특전 해금 시 5회까지도 사용 가능합니다.
레이카 : 수영 + 연주[1회성] / 리츠 : 용기 (좁은 틈 지나가기)
아키라 : 파괴 (바위 부수기) / 마모리 : 도약
나츠네 : 해정 (자물쇠 따기) / 이나호 : 퇴마
다만 특정 위치에서 고유 능력 사용 시 데드씬 내지는 H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드씬은 일종의 게임오버 판정이지만, 선택지 직전에서 재시작할 수 있게끔 제작자의 배려가 들어가 있습니다.
H씬의 경우 특정 엔딩의 후반부 대사가 달라지는 정도의 변화가 있으며…회수형 갤러리 방식이니까 한 번은 꼭 봐야합니다.

몬스터를 쓰러트렸을 때의 보상 내지는 몇몇 보물상자로부터 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전 종류에는 [코즈미의 레벨 상승 / 고유 능력 사용 횟수 증가 / 루트 시작 시 아이템 보유] 따위가 있습니다.
본 작품을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단 3000엔을 모아서 무한 로켓런처 아이템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다만…나츠네 루트 클리어 이후 가능한 꼼수를 사용하더라도 최소 40분 이상의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일부 특전에는 해금 조건이 걸려있기도 한데, 도저히 못 찾겠다 하시는 분들은 공략글을 참고해주세요.


맵 곳곳에서 일기나 편지와 같이 작품 설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주는 키 아이템 따위는 아니지만, 좀 더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개중에는 되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긴 했는데…아무튼 탐색 요소로서는 나쁘지 않았어요.


꼭 H씬이 아니더라도 이벤트들에 간간이 일반(?) CG를 넣어두었습니다.
이러한 일반 CG들은 안타깝게도 회상룸에서 볼 수 없으므로 해당 지점들마다 세이브를 만들어두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서바이벌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경우 세이브가 자유롭지 못한 탓에 그마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작자는 얼른 일반 CG도 회상룸에서 볼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나는 아키라 루트 노멀 엔딩의 마모리를 자유롭게 보고 싶단 말이다!




회상룸에서 볼 수 있는 H씬은 총 41개입니다.
텍스트 묘사도 HCG도 담백한 느낌에 텍스트 볼륨마저 짧은 편이고, 일부 겹치는 텍스트도 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후일담의 묘사를 좀 더 길고 강렬하게 보여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아쉬웠네요.
이미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방식만으로도 인상적이지만, 실용성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대체 왜 엔딩을 본 뒤에만 회상룸에 진입할 수 있게끔 최악의 선택을 한 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방식과 트루 루트에서 드러난 진상은 작품성으로서 무척이나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평범한 BSS물처럼 꾸며놓고는 실상을 철저히 숨겼다는 부분에서 갈채마저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트루 루트에서 엔딩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특정 엔딩을 보게 됐을 때의 충격이 굉장했습니다.
모든 진상을 알게 된 이후 맞이하게 된 결말이 그것이라니, 그 순간의 연출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감탄했습니다.
비록 그곳에 연출을 위한 의도적인 불편만이 남았을지언정, 작품성은 금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추천합니다. 추천하고 싶습니다.
[평가]
게임성 : ★★★★☆ [초중반은 꽤 도전적인 난이도의 게임성 / 중반부터는 탐색 요소에 집중]
편의성 : ★★ [중도 게임오버 시마다 발생하는 약 10분 가량의 시간 낭비 / 초반만 참아내면 되긴 하는데…]
작품성 : ★★★★★ [사랑을 추구한다는 것이 이토록 어긋날 수 있을까?]
조작성 : ★★★☆ [대사 스킵은 있는데 대사창 숨기기 기능이 없네 / 아이템이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귀찮아]
실용성 : ★★★★ [텍스트 볼륨은 짧은 편 / 배덕감 어린 은근한 에로스가 이야기에 녹아 내림]
총점 : 8.2점(+0.6) / 10점 [NTR도 BSS도 뒤틀린 사랑의 추구 앞에선 여명에 불과하다]
햐…트루엔딩이 참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어느 쪽이든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본래 리뷰글 제목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굴레로 너를 엮는다‘로 작성했지만,
그냥 DLsite 리뷰글 제목으로 사용했던 현재의 제목을 재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NTR(정확히는 BSS) 계열의 인상을 강조하는 건 후자인 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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