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ヤンデレ沼から抜け出せなくて] 그저 사랑해주기를 바랄 뿐인 헌신적인 여자친구


ヤンデレ沼から抜け出せなくて title


게임명(한글) : 얀데레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서

게임명(원어) : ヤンデレ沼から抜け出せなくて

게임코드(DLsite) : RJ344775

제작 서클 : スタジオねこキック

발매일 : 2021년 9월 25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제품 페이지에는 롤플레잉이라 되어 있지만 이게 어딜 봐서…)

게임 가격 : 1980엔 (약 21000원)

플레이타임 : 약 1시간~1시간 30분 이하


[도입]

언제나 꿈은 장대하게 가지라 했습니다.

서로 마음이 잘 들어맞고, 취미도 같이 어울릴 수 있고, 상호간에 헌신적일 수 있는 배우자…

하지만 사람이 꿈을 이루기 위해선 응당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나기를 소원만 하고 정작 그런 여성과 만날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은 그저 게으름뱅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게으름뱅이입니다.

남자 평균 초혼 연령 33세, 2020년도 혼인건수 21만 건…

결혼 평균 연령은 점차 늦어지고 혼인 건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인구성장률은 드디어 마이너스입니다.

비단 경제적 사유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인지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상’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을 중시하는 이들이 다수가 되며 ‘각자를 존중’한다는 풍조가 강해진 탓입니다.

말은 ‘각자 존중’이지만 결국 ‘자신을 존중하라‘는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 슬픈 사실이지요.

이런 사회상에도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 히어로, 히로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얀데레는 완벽한 히로인이라는-


[본론]

주인공 세이야(聖也)는 평범하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대학생입니다.

아르바이트 동료 신지(伸二)는 그의 친구로, 세이야에게 단체 미팅에 나오라고 꼬시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선 좀처럼 주도적으로 말을 꺼내지 못하는 세이야는 평소 이런 권유를 꺼려왔지만,

계속 거절하기도 그렇고, 옆구리가 시리기도 하고, 오늘만큼은 참여하기로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조용히 홀짝거리며 술이나 마시던 주인공.

하지만 기쁘게도, 그런 그와 취미가 맞고 대화가 통하는 운명의(?) 여성 사사네(紗々音)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두서없는 말도 잘 들어주는 그녀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어버린 주인공.

잔뜩 들떠있는 주인공을 본 신지는 그에게 “사사네 양을 집까지 바래다주지 그래?“라고 합니다.

사사네의 집은 미팅 장소로부터 꽤나 떨어진 거리에 있다는 듯합니다.

일단 근처에 있는 러브호텔에 데려다줬지만, “혼자는 무섭다“는 말에 주인공도 그곳에 같이 묵게 됩니다.

눈앞의 양을 두고 침을 질질 흘리던 늑대 신사는 속내를 언제 들킬까 전전긍긍했지만,

놀랍게도 먼저 OK신호를 보낸 건 사사네 쪽이었습니다.

이상할 정도의 호의를 보내며 자신의 첫경험을 세이야와 함께하는 사사네.

술에 취해있던지라 콘돔을 사용하는 것조차 깜빡한 주인공.

도의적으로 무책임한 질내사정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서둘러 똘똘이를 빼내어 밖에 사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사사네는 자신의 처음을 받아갔으면서 책임질 생각은 없던 거냐며 추궁해옵니다.

이때부터 싸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 주인공.

일단 다음날이 되어 따로따로 집에 돌아가긴 했지만, 어쩐지 찝찝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날로부터 3일 뒤, 집에 찾아올 사람이 없을 텐데 울리는 차임벨.

놀랍게도, 주인공의 집 앞에 나타난 것은 비에 홀딱 젖은 그녀였습니다.

일단 집에 들어오게 한 세이야였지만,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집 위치를 알았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자신을 덮쳐오는 사사네와 어쩌면 은연중에 기대했을지도 모르는 잠자리를 가지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사사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 세이야였습니다.

그녀는 “사랑을 나눈다는 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행위잖아“라며 행위의 끝을 손으로 마칩니다.

다음날부터 매일같이 집착어린 메시지 폭탄을 보내는 사사네.

심지어는 세이야가 집에서 나오는 시간을 귀신처럼 알고 주인공을 만나고자 찾아왔습니다.

아니, 찾아오고자 했습니다만, 주인공은 그런 그녀를 피해 달아납니다.

하루 일가를 마치고 귀가한 주인공은 동생이 집에 찾아온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동생의 곁에는, 본인을 주인공의 여자친구라고 말하는 사사네가 있었습니다.

이 멍청한 동생 녀석, 뭐 아는 거 하나도 없으면서 주인공더러 좋겠다며 부럽다며 말합니다.

