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えっちなゲームGW2022] 누구나 습작을 만들던 때가 있다


GW2022 title


게임명(한글) : 야한 게임 GW2022

게임명(원어) : えっちなゲームGW2022

게임코드(DLsite) : RJ390392

제작 서클 : えっちなものたち

발매일 : 2022년 5월 12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무료(체험판) / 110엔 (약 1200원)

플레이타임 : 약 5분~10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게임 제목은 분명 GW(골든위크) 2022를 뜻하는 것 같은데, 골든위크는 5월 6일에 끝났단 말이죠.

반면 출시일은 5월 12일…근데 DLsite 작품등록 시스템이 출품 후 검토 기간 따위가 있는 듯하더라구요.

업데이트를 신청했다는 날짜로부터 실제 적용까지 1주일 정도 걸리는 걸 목격했으니, 아마 그게 이유일 겁니다.

작품 소개에도 나와있듯 이 게임은 야겜 제작 공부를 겸하여 만든 초단편 작품입니다.

이런 간단한 시스템으로 공부할 것이 있었을까 싶지만서도 나름 만들고자 했던 게 눈에 보이는 작품이었네요.

다만 아직 검수에 익숙지 않은 건지, 진행 불가 버그가 존재하는 건 아쉬웠습니다.

네? 체험판으로 무료 플레이하는 놈이 말이 많다고요?

그치만 전 리뷰어인데…그치만…키…킹치만…

본 리뷰는 게임의 모든 내용을 스포일러하고 있습니다.


[본론]

[Re:Endless Eight]

주인공은 무직입니다. 심지어 무직의 중년인 것 같습니다.

아, 제작자가 중년 외모의 캐릭터칩을 사용했으니 중년이겠죠, 아무렴.

그는 이유는 몰라도 똑같은 하루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눈 앞이 새카맣게 변하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는 마을 밖으로 나가려 해도 강제로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이었죠.

[이 싸가지 밥 말아 먹은 녀석을 계속 봐야만 하다니!]

매번,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그에게 똑같은 대사를 늘어놓는 망할 녀석이 있습니다.

자신의 기분을 철저히 망가트려놓는 망할 여모험가의 이름은 네코코(ネココ)로, 꽤나 우수한 모험가랍니다.

주인공이 자신을 야한 눈길로 쳐다봤다며 화를 내는데, 일부러 피해다녀도 똑같은 말을 들으니 억울할 따름이었죠.

한 번 있는 일이라면 나름 참아볼만 하겠지만, 이 말을 벌써 몇 번째 듣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치밀은 주인공은 그녀에게 복수를 하기로 다짐합니다.

[옆집 할배는 불면증 환자다]

일이 없을 때면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는 그녀를 어떻게 골려줄까 궁리하는 주인공.

평소처럼 가게 주인에게 돈이나 벌고 오라는 질타를 들으며 눈요기를 하고 있으려니 옆집 할배가 보입니다.

웬일인가 말을 걸어보니 불면증 환자인 그의 소중한 수면제가 부족해졌길래 사러 왔답니다.

이 할배, 건망증이 도졌는지 집문을 안 잠그고 다니는 일이 빈번합니다.

모처럼의 수면제 획득 찬스였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

이런 별 볼 일 없는 마을의 별 볼 일 없는 카페는 직원이 졸면서 근무할 만도 합니다.

모처럼 얻은 수면제를 네네코인지 네코코인지에게 먹일 좋은 기회였죠.

수면제를 탄 커피를 직접 가져다주는 것도 가능하겠지만…자신이 가져다준다 한들 마셔줄 리가 만무했습니다.

직원에 의해 배달된 커피를 마시길 기다렸다가 화장실로 가는 그녀의 뒤를 쫓는 그입니다.

[세상 모르고 자는 녀석]

수면제의 효과는 아주 직빵이었네요. 아주 화장실에 전세를 냈습니다.

자, 골려주고자 수면제를 먹여 재운 것까진 좋았는데, 이제 어떻게 괴롭혀야 좋을까요?

역시 야겜이라 하면 POWER하고 STRONGRAPE겠죠!

이렇게 주인공은 자신을 깔보던 여자 모험가를 능욕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도 모르고 여전히 주인공을 까내리는 녀석]

카페 앞에서 모처럼이니 그녀의 반응을 보고자 하는 주인공.

하지만 자고 있어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것도 모를 그녀에게 변화가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A급 모험가 특권으로 범죄자 취급을 하겠다는 막말을 쏟아내는 네코코.

[엘리트 모험자의 10가지 룰]

열받은 주인공은 도서관으로 향하는 네코코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무언가 읽을만한 책을 찾고있는 듯한데, 마침 이 도서관에는 읽으면 최면에 걸리는 책이 있습니다.

악용될 여지가 크다 보니 사서에 의해 엄중히 지켜지고 있지만, 주인공에겐 수면제가 하나 더 남아있습니다.

피곤해서 커피가 당긴다는 사서를 친절히 재워준 뒤, 최면 마법책에 녀석이 읽을만한 책의 커버를 씌우는 그.

[계획대로…!]

‘엘리트 모험자의 10가지 룰’이라는 제목에 마치 운명처럼 이끌린 그녀는 그대로 최면에 걸렸습니다.

