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k of the Dead] 당신의 판단력과 순발력을 길러줄 작품!


task of the dead title


게임명(한글) : Task of the Dead

게임명(원어) : Task of the Dead

게임코드(DLsite) : RJ01148268

제작 서클 : TOGARIBANA

발매일 : 2024년 2월 8일

게임 장르 : 캐주얼

게임 가격 : 330엔 (약 35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 (전 스테이지 클리어 기준 / 개인차)


[도입]

1년에 하나씩 작품을 내는 서클입니다.

첫 작품인 해충소토(박멸)대작전이 값싸고 질 좋고 시간 녹이기 좋은 작품인 걸 보고 곧장 팬이 됐죠.

게다가 게임에서 발견한 버그를 보고하니 곧바로 수정해주는 점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옛날에 몇 번인가 해본 적 있는, 단시간내 멀티태스크 해결류 작품입니다.

야리코미의 기록적 요소로서 스코어만 있는 건 아쉬운 한편으로, 업적 부담없이 실행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

뭔가 수집하거나 달성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 그 강박관념이 얼마나 흉악한 건지…알고 있죠?

결과적으론 1000개 TASK 성공시키기라는 자체 굴레를 만들어놓긴 했는데…

…헛! 사실 나는 속박당하는 걸 좋아하는 게 아녔을까?!

도M


[본론]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는 여러 태스크(TASK)들을 제한시간 내에 해결하는 것이 목적인 작품입니다.

메인 스테이지 5개엑스트라 스테이지 2개총 7개 스테이지가 있으며, 등장 TASK가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각 TASK별 타이머 / 메인 타이머]의 두 종류 타이머가 있어 양쪽 모두를 신경써줘야 합니다.

TASK 타이머의 게이지가 전부 소진되면 해당 TASK가 해결될 때까지 메인 타이머 게이지가 빠르게 감소하며,

당연한 말이겠지만 메인 타이머 게이지가 모두 소진되는 경우에는 게임오버입니다.

참고로 TASK 실패시 약 3초간의 조작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TASK를 9개 처리할 때마다 ASSIST를 하나 획득할 수 있습니다.

Shift키를 눌러 사용할 수 있으며, 강제로 TASK 하나를 소거합니다.

단, TASK 성공으로 카운트되지 않으니 하이스코어를 노린다면 사용을 줄이는 편이 좋겠죠.

그리고 아마 눈치챘겠지만, TASK를 3개 처리할 때마다 난이도(LEVEL)가 0.1씩 상승합니다.

난이도 상승에 따라 동시에 등장하는 TASK 개수도 늘어나지만 실제 TASK 난이도도 증가합니다.

이를테면 참거짓 문제에서 ‘3+8=11‘ 수준으로 나오던 것이 ‘4+7+13=39-15‘처럼 나오게 됩니다.

절대로…쉽지 않을 겁니다.

좌우로 드래그하여 스테이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시작이나 게임 종료와 같은 일부 버튼들은 2초가량 누르고 있어야 작동합니다.

잘못된 조작으로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는 기능들에 이러한 조치를 취해둔 점이 좋았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ENDLESS / SPEEDIER / PRESSURE]의 3가지 모드가 등장합니다.

ENDLESS : 클리어 목표 개수 없이 게임오버될 때까지 진행

SPEEDIER : 메인 타이머를 최대 5초로 변경

PRESSURE : 등장한 모든 TASK를 처리해야 메인 타이머 회복 (TASK 타이머 없음)

SPEEDIER와 PRESSURE 옵션을 동시에 사용하면 TASK 타이머가 없는 SPEEDIER 모드가 됩니다.

어려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쉬워지는 셈인데, 실상 SPEEDIER 모드에선 TASK 타이머가 소진될 일이 거의 없거든요.

TASK 타이머가 소진된다는 건 사실상 즉각적인 죽음을 의미하므로…

각 스테이지별로 짤막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귀여운 소녀 하루키 푸티카(晴気 プティカ)에 대한 이야기예요.

전세계에 ‘‘이라는 공간이 생겨나며 괴생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항 가능한 건 ‘모두와 친해질 수 있는 마법‘을 사용 가능한 푸티카 뿐이라는 설정을 보여줍니다.

이전 작품처럼 명확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고 설정을 풀어놓는 식의 서술을 하고 있지만,

나름 개그 요소도 넣어놓아서 읽어볼만 합니다.

해당 서클의 이전 작품들처럼 여러분의 플레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이 리뷰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점은, 한국어 선택이 가능하다는 부분이겠죠.

2024년 2월 10일 기준으로는 아직 번역기를 사용한 번역 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나,

지난번 작품처럼 한국어 번역본을 제작자에게 전달했으니 아마 며칠 뒤의 시점엔 적용되어 있을 겁니다.

굳이 원본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편하게 의역을 넣었으니 읽기 편하실 거예요.

…네? TASK가 영어로만 나오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냐구요?

걱정 마세요! 그건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인 플레이어들에게도 고통스러운 부분이니까요!

이참에 영어 공부를 합시다

갤러리 시스템은 스테이지 클리어시마다 조금씩 개방되는 HCG 갤러리와,

전 스테이지 클리어를 통해 개방되는 재생형 HCG 갤러리가 있습니다.

게임오버 시 현재까지 개방된 HCG들을 랜덤하게 재생시키는데, 후자의 갤러리는 그 연장선상이에요.

개인적인 욕심을 말해보자면 HCG를 보여줄 때 뒷배경을 아예 불투명한 검정으로 해줬음 좋았을 것 같은데,

반투명이라 그림 뒤로 갤러리 화면이 보여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건 여느 작품에서나 제가 한번 정도씩은 언급하는 문제인데…반투명 이미지들의 비애이지요.

가벼운 료나씬이 포함되어 있으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HCG는 베이스 10개에 각 차분 1개씩 하여 총 20개입니다.

여기에 4단계 부카케 묘사을 생각하면 4배를 하는 게 맞겠지만, 전 그런 차분은 차분으로 취급 안 합니다.

이 작품은 실용성도 좋은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진득한 중독성의 게임성 때문에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굳이 비싼 돈 주고 두뇌 말랑말랑 뭐시기 할 필요 없이 이 작품으로 충분히 순발력 판단력을 높일 수 있다 생각해요.

두뇌는 말랑 고추는 단단!

어어, 이 땅에서 푸티카로 단단해지면 잡혀가는데?


[평가]

게임성 : ★★★★★ [100종이 넘는 TASK로 질리기 힘든 무한 스코어링 도전]

편의성 : ★★★☆ [일부 직관성이 떨어지는 TASK들 / 향후 보완 업데이트로 연습모드 추가 예정이라는 듯]

작품성 : ★★★★★ [게임성 하나만으로도 극한의 가성비]

조작성 : ★★★★ [게임 진행에 필요한 건 마우스와 Shift키]

실용성 : ★★★☆ [110엔에 HCG 5개, 330엔에는 HCG 11개 / 두 가지 형태의 갤러리 지원 / 귀여워(코 쓱)]

총점 : 9점(+0.6) / 10점 [실용성 기능 빼고 전연령으로 내놓아도 될 것 같은 작품(제발)]

아무래도 실용성 기능(HCG요, HCG!)만 없다면 남들에게 당당히 추천해줄 수 있는 게임성이라 생각합니다.

이 의문의 수요에 맞춘 전연령버전…내줬으면 좋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