그리고 이날, 주인공은 사사네가 자신의 집 열쇠를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사사네는 주인공이 연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마나미(真波)라는 여성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자신의 고향은 또 어떻게 알아냈는지 귀신같이 찾아온 사사네.

이처럼 자신에게 집착하는 그녀를 떼어놓고자, 세이야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사네의 정체를 파헤쳐보기로 하는 그.

세이야에게 과할 정도의 애정을 피로하는 그녀에게는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요?

게임은 전반부의 도주파트와 후반부의 탐색파트로 나뉩니다.

도주 파트주인공을 쫓아오는 사사네를 피해 목적지에 먼저 도달하는 방식입니다.

탐색 파트는 매일 위험도가 100을 초과하기 전까지 사사네의 집안을 탐색하는 방식입니다.

도주 파트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으며, 탐색 파트는 의도한 실패가 아니면 H씬을 볼 일이 없습니다.

도주 파트는 민감한 방향전환, 이미지 출력 버그로 인해 결과물이 시원찮은 감이 있었네요…

맵 종류는 두어 개밖에 없지만, 막다른 길이 곳곳에 있어서 한 번 정도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상 기력 제외하고는 확인할 정보가 없다시피 한 스테이터스 화면입니다.

기력은 주인공의 여자사람친구이자 소꿉친구인 마나미에게 전화를 걸어 10만큼 회복하거나,

자위를 통해서 5만큼 회복할 수 있습니다. (3회차부터는 씬 고정)

자위로 타락도가 일정 이상 증가하면 칭호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 같던데, 전 확인을 못 했습니다.

배드엔딩에는 기력 0에서 볼 수 있는 2종류와, 기력 10 이하에서 특정 상황에 볼 수 있는 1종류가 있습니다.

어차피 클리어하면 모든 씬을 볼 수 있으니까 클리어하고 보는 게 마음에 편합니다.

하지만 24개나 되는 H씬과는 별개로 일러스트 소재는 차분 제외 6개를 돌려쓰고 있습니다.

라이브 2D 제작의 어려움과 풀보이스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는 되지만…

아무쪼록 아쉬움이 남는 건 빈약한 게임성있는 장점을 가려버리는 버그 때문이겠네요.

그래도 사사네가 귀여웠으니 됐습니다 :3


[평가]

게임성 : ★★ [크게 어렵지 않은 도주 파트와, 일부러 H씬 볼 게 아니면 어렵지 않은 탐색 파트]

편의성 : ★★ [대체 왜 SNS 메시지 스킵을 못하게 했을까? / 대화 스킵은 S 대신 W로 하는 게 편함]

작품성 : ★★★ [진엔딩이 허무하게 끝나는 감이 있지만, 소프트 얀데레 작품으로는 괜찮은 분량]

조작성 : ★★ [너무 민감한 방향 전환에 빙글빙글 돌고 빙글빙글 돌고 빙글빙글 돌고]

실용성 : ★★★ [매력적인 성우 연기 + 부드러운 바스트 모핑 / 진엔딩으로 회상룸 全개방 / 가성비가 너무 나빠]

총점 : 4.8점 / 10점 [성우 연기와 부드러운 2D 모션은 좋았지만, 기본 CG 소재 부족과 아쉬운 게임성에 발목잡혔다]

솔직히 지금까지 리뷰했던 게임들 중에 가장 먼저 플레이했던 게임이었습니다.

해당 리뷰가 공개되었을 시점에는, 플레이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이겠네요 ㅎㅎ

오래간만의 성인게임이라서 즐겁게 즐겨보자는 마음이 있었지만, 아쉬움만 얻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지뢰…까지는 아니지만, 그나마 있는 게임성에 버그를 끼얹으니 그에 범접하는 것 같네요.

이 게임을 고르게 됐던 이유 중 하나는 풀보이스에 따른 프라이스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보이스가 들어가면 필히 비싸지고 마는 게임들은 특히나 리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으니까요.

사실 이렇게 풀보이스 작품을 즐기게 된 계기가 있는데, 이게 다 란스03에서 인식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게임 플레이타임만 질질 끄는 보이스를 뭐하러 듣나 싶었는데…

이거, 의외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란스03, 강추합니다. (…?)

2022.04.05 수정

  1. 간만에 다시 게임을 켜봤는데 CG 돌려쓰기로 인한 아쉬움이 짙다 [★★★★->★★★]

[총점 변화 : 5.2점 -> 4.8점]

2022.07.23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클릭시 확대 수정 (단독 이미지 링크 추가)

2024.01.01 수정

  1. 갤러리 업데이트에 따른 라이트박스 기능 지원 및 이런저런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