다만 최면의 유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주인공은 서둘러 SECOND RAPE를 행했습니다.

평소 고압적인 태도로 자신을 깔보던 그녀에게 주인님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째지는 주인공입니다.

[돈 안 주면 일 안 한다더니 츤데레였구나?]

최면이 풀리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 도서관을 나온 네코코.

최면 때문에 몸을 격하게 움직인 탓인지 가랑이에서 징징거리는 불쾌한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도서관에서의 기억이 없기에 그녀는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발생한 몬스터들의 습격. 모험가인 그녀가 나서야 할 때였죠.

이런 별 거 없는 마을에 습격해오는 몬스터라 해봐야 퇴치 보상이 푼돈에 불과한 슬라임 뿐입니다.

돈이 안 되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라 말하면서도, 웬 중년 때문에 쌓여있던 짜증을 풀기엔 좋은 기회였죠.

[그리고 덫에 걸려버린 네코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마을 입구에 숨겨져 있던 덫에 걸려버렸습니다.

곰도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덫에 구속된 네코코는 절체절명의 위기!

적은 기껏해야 슬라임. 하지만 아무리 A급 모험자라 해도 몸이 구속된 상태에선 어찌 싸워볼 도리가 없었죠.

지금까지 그녀에게 발생한 모든 사건처럼 이번 사건의 뒤에도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엔 미필적 고의라고 봐야겠네요. 어쨌든 덫을 의뢰한 사람은 마을의 경비병이었으니까요.

몬스터 습격의 피해를 줄일 목적으로 주문한 것이었지만, 주인공에게 부탁한 것이 통한의 실책이었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청해보는 네코코지만, 경비병은 겨우 슬라임 상대로도 등을 보이며 달아나버렸습니다.

주인공은, 그녀를 도와줄 이유도 의리도 없었고요.

[결국 슬라임에게 능욕당한다]

그녀는 하찮은 미물인 슬라임에게 능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마치 에로 동인지처럼…에로 동인지처럼…!

이를 보고 통쾌함을 느끼며 기뻐하는 주인공이었지만, 갑자기 눈 앞이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몇 번이고 경험해본 루프의 징조였죠. 아무래도 그녀를 괴롭히는 것은 루프 탈출의 열쇠가 아니었나 봅니다.

주인공은 욕설을 내뱉어보지만, 시간은 다시 네코코와 만나기 직전으로 돌아가버립니다.

싸가지가 바가지인 네코코를 능욕하기 위한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초단편 작품이라는 말처럼 획득 가능한 아이템 종류가 4개 뿐이고, 능욕 이벤트는 3개 뿐입니다.

능욕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장소별로 적절한 사전 준비가 이뤄져야 하며, 실패시 해당 H씬을 볼 수 없습니다.

참고로 무료판(체험판)과 유료판의 차이는 H씬을 자유롭게 볼 수 있냐 없냐의 차이(갤러리 유무)라고 합니다.

체험판에서 세이브를 못하게 막았다면 유료판의 장점이 돋보였을 텐데, 돈 버는 방법을 모르는군!

한국형 돈벌이 게임에 찌들어 썩어버린 뇌

[아이템은 어디있어?]

게임 흐름은 위에서 스토리를 적어놓은 것과 같이 [카페도서관마을입구]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카페와 도서관에서는 네코코의 능욕 준비를 할 수 있게끔 1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며,

모든 준비를 마치고도 시간이 남으면 닭에게 말을 걸어 강제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마을입구 장면의 경우 도서관 장면이 끝나자마자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 같으니 미리 준비해주세요.

참고로 카페 이벤트 중에 네코코보다 먼저 화장실을 들어가버리면 H씬 이후 이벤트가 멈추는 버그가 있습니다.

저는 이처럼 플레이어가 행한 행동에 따라 이벤트가 바뀌는 형태의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스누즐버그(Snoozleberg)나 머피의법칙 따위의 게임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했었네요.

싫어하는 게임이 있냐 묻는다면 RTS와 스포츠게임이라 당당히 답하겠소

비록 볼륨은 컴팩트하지만 이번 작품도 나름 재미나게 즐겼습니다.


[평가]

게임성 : ★★ [뭐…별 건 없지만 탐색하는 게 게임이니까?]

편의성 : ★★ [게임 진행 불가 버그가 있다…사실상 무료 게임에 뭘 바라냐마는]

작품성 : ★★★ [습작다운 맺음 / 플레이타임 5분에 담긴 성질 더러운 무직 아저씨의 복수극]

조작성 : ★★★ [뭐 기능 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빠진 것도 아니고]

실용성 : ★★★ [H씬이 3개밖에 없지만 나름 차분도 있고 괜찮다]

총점 : 5.2점 / 10점 [서클을 지원해주려면 구입해서 플레이! 그냥 무료 야겜 찾는 거면 체험판으로…]

H씬은 3개가 있으며, 차분을 포함해서 총 10장의 CG가 사용됐습니다.

그래도 이건 무료로라도 즐길 수 있는데, 낱장 CG로 몇 천원 받아먹는 게임들을 생각했더니 치가 떨리네요.

모두가 지뢰를 밟지 않는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저는 오늘도 대신하여 지뢰를 밟고 다닙니다.

하지만 지뢰도 돈이 있어야 만들어집니다. 되도록 저작권을 지켜주세요!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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