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s of Succubus] Just Butterfly & Beats


Sounds of Succubus title


게임명(한글) : Sounds of Succubus

게임명(원어) : Sounds of Succubus

게임코드(DLsite) : RJ01030411

제작 서클 : ラクライ

발매일 : 2023년 2월 25일

게임 장르 : 리듬

게임 가격 : 880엔 (약 9500원)

플레이타임 : 약 30분~1시간 이하 (하드 난이도 클리어 및 츄츄 버그 미발생 기준)


[도입]

Guns of Succubus 시리즈를 만들었던 그 서클의 신작입니다.

구입하자마자 플레이해놓고는 삶이 바빠서 리뷰를 못 적다가 뒤늦게 공개하게 됐네요.

유려한 그래픽, 그리고 게임성에 칭찬을 해왔던 서클이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분량이 짜네요.

880엔이면 거의 만원 돈인데, 기대하는 분량에 비해선 너무 적다고 해야하나…

뭐 샹크스의 말대로 즐거웠으면 된 거라 생각해야겠죠.

고마워요, 샹크스!

연관검색어 : めざましジャンケンシャンクス


[본론]

사람의 망상으로부터 태어나 사람의 꿈에서 살아가다 사람의 기억과 함께 소멸하는 생물, 몽마.

그리고 망상으로부터 생겨나는 무생물, 즉 도구를 가리켜 유물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망상의 산물인 몽마와 유물을 연구한다는 수수께끼의 조직 렌게(蓮華)가 있습니다.

렌게는 자신들과 아무런 접점도 없을 터인 주인공에게 몽마를 복제할 수 있는 유물을 건네줬습니다.

사교적 규중처녀(社交的箱入り娘 / ソーシャルバタフライ)라는 수상쩍은 이름의 유물은,

몽마의 정신에 개입한 뒤 이를 유물 사용자의 뇌에 복제하여 좋을 대로 친교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였죠.

물론 역으로 몽마에게 붙잡혀서 장난감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어느 쪽이든 몽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주인공에겐 어찌 되든 상관 없는 부작용이었습니다.

몽마들은 갑자기 나타난 나비의 형상을 한 인간에게 놀라는 한편으로,

자신들이 복제당하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크게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무단복제는 범죄이고 누구라도 기분 나쁜 일이기에 혼 좀 내줄 필요성은 있었죠.

뛰어난 도주 실력으로 몽마들을 멋대로 복제한 뒤 달아나길 몇 번이고 반복했을까,

결국 꼬리가 잡히고 만 주인공은 로컬 몽마 네트워크 불법침입 및 무단복제 등의 사유로 처벌을 받게 생겼죠.

다만 렌게라는 조직에게 휘말린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정상 참작을 하여 기억 소거 정도로 끝내주겠다는데…

이미 주인공은 겁도 없이 그녀의 복제마저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과연 그는 그녀로부터 무사히 도망칠 수 있을까요?


[게임 시스템]

Just Shapes & Beats라는 게임의 오마쥬 작품입니다.

음악이 끝날 때까지 리듬에 맞춰 등장하거나 움직이는 장애물들을 피해다니는 것이 목적입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보다 깨끗한 화질의 영상도 예전에 올려두었으니 궁금하시면 확인해보세요.

게임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부 갑자기 튀어나오는 공격들에 불합리함이 있습니다.

대쉬 중에는 무적이라곤 해도 도착 지점이 피격 판정 내라면 데미지를 입긴 매한가지인지라…

일부 강제되는 구간을 제외하면 의외로 대쉬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게임 왕초보 플레이어들을 위해 완전 무적 기능(배리어)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대로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겐 되려 불편한 요소가 아닐 수 없는데, 옵션에서 끌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초회차에 3stage 캐릭터인 츄츄가 등장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난이도 변경 전에 발생한 문제인지라, 이게 난이도에 따른 문제인지 단순 버그인지 확신을 못 갖겠네요.

아무튼, H씬은 캐릭터별 [승리 / 패배]씬으로 총 10개가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의외로 이번 작품에선 CG돌려쓰기 특수패배 씬이 없습니다.

이걸로 전처럼 분량늘리기 할 줄 알았는데, 무슨 바람이 분 걸까요?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H씬 텍스트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H씬 기능 UX에 관하여 조금 답답한 느낌은 있지만, 익숙해지면 견딜만 합니다.

일러스터인 らい의 그림들은 특유의 색감 표현과 눈의 반짝임 효과가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이제 뭐하지?


[평가]

게임성 : ★★★★ [원작도 마찬가지래도 불합리한 공격은 어떨까 싶음]

편의성 : ★★★★ [초회차 츄츄 미등장은 버그였던 모양 / 게임 왕초보도 할 수 있다! 무적 기능 지원!]

작품성 : ★★★★ [음악 좋고 장애물 구성 좋고 / 근데 분량이 짜다]

조작성 : ★★★★ [히트 판정이 캐릭터 중간 아래쪽으로 있는 듯한 느낌]

실용성 : ★★★★☆ [H씬 퀄리티 하나는 잘 뽑아내는 서클]

총점 : 8.2점 / 10점 [분량, 고질적인 분량 문제만 해결해주면…]

본문에서 음악 퀄리티에 관해 말을 하진 않았지만, 여기에 적어보자면, 음악과 게임이 찰떡궁합이었다 싶습니다!

다섯 곡의 음악 모두 Cres. 라는 사람이 작곡했는데,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의 Y0U’R3 AN 1D10T!!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테이지 기믹 자체는 보스전으로선 아쉬웠지만, 곡만큼은 인상 깊게 남는 전개거든요.

4stage의 Abyssgazer도 심해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져서 좋았어요!

다음에 시간 나면 찾아볼 작곡가 리스트에 올려놔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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