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한글) : 음마의 미궁
게임명(원어) : 淫魔の迷宮
게임코드(DLsite) : RJ389974
제작 서클 : モフ屋
발매일 : 2022년 6월 10일
게임 장르 : 어드벤처
게임 가격 : 990엔 (약 10500원)
플레이타임 : 약 40분~1시간 이하 (올 컴플리트 기준)
[도입]
오…흑의를 둘러입은 단발의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여캐? (장바구니에 담기)
쓰읍…근데 구입욕구가 이 정도로 강렬하면 보통 지뢰작 센서가 울리는 거던데… (잠시 빼두기)
어? 30% 할인하네? 지금 사두는 게 좋겠다! (장바구니에 담기)
쓰읍…근데 쿠폰 유효기간이 다 돼서 지금 사기는 애매한데… (잠시 빼두기)
앗! 15% 쿠폰 새로 들어왔으니까 기존에 못 샀던 작품들 사야지~ㅎㅎ (장바구니에 담기)
하…근데 몇 번이고 구입 의사가 꺾였던 작품이면 역시 지뢰작 아닌…앗! (충동 구매)
놀랍지 않게도 실화입니다.
여러분은 구입을 여러 번 재고하는 작품이 있다면 장바구니 및 마음에 드는 작품란에서 빼두세요.
보통 몇 번이고 구매를 보류하게 되는 작품은 똥겜을 감지한 뇌세포가 두려움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니까요.
[본론]
저급 던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던 한 여전사가 있습니다.
성인향 작품에서 적이 좆밥이라며 방심하던 캐릭터가 되려 잡아먹히는 상황은 흔하게 발생하죠.
그녀도 방심하다가 적에게 당할 뻔한 그 순간, 우리의 주인공 시온(シオン・スティングレイ)이 나타났습니다.
세계정부 조사기관 소속 탐색자인 시온은 최근 행방불명 사건이 다발하는 이곳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RPG로 따지자면 만렙에 가까운 실력의 소유자였기에 혼자 힘만으로도 던전의 조사가 가능한 그녀입니다.
하지만 여전사가 자신의 일을 돕고 싶다며 계속 매달리는 탓에 그녀의 요청을 승락하고 말았습니다.
뭐…또래의 사람과 대화해보는 게 오래간만의 일인지라 솔직히 두근거림을 감출 수 없는 시온이었죠.
순조롭게 던전을 진행하던 그들은 두 갈래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에 효율적인 탐색을 위해 양쪽으로 나눠져서 가자며 먼저 제안해오는 여전사.
그녀가 걱정되었던 시온은 진동을 통해 자신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는 공명석을 쥐어줬습니다.
시온의 배려가 어지간히도 고마웠는지, 여전사는 던전 탐색이 끝나면 근처 맛집에서 식사를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플래그
당연한 말이지만 던전에는 함정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시온은 덫의 존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었죠.
나아간 길 끝에서 활동을 멈춘 결계석(?)을 발견한 그녀는 이를 재활성화시키며 임무를 완수해냅니다.
이로써 모험가들이 행방불명된다는 이상사태는 해결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이때까지는 말이죠.
시온이 들고있는 공명석이 반응하는 걸 보니 여전사 쪽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서둘러 여전사가 갔던 길로 향해 갔더니, 쓰러져있는 그녀와 그 뒤의 서큐버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녀석은 본인을 평범한 서큐버스와 다른 서큐버스 퀸, 리리스(リリス)라 소개했습니다.
여전사를 인질로 삼아 일반인보다 강한 마력의 소유자인 시온에게 자신의 것이 되라고 요구해왔죠.
누가 그런 요구에 응하겠…냐고 하기엔 시온은 탐색자에 걸맞지 않게 정이 많은 성격이었습니다.
여전사를 인질로 잡혔기에 얌전히 리리스의 종속 마법에 당할 수밖에 없던 시온입니다.
종속마법에 당해 저항도 못하고 감옥에 갇혀버린 시온에게 관심을 갖고 다가온 서큐버스 로리스(ロリス).
로리스는 인간들을 흡정하는 것에 죄악감을 갖는다며 주변 서큐버스들에게 따돌림받는 별종입니다.
그녀는 시온의 처지가 안쓰러웠는지 다른 서큐버스들 몰래 감옥문을 열어줬습니다.
시온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로리스를 인간들의 마을에 데려다줄 것을 약속했죠.
빼앗겼던 장비들까지 되찾은 시온이지만 그녀의 탈출 사실은 서큐버스들에게 금세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로리스의 도움으로 당장의 포위망에선 탈출할 수 있었지만요.
장비빨이 있기에 전투에서는 패배할 일이 없겠지만, 종속 마법 탓에 절정할 때마다 약체화하게 됩니다.
절정하게 되면 큰일날 것은 물론이거니와 장비를 하나 잃어버릴 때마다 탈출은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시온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인간 사회에서 엘리트로 여겨지는 탐색자 시온이 던전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단편 작품입니다.
장비를 멀쩡히 착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여러 H씬의 회피 여부 및 엔딩 종류가 결정됩니다.
엔딩은 총 3종류가 있으며, 회상룸의 모든 H씬을 회수하려면 어쨌든 전 엔딩을 다 봐야합니다 -_-
1. 굿엔딩 : 모든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장비 감정을 마친 상태로 탈출 [회상룸 접근 가능]
2. 음마화엔딩 : 장비 미감정 또는 장비를 빼앗긴 상태에서 탈출 시도 [스카톨로지씬 오픈]
3. 항문노예엔딩 : 탈출 직전 가스 함정에 여러 번 당해 발정난 상태로 탈출 시도
H씬 회수는 공용 데이터에서 처리되나, H씬을 감상한 뒤 반드시 세이브를 해야지만 회수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대사 스킵도 없는 게임에 이토록 중요한 점도 없다 싶어서 빨간 글씨 처리 해뒀습니다.
게임 초반부에 위치한 회상룸입니다. 지금은 들어갈 수 없지만 굿엔딩을 보고 나면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여기에 다시 오기 위해선 스킵이 안 되는 프롤로그를 봐야 하므로 회상룸 앞에서 별도로 세이브를 해주세요.
대체 왜 회상룸을 이런 애매한 위치에 박아놓은 건지 제작자의 의도를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스토리적으로는 여전사를 찾으러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H씬은 스캇씬 3개를 포함하여 총 16개의 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씬에서 눈 부위를 음영으로 처리하는 등 얼굴 묘사를 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에 더하여 흔히 “오곡!” 하는 뒤로 목꺽기 묘사가 많기도 해서 꽤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음마화 엔딩의 H씬 아이디어는 나름 참신했습니다…만!
그래서 여전사는 어떻게 된 겁니까?
[평가]
게임성 : ★★ [다회차를 강요하는 점이 괘씸함]
편의성 : ★☆ [메뉴에서 로드를 바로 할 수 있는 점은 장점 / 회상룸 관련한 모든 불편함]
작품성 : ★★ [여기사의 이름은 맥거핀인가?]
조작성 : ★★★ [대사창 숨기기는 있는데 스킵은 어디 있나]
실용성 : ★★☆ [스캇씬 3개 있음 / H씬 묘사가 대체로 심심함]
총점 : 4.4점 / 10점 [잘 들어라. 기대를 하니까 똥을 보는 거다]
쓰읍…H씬 회수하겠다고 다 봐놓고 세이브 안해서 회수 처리 안 됐을 때의 그 기분 아십니까?
여러분은 저와 같은 멍청한 실수가 없길 바라며…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아 왜 또 스캇물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