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고무엣찌 미니RPG
게임명(원어) : ごむえっちミニRPG。
게임코드(DLsite) : RJ413286
제작 서클 : 伊藤ねいの店
발매일 : 2022년 8월 27일
게임 장르 : RPG
게임 가격 : 110엔 (약 1300원)
플레이타임 : 약 10분 이하
[도입]
110엔짜리 작품이 90% 할인되고 있을 때 무심코 구입하고 마는 제 손가락을 말려주세요.
적어도 야한게임GW2022는 약간의 퍼즐 구성으로 도전하는 재미를 줬고,
나의 왕자님은 낮은 가격과 달리 최소 1시간을 보장하는 볼륨으로 충격을 줬습니다.
근데 이건 타임어택이라도 해보라고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용이 없습니다.
뭔가 숨겨진 게 있지 않을까 싶어 진지하게 게임을 플레이한 10분이 아깝습니다.
돌려줘, 내 10분!!
[본론]
의뢰를 받으면 사람을 보내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파견 회사가 존재하는 세상.
유우는 토벌 대상인 토끼 닮은 것(うさぎもどき)을 쓰러트릴 겸 여자친구인 노노와 해피타임을 보내고자 합니다.
그게 이 작품 스토리의 전부입니다.
마을 북쪽으로 올라가보면 토벌 대상인 토끼(?)가 사는 숲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매 4~6걸음마다 랜덤 인카운터가 발생하며, 등장하는 적은 쥐새끼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입니다.
주인공 일행 레벨이 높아져도 쥐새끼가 더 빠르게 행동하니까, 선턴을 얻고자 레벨작을 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전투 발생시 100% 확률로 도망칠 수 있으며, 보스는 주인공 파티가 LV1이어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합니다.
그러니까…전투가 의미가 없습니다.
RPG의 탈을 쓴 무언가
쥐새끼들이 가로막고 있는 표지판을 확인하는 것으로 H씬 감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을 남쪽으로 있는 회상룸에 처음부터 H씬이 전개방되어 있으므로 굳이 확인해볼 이유가 없죠.
게임의 탈을 쓴 무언가
전투는 쉽고 빠르게! 확인 버튼 하나로 충분합니다.
어차피 둘 중 하나 반드시 얻어맞을 거, 뭐하러 방어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전투가 끝나면 편안하게 힐을 사용할 수 있는 거, 뭐하러 전투중에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마력(SP)을 소모하는 스킬이라곤 힐밖에 없는 거, 전투중에 아이템을 사용할 일이 생기겠습니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누르세요. 파바박!
마을에 있는 여관에선 모험자 대우랍시고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쌩 구라입니다. 여관에서 숙박해도 HP나 SP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휴식한다는 무슨, 저거 그냥 H씬 감상 버튼입니다.
게임 제목에서도 나오듯 모든 H씬에서 고무를 착용합니다.
H씬 묘사는 적절한 차분 사용을 기반으로 생각보단 괜찮은 퀄리티로 만들어졌습니다.
근데 고무를 씌운 상태에서 페라를 하는 건 또 처음 보네! 아무리 고무 착용이 컨셉이라지만 말이야~!
반찬용의 오명을 피할 순 없겠지만, 심심할 때 타임어택하는 용도로 써먹으면 재밌습니다.
참고로 촌장에게 보고한 후 등장하는 메시지까지 다 봤을 때의 제 기록은 36.87초였습니다.
그밖에는 뭐…별다른 스토리도 없이 분량마저 짧은 게임에 더 평가할 것도 없네요.
그나저나 “110엔 = H씬 3개“가 보편적인 건가? 앞으로 이걸 잣대로 실용 가성비를 따져봐야겠습니다.
[평가]
게임성 : ☆ [아무리 超단편이래도 게임오버가 없는 RPG라니 깔깔깔!]
편의성 : ★☆ [여관은 왜 존재하는가 / 불편하다기보다 어딘가 엇나간 듯한 시스템]
작품성 : ☆ [타임어택이면 37초만에 깰 수도 있는 초단편 / 많은 것이 생략돼서 남은 게 없는 작품]
조작성 : ★★★ [8방향 조작 / 잘 움직일 수만 있으면 됐어]
실용성 : ★ [울프툴에 대사창가리기를 기대하지 말 것]
총점 : 1.8점(-0.8) / 10점 [콘돔 사용 권장 게임]
아니 날먹 리뷰 아니냐고요?
우연히 눈에 들어와 구입한 게임이 날림 작품이었을 뿐이에요! 제 잘못은 없다고요!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