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黒竜騎カードバトラーズ] 귀여운 모습에 속으면 고통받는 TCG


黒竜騎カードバトラーズ title


게임명(한글) : 검은 용기사 카드배틀러즈

게임명(원어) : 黒竜騎カードバトラーズ

게임코드(DLsite) : RJ218894

제작 서클 : 黒竜騎ソフトウェア

발매일 : 2022년 8월 1일

게임 장르 : 전략

게임 가격 : 1650엔 (약 17000원)

플레이타임 : 약 3시간~4시간 이하 (S랭크 달성 기준)


[도입]

어렸을 때 유희왕을 좋아했는데, 푸른눈의 아백룡? 뭐 이상한 묘지부활 덱에 당하고 정이 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천 장 넘게 보유했던 카드들은 보관을 잘못했다가 빗물에 홀딱 젖어 전부 폐기해버렸다는 슬픈 기억도 남아있네요…

장당 100원~200원이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기껏해야 20만원 수준이지만, 초등학생 용돈으론 큰돈이었는데 말이죠.

그런 어릴 적의 슬픈 추억을 그나마 최신 유희왕 게임인 ‘마스터듀얼’에서 위로 받나 싶었더니만…

엘드리치덱이니 섬도희덱이니 난생 처음 보는 기이한 효과들에 고통받다가 이틀만에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추억은 추억 속에 묻어둘 때 제일 아름답게 빛나는 법일지도 모릅니다…또르륵…


[본론]

쯔끄루 툴을 기반으로 나름 독특한 룰을 가지고 만들어진 TCG(Trading Card Game) 장르 작품입니다.

좀 더 깊게 들어가면 TCG보단 CCG(Collectible Card Game)이라는 장르로 분류되는 듯한데, 그냥 TCG라 합시다.

게임성 측면은 이것저것 고민해서 만든 티가 나지만, 결국 리더를 뚜까패면 끝인 게임인지라 깊은 맛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출을 많이 신경 쓴 게 눈에 들어와서 정성 들여 만들었구나 싶어 재밌게 즐겼네요.

메인화면입니다. 굳이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욘 없을 것 같고, 불평만 하나 하고 가려구요.

만약 타이틀의 옵션에서 상시대쉬 기능을 On으로 해뒀다면 다시 Off로 해두는 걸 권장합니다.

마우스 조작이라면 몰라도 키보드 조작의 경우 미끄러지듯 자신이 원하던 메뉴를 지나치는 경우가 다발하거든요.

추가적으로 메인화면의 Setting에서 커서 이동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으니 사용하면 좋겠지요.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Battle)하기에 앞서 Help 메뉴에서 튜토리얼을 먼저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초반 자금이 되어줄 골드를 조금이나마 획득할 수 있으니 나쁠 것은 없다 봅니다.

대전상대는 승급전 대상을 포함하여 [C랭크 6명, B랭크 8명, A랭크 9명, S랭크 4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승급전은 A랭크를 제외하고 각 랭크별로 존재하는 모든 상대를 무찌르면 개방됩니다. (A랭크는 8명만 무찌르면 됨)

대전 상대의 랭크는 어디까지나 난이도의 표기이며, 등장하는 카드 등급의 상한선과는 큰 관계가 없습니다.

승급전에서 승리하면 다음 랭크로 올라가게 되며, 갤러리에서 하위 랭크 캐릭터들의 H씬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전투의 기본적인 승리 조건은 대전 상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체력이 먼저 0이 되었더라도 같은 턴 내에 상대의 체력이 0이 되기만 한다면 승리로 인정됩니다.

전투는 [선공, 후공]으로 나뉘며, 순서 흐름은 [선공 리더후공 리더행동 가능한 소환수들(속도 기준)]입니다.

이때 턴의 개념은 단순히 자신의 차례를 가리킬 뿐만 아니라 선공후공이 바뀌는 순간도 포함합니다.

즉, 만약 2턴간 상대를 마비시키는 카드를 후공에 사용했다면 실제 상대의 행동은 1번만 저지할 수 있습니다.

ex) 플레이어 후공[0턴 소모] → 후공에서 선공으로 전환[1턴 소모] → 플레이어 선공&상대 후공[2턴 소모] → 상대 선공[행동 가능]

배틀 중에 사용 가능한 카드의 종류는 [서몬카드, 스킬카드, 플레이카드]의 세 부류로 나뉩니다.

매 턴 시작 시 플레이어는 최대MP의 10%, 소환수는 10의 고정치만큼 MP를 회복하며, 플레이카드 한 장을 획득합니다.

서몬카드와 스킬카드는 플레이어의 MP를 소모하여 사용 가능하며, 플레이카드는 소모성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플레이카드를 사용하여 소환수가 있든 없든 리더에게 다이렉트 어택을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이쪽에 소환수가 있으면 가끔 다이렉트어택 대신 소환수를 때리기도 한다. 운이 좋기만을 기도합시다.

전투 종료 후 진행한 턴수만큼 무지개결정(虹結晶)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는 S등급 카드 획득 재화로서 사용됩니다.

500개…나 필요하지만요.

대부분의 여성형 적들에게는 ‘H카드‘라는 스킬이 활성화됩니다.

두 번 사용해야 진정한 효과가 발동되며, 처음엔 10MP를 소모하고 다음은 30MP를 소모합니다. (총 40MP)

진정한 효과…그것은 카드의 명칭대로 상대에게 야한 짓을 시켜서 절정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로써 [보상으로 획득하는 플레이카드 개수+1(최대 6개) / 방어력 50% 감소 / 1턴 마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상대를 1턴 마비시킬 수 있다 해도 자신의 1턴을 무방비로 내줘야 하니 조심히 사용해야겠죠?

H씬은 썩 꼴리지도 않고 나중에 갤러리에서 실컷 볼 수 있으니까 전투중에 반찬으로 쓰겠다며 사용하진 맙시다.

대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카드를 기본 3장, H카드를 통한 보상으로 최대 6장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중복 카드를 획득하게 되면 카드 매매 가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대전 상대에게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라면 소환수 카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극히 낮은 확률이지만 S등급 카드들도 나오긴 합니다.

플레이카드는 최소 12종류로 구성되어야 하며, 무작정 강한 카드만 넣지 못하도록 최대코스트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등급별 코스트는 [S랭크 : 10, A랭크 : 8, B랭크 : 5, C랭크 : 3, D랭크 : 0]이니 잘 생각해서 구성하는 편이 좋겠죠.

근데 S랭크 플레이카드의 경우…쓰읍…정말 고생해서 얻는 게 좋을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곳에서 ‘기본 드로우’와 ‘H카드’ 말고도 추가적인 스킬을 세팅해볼 수 있습니다.

스킬 세팅을 위해선 스킬 티켓을 구입해야 하며, 처음엔 0G이지만 구입할 때마다 가격이 250G씩 증가합니다.

개인적으론 사진 하단의 포션 그림이 그려진 패시브 스킬(MP 최대치 10 증가)가 제일 쓸만했다 싶습니다.

플레이어의 MP는 턴당 최대 MP의 10%가 회복하므로 해당 패시브 스킬 2개를 모두 적용시키면 5턴에 MP 10을 추가로 회복하는 효과가 발생함

그냥저냥 귀여운 그림판그림체로 그려진 캐릭터들인지라 실용성 측면은 떨어집니다.

다만, 그림체가 아쉽다는 거지 내용들은 촉수니 최면이니 수면간이니 이런저런 페티시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괜히 정상위나 기승위밖에 없는 것보다는 다양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서 보기에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이 또한 실용성보단 게임성을 보는 작품이네요.

개인적인 힌트라면, A등급 2번째줄 왼쪽 3번째 카드인 ‘타임스탑‘만큼은 필히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여유가 된다면 B등급 2번째줄 오른쪽 3번째 카드인 ‘나이프슬래쉬‘도 같이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나이프슬래쉬가 ‘타임스탑으로 행동불가인 상대에게 입히는 피해량 증가‘인데, [200420]으로 뻥튀기 되거든요!

애초에 이 게임을 타입스탑 없이 하려면 굉장히 고된 전투가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일러스트 더보기

[평가]

게임성 : ★★★★ [본체만 죽어라 패면 거의 필승이지만, 나름의 판단력을 요구한다]

편의성 : ★★★★ [설명을 조금 어렵게하는 느낌이 있는데, 룰 자체는 간단하다]

작품성 : ★★★★ [카드게임답게 연출은 생각보다 괜찮았음 / 나름 다양한 전략을 지향…하긴 하는데…]

조작성 : ★★★★ [키보드로 조작시 옵션의 대쉬기능은 off로 놔두세요]

실용성 : ★☆ [텍스트 몇 줄 붙은 두 컷짜리 H씬 / 그림체가 반찬용으로 쓰기엔 너무 귀염뽀짝하다]

총점 : 7점 / 10점 [전개가 느린 점은 아쉽지만 가볍게 즐겨볼만한 카드게임 / S랭크는 됐는데…S등급 카드는…ㅠㅠ]

저는 어려서부터 쯔끄루라고 써왔는데, 별안간 구글에 검색해보니 사람들은 쯔꾸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네요…

애초에 원어(つくる)가 외국어이다 보니 발음표현이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하필 후자라니ㅠㅠ

아니, 타베루(食べる)라 하지 타베르라 하진 않잖아요? 우타우(歌う)라고 하지 우타으라고 하진 않잖아요?

근데 왜 쯔끄루는 쯔꾸르라고 하는 건데 ㅠㅠ

그럼 く를 라고 쓰는 건 맞고?

아, 몰랑. 전 그냥 쓰던 대로 계속 쯔끄루라고 쓸랍니다.


작성날짜

카테고리

태그



다음 글 :
이전 글 :